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펫 6 - 횡설수설 앵무새의 노래 좀비펫 시리즈 6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양숙현 옮김 / 샘터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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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된 조 에드먼즈는 애완동물을 매우 좋아한다. 그런데 엄마의 알레르기로 키우지 못하고 마음만 아프다. 조는 찰리 삼촌으로부터 이집트 부족을 선물 받게 되는 데 그 선물로 인해 조에게 좀비 펫들이 나타나고 그 좀비 펫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면 무사히 좀비 펫들이 저승으로 잘 가게 되는 것이다. 좀비 펫들이 저승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승에서 떠돌아야 할까? 아니면 우리의 조가 잘 해결해 줄까? 이것이 안건이다.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재미난 발상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읽기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고 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이런 좀비 펫들이 나타나 그들이 잠시나마 소원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말이다.

 

이번에 조에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앵무새 좀비 펫이다. 조가 학교에서 스무디를 만들면서 사고가 나고 그 사고 속에 살며시 조의 곁으로 다가오는 파란 그림자 그것이 앵무새다. 앵무새가 나타나자마자 사고가 터진다. 좀비 펫 시리즈로 햄스터와 고양이를 읽었었다. 역시 이 앵무새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 같은 긴장감이 나오고 흥미로워진다.

 

앵무새는 참 시끄러운 것 같다. 사람이 말하면 받아서 한번 더하니 말이다. 앵무새는 매지라는 주인이 있었다. 그런데 매지의 동생이 백화점 당첨 상품권을 가로채려고 하고 그 와중에 죽은 것이다. 앵무새를 무사히 저승으로 잘 보내길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이 과정에서 조는 어떻게 이 사실을 매지에게 잘 전달할지가 안건이다.

 

사실 이 앵무새 좀비 펫은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조에게만 보인다. 조는 엄마의 일을 도와주면서 서서히 매지에게 다가간다. 거기서도 사건이 자꾸 터지고 발생하고 일이 많다. 우리의 착한 조, 어쩔 수 없이 누나의 핸드폰을 몰래 훔치기도 하고 엄마가 동물 알레르기로 기침을 하지만 앵무새를 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있다 보니 엄마가 기침을 하기도 한다. 누가가 말을 안 들을 때 앵무새가 누나의 콧잔등을 물기도 하고 읽으면서 웃기고 하고 언제 사고가 터질지 아슬아슬 긴장감이 생긴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어릴 적에 내가 즐겨 보던 텔레비전 프로인 전설의 고향같이 몰래 숨어서 읽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과연 조와 앵무새는 사건을 잘 해결하고 무사히 매지가 상품을 타게 되고 그리고 앵무새는 무사히 저승으로 잘 갈지? 읽으면서 걱정하고 긴장하고 제발 들키기 말기를 기도하면서 읽었다. 아마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리라 생각한다. 참 재미나고 흥미로운 좀비 펫 -횡설수설 앵무새의 노래는 어떻게 끝을 낼지 기대하고 읽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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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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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으니 더욱 반가운 손님이라는 앞의 표지의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 새해에는 정말 반가운 손님도 반가운 사람도 반가운 이들이 많기를 희망해 본다. 이렇게 나이를 한살 더 먹고 나니 월간지 샘터가 더욱더 빛이 나 보이고 좋아 보인다. 읽긴 오래전에 읽고 자꾸 리뷰를 미루다 보니 새해에 쓰는 게으름을 피우게 되었다.

 

 

양인자의 다락방 책꽂이에서 이번에는 <색채가 있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라는 책에 대한 이야기와 거기에 색채가 있는 다니엘 이야기를 한다.

사실 이 책을 읽은 나( http://blog.yes24.com/document/7431173) 로서는 이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 책을 읽을 시기에 선물을 받고 먼저 읽고 리뷰를 늦게 쓰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친구들의 실수로 다자키의 인생이 변화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어린 시절 자기 꿈을 찾아 철도회사에서 일하는 다자키를 보면서 좋았다. 그리고 이후에 친구를 찾아 오해를 풀어가는 여행이 있ㄱ에 말이다. 여기서 나오는 손자 다니엘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이번에 대학 수능에 합격한 아들과 겹쳐진다.

<책 속의 한 구절 >

"토목공학과에서 대체 뭘 해요?" "역을 만들지." "역?" "철도역 말이야."

"왜 하필이면 철도역인데요?"

"생각해봐, 이 세상에는 역이 필요하잖아. 세상에는 현악 사중주곡을 만드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상추나 토마토를 재배하는 인간도 있어. 역을 만드는 인간도 몇 명 정도는 필요하지."

 

이 글을 보면서 아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어졌다. 정말 세상에는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지 네가 선택한 토목공학과에 가서 이리 훌륭한 일을 하는 소설의 주인공도 있단다. 야기 나오는 다자키 쓰쿠루는 비록 친구들과의 관계는 엉망으로 돌아가면서 인생의 중요한 것을 놓쳤지만 그래도 자기가 하고자 했던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단다. 어때 이 정도면 참 훌륭한 사람이지.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전하고 그것을 위해 열심히 일했기에 말이다. 이래서 나는 이 월간 샘터를 읽으면서 양인자의 책 꽂이를 참 좋아한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고 많은 것을 깨닫기에 말이다.

 

 

이달에 만난 사람으로 소외된 이들을 끌어안는 '원주의 슈바이처' 곽병은 님이 나온다.

봉사? 별거 아닙니다

이 글을 보면서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정말 이렇게 봉사를 하시는 분들은 봉사 별거 아니라고 하는데 이 별거 아닌 봉사를 나는 왜? 못하고 사는지 말이다. 내 마음에 봉사는 하지만 하지 못하고 매번 반성만 하고 시간만 소비하는 나를 보면서 반성하는 나를 찾게 되었다. 정말 새해에는 더욱더 성숙한 나를 보고 곽병은 님 같은 부부가 되길 희망해 본다. 아니 같이 되기는 어렵더라도 아주 조금이나마 세상에 도움이 되는 내가 되길 말이다. 역시 연말에 읽는 잡지이고 새해에 읽는 잡지라 좋은 분들이 참 많아서 앞으로 미래가 밝아 보인다. 그리고 며칠 전에 텔레비전에서 몰래 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나온 적이 있는데 그분들의 얼굴은 보여주지 않았다. 선행을 남들이 모르게 하기에 얼굴이 나오는 것을 거부하신 것 같다. 나도 이제부터라도 정말 작은 것에서부터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겠다.

 

 

참살이 마음공부에서 사주팔자대로 사는 건가요?

수물두 살의 학생의 질문에 법륜 스님의 답이 있었다. 이것을 답이라 생각하면 그렇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고 참고가 되는 것 같다. 워낙 2013년을 마치면서 법륜 스님을 존경하기에 더욱더 이런 글들은 내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는 것 같다. 예를 들으시고 그 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지금까지 입에서 순간적으로 나온 습관들 '아이고,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것들이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습관을 알고 그 결과가 나쁜 줄 알면 고칠 수 있습니다. 설령 계속해서 습관대로 살더라도 나 자신에게 어떠한 습관이 있는지 안다면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에, 불행이 찾아왔을 때 적어도 남을 탓하며 억울해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면 자꾸 그렇게 하다 보면 정말 인생이 그리 따라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이런 습관들을 안다면 고쳐나가고 그 결과를 알기에 발전하는 내가 되길 바라봅니다.

 

 

헌책이 말을 걸었다. 차분히 차분히 읽고 싶다.

작년 12월 21일에 제가 하는 독서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서 망년회를 했답니다. 친구가 하는 응암동 고깃집을 선택해 그곳에서 모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모임에 참석한 이웃님 중에 한 분이 헌책방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잠시 후에 우리 같이 가요. 이리 말해 놓고 그곳에 같이 갈 수가 없었고 이웃님 혼자 다녀오셨답니다. 물론 선물 가득 사오셨답니다. 헌책이 정말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씀과 가격을 알면 놀랄 것이라는 말씀도 해주셨고 그곳에 주인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답니다. 그런데 이 잡지를 읽으면서 저는 앗! 하고 외쳤습니다. 아 그곳에 나도 다녀왔다면 이 분을 만나는데 말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헌 책방> 주인이신 윤성근 님을 말입니다. 그리고 이분의 책도 4권이나 있네요. 그리고 이분이 말씀하시는 김현님의 <행복한 책읽기>를 살짝 들여다보면서 정말 책은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고, 그로서 늘 좋은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라 할 만하다.라는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반성도 합니다. 좋은 스승이신 책들을 자꾸 미루게 되고 게으름을 피우니 말입니다. 이러면 스승의 가르침을 받는데 미루는 것이 되니 말입니다. 앞으로는 미루지도 말고 게으름 피우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헌책방 다음에 가면 저도 꼭 가서 저자님과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집니다. 사람의 인연이란 어디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샘터 1월의 책이라 그런지 많은 글들이 나오고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일상의 일들도 있고 아니면 생소한 이야기도 나오고 요즘 제가 수프를 즐겨 먹는데 감자 수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네요. 겨울이라 따뜻한 무엇인가가 생각나는 그런 계절인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람 냄새나고 향기로운 샘터 1월호 기분을 좋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드네요. 물론 슬프고 애처로운 부분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새해 2014년은 슬픔보다는 기쁜 소식들로 가득한 그런 해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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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놀이가 먼 훗날 역사가 된단다 - 한국 민속학의 개척자, 월산 임동권 샘터 솔방울 인물 14
남찬숙 지음, 최지은 그림 / 샘터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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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의 추억은 참 많답니다. 동네에서 놀던 여러 가지들이 추억의 한 페이지 같아요. 친구들과 산에서 소꿉놀이하던 것도 생각나고 특히 겨울이면 부모님을 따라 산에 들어가 땔감을 준비하던 것들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우리 집 밭 끝에 모셔 놓았던 상여 집은 항상 저에게 무서움을 전해주는 것 중에 하나였답니다. 어느 세 제가 자라면서 그것들이 살아져갔지만 말입니다. 특히 학교에서 돌아오던 나의 어린 시절은 무서움의 하교 길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나의 발소리와 함께 거닐던 비닐의 비 내리는 소리, 거기에 집에 가던 중간 다리 옆에서 떨던 추억들 그 다리 옆에는 누가 돌아가시면 남은 옷을 태운다고 하죠? 그걸 곳이라 항상 내 기억 속에 그 곳은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무서운 곳이었답니다. 그리고 우리 집에 다다르면 산이 보이는데 산을 바라보면 꼭 산 속에서 무엇인가 나올 것 같고 마지막 집으로 내려가던 내리막 길 에서는 옆에 방죽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어른 들이 달걀귀신이 나온 다는 말에 항상 나의 발자국은 사푼 사푼이었답니다. 혹 달걀귀신이 깨져서 그 안에 귀신이 나올까 그랬나봅니다. 내가 마음에 허해서 그랬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들을 하면 웃음이 입가에 머물기도 합니다. 이상하게 자꾸 집착하고 생각하면 헛것도 보인다는 어린 시절을 경험한 저로서는 우리 어린 시절이 즐겁기도 하고 은근히 무서운 경험들을 한두 개는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처- 네이버 인물)

 

이 책 오늘 우리 놀이가 먼 훗날 역사가 된단다 는 한국 민속학의 개척자 월산 임동권님에 대한 책이랍니다. 임동권님이 태어나면서 경험한 것과 그 경험으로 자라서 무엇이 되고 우리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게 되는지 잘 나타나 있어서 참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가득한 분이랍니다. 이 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 과거의 우리 것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암담합니다. 다행이 임동권님이 계셨기에 이 만큼이나 우리의 것이 남지 않았나하는 안도가 생기네요. 임동권님도 어린 시절 공동묘지나 서낭당, 도깨비 둠벙, 장승. 어린 동권의 고향도 이런 추억들로 가득했답니다. 초등학교 시절 청양에 살던 동권이 서울 명륜동 형에게 찾아간 이야기도 재미나고 그리고 동권이 유학으로 일본에 간 이야기,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이야기도 참 재미나네요.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돌아와 일을 하고 군인으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일하고 살아남기 위해 했던 것들도 말입니다.

 

임 군, 우리나라에 소설가는 얼마든지 있네. 소설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 넘쳐나지. 하지만 민요를 연구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네. 어떤가, 자네가 한번 그 길을 개척해 보지 않겠나?” p62

 

1947년 동권은 소설가에서 민속학자로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그동안 소설가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전쟁이나 일본에 의해 우리나라가 국어를 배우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 한 거죠. 그리고 방언을 수집하러 다니게 됩니다. 물론 교수님을 따라서 시작한 일이지만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우리 노래를 찾기 위해 우리가요, 우리 민요, 우리 얼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 시절에 시골 어른들의 노래를 듣고 적기가 어려워서 녹음이라는 것을 알아 그것을 녹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나라에 녹음기가 별로 없어서 녹음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녹음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한 점 정말 우리에게 이런 우리 민요를 들려주시는데 여러 가지로 노력한 점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만약에 이 시기에 이런 노력이 없었더라면 살아지고 없어졌을 것들이랍니다. 특히 소리로 문화재에 오르신 분들의 이야기를 살며시 들여다보면 대부분 직업이 좋지 않았던 분들도 많은데 그 분들을 설득해 우리 것이 이 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보존하게 되는 노력을 하신 분이랍니다.

 

특히 우리에게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한국 민요집 1> 외솔상을 받으셨다 네요. 사실 저는 외솔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마 우리 것, 우리 소리를 널리 알라고 보존해서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약력을 보면 정말 우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셔서 그런지 화려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민요집은 1편 이후에 출판사를 바꿔서 여러 민요집이 나와서 참 감사하더라고요. 이분들이 있어 우리의 것이 이렇게 소중하게 전해져오니 말입니다. 특히나 임동권 님은 내 평생 벌어 놓은 것이 있다면 책과 제자이다.” 할 정도로 많은 제자가 있었고 책도 있기에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아이들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이 좋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미래에 더욱 도움이 되는 그런 책이길 바래봅니다. 나도 모르던 이 분을 이렇게 책으로 알게 되어 참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세상에는 좋은 분들도 많고 존경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 저도 우리 것을 소중히 하고 아끼며 더욱 알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살며시 들여다보면서 이렇게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구나하는 생각과 이렇게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남기시고 많은 노력을 하셨구나하고 감동을 하게 됩니다.

 

(1990년, 강릉 단오제에서 무녀들과 찍은 사진이에요)

 

강강술래는 임동권 박사가 발굴하고 주장해서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등재한 첫 성과이다. 당시 원로 문화재위원들은 임 박사의 주장에 대해 시골 아낙네들이 모여 춤추는 것이 무슨 문화재냐며 반대했고,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강강술래는 2009년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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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보내는 편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림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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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란다. 바로 그게 문제야. 알지도 못하면서 왜 두려워하지? 부탁할게, 오스카. 두려워 말고 믿으렴. 십자가에 못 박힌 하느님의 얼굴을 봐. 육체적인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고통스러워하고 있지 않지. 믿음이 있으니까. 그래서 손에 못이 박혀도 덜 고통스러운 거란다. 하느님은 속으로 되뇌지. 이건 내 몸을 아프게 할 뿐 내 정신을 해칠 순 없어. ! 바로 그게 믿음이 내린 은총이란다. 그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 p75~76

 

내 이름은 오스카예요. 나이가 열 살이고요. 고양이랑 새랑 집을 홀랑 불태워버린 적이 있답니다. 이렇게 쓰면서 오스카는 처음으로 하느님께 편지를 쓰게 되었답니다. 오스카는 수술을 했는데도 오래 살지 못하는 중병이랍니다. 한마디로 수술에 실패한 거죠. 그 병을 알고 죽음이 가까이 오게 된다면 어느 누구라도 겁에 질리고 무서움이 떨 겁니다. 내가 만약에(걸리면 안 되겠지만) 이렇다 하면 더욱더 무서움과 살기 위해 몸부림 칠 것이고 공포스러운 나날을 살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 신에게 보내는 편지 는 병에 걸려 수술에 실패하고 삶이 오래가지 않게 되는 며칠 살지 못하는 아이 오스카가 하느님께 편지를 보내면서 느끼고 깨닫게 되는 내용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깨달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며칠 남지 않은 삶을 사는 이들에게 이 책은 희망이고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공포가 살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누가나 죽게 됩니다. 그 죽임이 빠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래 가는 사람이 있답니다. 삶이 정해준 대로 무난하게 살다가 가면 더욱더 큰 행운이지만 이 아이 오스카에게는 그 행운이 별로 오래가지는 못하고 짧게 마감을 해야 할 운명이랍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정해준 삶대로 살아가고 자기가 바라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곳 어느 순간 어디에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게 우리 인생이고 운명이기에 말입니다.

 

오스카는 믿음이 살아지고 공포스러웠고 사람이 무서웠습니다. 부모님도 원망스럽고 다 미웠답니다. 병원에서 모든 이들이 오스카의 수술 결과를 보고 말을 꺼내기조차 두렵고 머라고 할 말이 없었는데 장미 할머니라는 나이든 간호 할머니가 있답니다. 그 할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오스카의 마지막 인생이 달라지고 변화해갑니다. 지금부터 오스카는 하느님께 편지를 쓰고 매일 소원을 말할 것이며 그 소원은 물질이 아닌 정신이자 믿음인 겁니다. 그리고 오스카의 나이는 하루에 10살씩 먹어갑니다. 이렇게 정하고 나니 책을 읽으면서 우리 인생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나는 하느님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세상 보는 비결을 가르쳐주고 있다는 것을요. 매일 처음 본 느낌 그대로 세상을 바라볼 것. 나는 그 충고를 실행에 옮겼어요. 처음 본 느낌 그대로. 나는 빛이며 색채며 나무며 새며 동무를 바라봤어요. 바람이 콧구멍을 간질이며 내게 새 숨을 불어넣는 것이 느껴졌어요. p115

 

20살에 병원에서 입원한 여자 친구를 만들게 되고 결혼을 하고 30에 인생에 대해 알아가고 그 다음부터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남자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의 마지막을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고 느끼게 되고 남자에 대해 사람에 대해 누구나 죽는 것에 대해 부모님께 오해했던 부분들에 대해 깨닫고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모르던 오스카가 하느님이 어느 순간 자게에게 와 있는 것을 느끼게 되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기만 죽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죽는 다는 것을 알게 되니 죽음이라는 것이 점점 공포보다는 누구나 닥칠 일이라는 것에 생각하게 되고 부모님이 얼마나 자기를 사랑했는지 자기도 부모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아가게 됩니다. 100세의 나이가 되고 오스카는 하느님이 삶을 선물해 준 것이 아니라 잠시 빌린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빌린 것이니 잘 써야죠. 이렇게 오스카는 많은 것을 깨닫게 되고 소중한 사람을 살아가게 되며 그 삶이 며칠 아니지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으면서 나도 지금까지 안일하게 산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잠시 빌려준 이 삶을 앞으로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써야 할 것 같아요. 요즘 내 삶이 긍정보다는 은근히 불만에 가까운 삶을 살았는데 이 책을 읽고 반성하고 반성합니다.

 

내가 이 소설을 연극으로 공연하게 된 이유는 이 작품이 중요한 사실 하나를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 김혜자(배우)

 

이 책 신에게 보내는 편지 는 아주 많은 페이지가 아닌 적은 페이지의 책이랍니다. 특히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연예인 김혜자 님이 이 책의 내용을 모노드라마로 발표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지요. 모노드라마도 정말 보고 싶은데 볼 수 있을 런지는 모르지만 책을 읽고 많은 것을 깨닫고 삶의 소중함을 느끼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자인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직업으로 병원에 자주 가게 되었고 실제 병원에서 어린 친구들이 병으로 인해 죽음이라는 것과 실제 싸우고 이겨내고 아니면 삶을 마감하는 친구들을 보게 되었고 그 시기에 경험한 것을 이렇게 책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이렇게 병으로 삶의 마지막에 선 분들이나 가족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이 아파하지 말고 오스카의 말처럼 잠시 빌린 것이라 생각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12일 산 오스카의 이야기를 읽고 희망을 가지고 마지막 까지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이되길 바래봅니다. 물론 아픈 이들에게 이 책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픔을 죽음이 조금이나마 공포보다는 다른 의미의 것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랍니다. 정말 누구나 죽는 것을 마찬가지입니다. 그 죽음이 빠르냐? 느리냐가 다르지만 말입니다. 이제 우리 삶을 소중하게 열심히 살아봅시다.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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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보이지 않아 카르페디엠 34
수잔 크렐러 지음, 함미라 옮김 / 양철북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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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긴, 말한 그대로지. 그냥 그 자리에 있지 않다는 말이야. 아빠가 나를 때릴 때면 나는 벽을 보며 어느 한 점을 찾아. 그런 다음 그 시간 내내 그 점만 봐. 그러곤 내가 어딘가 다른 어떤 곳에 가 있다고 생각해. 그러면 그게 돼. 아빠가 발작을 일으킬 때면 언제나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어딘가 다른 곳에 가 있어. 그러면 나는 더 이상 아프지 않아. 나는 더는 거기 있지 않으니까.” p134

 

이 부분을 읽는 데 더욱 가슴이 아팠다. 물론 처음부터 이 책 코끼리는 보이지 않아 의 내용을 알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그 내용을 다시 보게 되면 참 가슴이 아프고 답답함이 몰려온다. 아빠의 발작이 일어날 때마다 아이는 다른 곳을 바라보며 마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을 한다니 말이다.

 

율리아와 막스는 10살도 안 된 어린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어린 시절 동네 아이가 죽은 사건이 있었다. 아마 이야기를 살짝 듣자니 부모의 구타로 죽은 것 같다. 그런데 그 가여운 아이는 아파서 죽은 걸로 되었다. 그리고 죽어서나마 흰 색 드레스를 입고 저세상 가는 길에 그 옷을 입게 되었다, 평생 예쁜 옷을 한 번도 입어 보지 못한 아이는 죽어서 입게 된 것이다. 그리고 동네에 불이 난 적이 있다. 부모의 싸움으로 태어 난지 얼마 안 된 아이가 죽었다. 어른이나 다른 사람들은 불이나자 피신을 했지만 아이는 피신하지 못하고 죽어간 것이다. 이렇게 어른들의 실수와 만행으로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참 답답하고 가슴이 아팠다. 세상에 누구를 믿고 살아야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도 이런 사람들보다 믿고 의지하고 좋은 어른들이 더 많을 거야.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마샤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 집에 내려와 사다. 아버지는 아버지 나름의 일을 하시고 가끔 딸 마샤를 보러 온다. 이 마을은 아주 조용한 마을이다. 오래전부터 사건도 없고 사고도 없는 그런 조용한 동네다. 어른들은 이 마을이 아주 평화로운 마을이라고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신다. 그렇기에 다른 이들의 안 좋은 면은 보지 않으려하고 좋은 면만 보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 와중에 율리아와 막스는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고 산다. 그런데 어른들은 다들 입을 다문다. 물론 알고 있는지 아니면 이 아이들의 부모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특히 우리 마을을 그런 마을이 아닌 평화로운 마을이야 하는 생각으로 산다.

 

놀이터에 나간 마샤는 누구하나 놀아줄 사람이 없이 외로운 아이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날들이 많다. 그런데 마샤에게 어느 날 남매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남매의 동생은 뚱뚱했다. 그리고 누나인 율리아가 마샤에게 다가와서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면서 점점 친해졌다. 그리고 막스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면서 산다.

야 비계자루, 코끼리는 밥을 얼마나 먹냐?” p23

잘한 일이 아니었어. 전혀! 코끼리가 자기가 죽을 때를 안다는 이야기도 해 주었단 말이야.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자기가 죽을 때를 안대. 언젠가 방송에서 본 적이 있었거든. 그때가 되면 코끼리들은 늪지대로 가서 한동안 기다린대. 그러다 어느 순간 그냥 죽는다고 했어.” p26

놀림을 당하며 사는 막스에게 누가가 코끼리 이야기를 해줬다. 누나인 율리아는 코끼리가 멋지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는데 동생 막스는 아버지에게 시달림이 심하고 친구들의 놀림으로 그 이야기를 듣고 코끼리 같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막스는 먹을 것을 들고 지하에 내려가 그것을 먹고 죽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가 얼마나 힘들면 그런 생각을 할까? 가슴이 아팠다.  참 코끼리는 죽으려고 그곳에 가는게 아니라고 한다. 이가 빠지고 연약해져서 늪지대에가서 풀을 먹고 살다가 죽는다는 것이다. 때가 되어 죽는 다는 것이다.

 

마샤가 본 아이들의 살짝 모습들은 기가 막혔다. 막스의 이마를 보니 멍이 든 자국이 있었고 살짝 배를 보았는데 거기에도 다친 흔적들이 있었다. 그리고 막스는 이상한 행동들을 했다. 아마 이 모든 것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아이들의 집에 간 마샤는 막스가 아버지에게 맞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이 사실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말씀 드려도 믿지를 않는다. 그리고 동네에서 맞는 다고 말한 이웃이 이 동네에서 쫓겨났고 의사 한명은 이 사실을 말하고 사과를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 동네는 아이들이 맞는 것에 비밀이 되었고 아는 지? 모르는지? 어른들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이 동네는 살기 좋은 평화로운 동네라고만 말씀하셨다.

 

 

그래 결심했어? 마샤는 아이들을 몰래 숨기기로 생각한다. 아버지에게서 아이들을 피신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동네 보리밭 한가운데 오두막에 아이들을 피신시킨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아파서 아버지가 부탁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 오두막은 한 여름에 지내기에 무척이나 더워서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힘이 들었다. 그렇지만 마샤는 며칠 동안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고 싶었다. 아이들을 부모에게서 멀리 떼어 놓는 게 아이들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여기 있으면 고아원에 버려질 것이고 아버지가 엄마와 떨어지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무서웠지만 엄마가 좋았던 것이다. 엄마와 떨어져서는 살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열세 살인 마샤가 아이들을 담당하기에 많이 어렸다. 어린 마샤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았지만 점점 지쳐갔다. 그리고 아이들도 마샤를 의심하게 되고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들이 있었던 모든 일들은 비밀로 해달라고 약속을 한다. 특히 아버지에게 맞은 사실 말이다. 마샤는 율리아와 막스에게 약속을 한다. 아버지에게 맞은 사실을 동네 어른들에게 말하지 않기로 말이다.

 

며칠 후 동네에서 아이들을 찾게 된다. 아이들이 있던 곳은 개, 돼지우리 보다 못한 곳이었다고 뉴스가 나오고 마샤가 아이들을 가뒀다고 뉴스가 나온다. 동네 사람들은 마샤의 집에 행패를 부리고 돌을 던진다. 그래도 마샤는 아이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약속이 중요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아무도 마샤를 믿지 못하는 가운데 할아버지만 마샤를 믿어준다. 그리고 점점 마샤가 진실을 고백하게 되고 경찰들은 아이들 건강으로 병원에 진료를 맡기는데 거기서 사실 율리아와 막스의 몸을 보게 되면서 점점 진실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오두막에 있던 시기보다 더 오래 전부터 온몸에 멍 자국이 있고 뼈가 부러져 아무는데 이상하게 아문 자국들도 있고 심한 상처가 한두 군데가 아닌 것으로 말이다. 어른들은 이런 사실을 보면서 많이 반성해야 한다. 이상한 동네가 아닌 그저 살기좋은 동네, 평하로운 동네만을 강조한 어른들이 만든 사건은 아닐런지 말이다.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는 세상이 올 것이다. 요즘도 텔레비전 뉴스나 여러 인터넷으로 사건과 사고를 본다. 가족 간에 사건과 사고들이 참 많은 세상이다. 이런 사건과 사고들 제발 일어나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특히 며칠 전 뉴스에서 어느 교회에서 아이를 버릴 거면 이곳에 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 곳에 아이를 버리는 숫자가 더 늘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이런 추위에 갓 태어난 아이를 버리면 얼어 죽을 것이다. 그래도 그 아이를 살리겠다고 그곳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그곳으로 인해 더 버리는 퍼센트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버리지 않는 것 그것이 최선일 것이다. 거기에 아이들 성교육도 철저하게 시켜주길 바랄 뿐이다. 자식을 둔 부모로서 참 걱정이다. 참 사건도 많고 사고도 많은 이 세상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없는 건가? 이렇게 아이들에게 학대를 하고 행패를 부리는 부모들은 좀 살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아이들 혼낼 때 매를 드는데 이것도 하지 말아야겠다. 어른으로서 이런 책을 읽으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된다. 추운겨울 내 주위를 살며시 돌아다보는 그런 사람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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