Twenties Girl (Paperback)
소피 킨셀라 지음 / Dell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105세의 친척 할머니 새디는 라라에겐 아무런 상관도 없는 먼 친척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할머니도 1920년대에는 20대의 예쁜 아가씨였을 것이고, 그 모습으로 라라에게 말을 걸고 나타난다. 2009년도에 20대의 삶을 살고 있는 라라는 사업도 연애도 뜻대로 되지 않아 괴로워하는 평범한 여자다. 하지만 유령 새디가 나타나면서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모험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Life is like an escalator. It carries you on regardless. And you might as well enjoy the view and seize every opportunity while you're passing. Otherwise it'll be too late.  

라라의 아버지가 헤어진 남자를 잊지 못하고 집착하는 라라에게 해 준 충고다. 이 구절이 마음에 든다. 우리도 지금은 젋지만 삶을 제대로 즐기고 그 순간의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어느덧 새디처럼 할머니가 되버릴 것이다. 새디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집안의 비밀을 밝히고, 사업도 성공시키고, 멋진 새 남자친구도 얻게 되는 라라.  

어찌 보면 너무나 마법처럼 술술 풀려나가는 것 같지만, 그 모든 과정이 재미있고, 설레게 하며, 눈물나게 웃기기도 하고, 눈시울을 적시게도 한다. 우리가 소설에서 바라는 모든 것들이 소피 킨셀라의 책 속에 있다. 여자들이 바라는 모든 것, 일에서의 성공, 멋진 남자와의 연애 등이 모두 이 책 안에 있다. 그게 바로 내가 소피 킨셀라의 소설에 목말라 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냥 삶이 지루하고, 재미와 감동을 얻고 싶다면 이 책이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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