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왜 영화로 안됐을까? 내가 본 어떤 로맨틱 코메디 영화보다도 재미있었던,
가장 재밌게 읽은 소설책을 꼽으라면 이제부터 이걸 말해야겠다고 결심한 책이다.
그 위트 있는 대화와 대화 사이 사이에 주인공의 속생각이 그대로 써 있는데 정말 어찌나 웃기고 또 감동적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웃다가 울다가...가장 중요한 건 이제 결혼해서 엄마가 된 나로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로맨스의 감정이었다. 아, 나도 이렇게 사랑에 푹 빠져서 멋진 삶을 꿈꾸며 살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만 강요하다나니.... 나의 로맨스는 어디에 있는가.... 하면서 말이다. ㅋㅋ
3일만에 다 읽어버린, 가장 짧은 시간에 완독한 원서였다. 그리고 잭과 엠마가 나오는 장면은 읽고 또 읽고 그 후에도 계속 찾아서 읽었다. 나중에는 책에다가 잭과 엠마가 나오는 장면에 색연필로 표시까지 해둘 정도였다.
로맨스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정말 완벽한 대리만족이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정말 너무나 구성도 잘 짜여있고, 가족애와 우정까지도 절절히 느끼게 해준다. 소피 킨셀라의 책을 처음 접했는데, 이제부터 다른 책도 읽어볼 것이다. 다만 이 책이 가장 재미있는 책이 아닐까 싶어서...다른 책들이 기대이하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든다. 쇼퍼홀릭 시리즈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하이튼 이 책은 최고다!! 소피 킨셀라는 이 방면에 천재다. 어쨌든 그녀가 계속 책을 써내는 한 나는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