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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 : 소년의 약속 -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더 램프 지음, 오동진 인터뷰어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박스와 그 안을 옆으로 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
‘빅뱅’이라는 아이 돌 그룹의 ‘탑’!! 이 들의 노래를 듣는 것이 참 행복한 시절이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활동을 많이 하지 않고 해외에서 활동이 많아 아쉬웠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어 참 영광이다. ‘탑’은 <포화 속으로>라는 영화에서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 역으로 열연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보다 괜찮은 가수다. 아니 이제 ‘배우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활약도 좋았고, 특히나 최승현은 빅뱅의 탑으로 특이한 헤어스타일과 이들의 모습에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간적인 모습이 느껴져 더욱 좋았다. 이런 최승현이 이번에 <동창생> 이라는 영화에 ‘리명훈’으로 나왔다.
소제목이 ‘소년의 약속’인데 책을 읽으면서 소년의 꿈이 한순간에 무너지지만 그 꿈이 무엇인지는 간직하게 되고 거기에 자기보다 어려워 보이는 남한의 여자 친구(이혜인)를 위하는 마음이 참 좋았고 동생(이혜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으면서 좋았다. 그런 모습들을 이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에서 다 나왔다. 물론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평가를 하기에 부족하지만 그래도 먼저 보는 재미도 있다.

영화 동창생 메이킹 DVD : 메이킹 필름 및 예고편, 최승현 목소리 포함 (15분)ㆍ포토카드 10매
15분이라지만 하나씩 듣다보면 좋았다. 이미지가 딱딱해 보이고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인 최승현의 이미지는 따뜻해 보이고 관계자들이 말하길 열심히 하고 노력하며 따뜻하고 재미난 사람이라고 한다. 촬영장을 보니 화기 애애 정말 재미난 촬영모습에 어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보니 내일은 극장에 가서 동창생 영화를 봐야할 것 같다. 10매의 포토카드에는 각기 다른 모습의 최승현이 보인다. 역시 매력적이고 최고의 배우 맞는 것 같다.
영화 동창생 스페셜 포토북 - 최승현 : 소년의 약속 (본 책)
책의 표지를 살짝 열어보니 안에 책이 고급스러워 보여요. 표지가 없어도 고급스러운 이 책 정말 간직하기에 좋은 포토북 입니다. 그리고 안에 사진이 보고 싶게 만들고 어서 열고 싶게 만들지요.

<포화 속으로> 영화로 신인상을 탄 차승현 같이 출현했던 배우 차승원이 "내가 20대라면 가장 갖고 싶은 마스크를 가진 배우" 이리 말했다. 역시 마스크는 참 훌륭하다. 그러면서 노래도 잘한다. 연기도 잘한다. 이번 영화에서 배우로서 가수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것 같다. Prologue에서 보여주는 상처 난 저 모습 또한 멋지다.

오랜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잡풀이 무성하고 스산한 적군 묘지.
명훈은 길게 늘어선 무덤 사이를 느린 걸음으로 걷는다. 손에는 국화를 들고 있다.
마침내 찾던 것을 발견한 소년의 눈가는 끝내 붉어진다.
아버지가 잔첩으로 내려가 북으로 돌아오지 못해 배신자의 자식으로 수용소에 끌려가 동생을 위해 '기술자'로 한국에 왔다. 그리고 아버지 묘를 찾았다. 명훈이는 국화 꽃을 나는 아버지 리영호에게 노란 장미 한송이를 바친다. 자식에게 간절히 가고 싶었던 아버지 영호는 올라가는 마지막에 그만 죽고 만다. 아무래도 책에서 '북으로 돌아간 기술자는 없다' 는 말이 맞나 보다.
지키갔습니다 …. 목숨을 걸고, 무슨 일을 해서라도지키겠습니다 …. 명훈은 끝내 고개를 떨구웠다. ~ 중략~ 죽어 누워있는 아버지 앞에선 기술자가 아닌, 강대호가 아닌, 약한 인간이란 것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명훈이 두려움을 안아줄 곳은 아버지의 무덤밖에 없었다. - 동창생 책 페이지 77에서

피아노를 치던 손으로 총을 잡아야 했던 소년.
그의 눈도 총신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교복 입은 모습도 잘 어울린다. 최승현의 나이가 87년생이니 20대 중반을 지나는데, 영화에서 열아홉 살이다. 어쩌면 절 고등학생 모습이 잘 어울리는지 어떤 사진에서는 중학생 같은 어린 이미지도 보이는 사진이 있다. 고등학생으로 기술자로 서로 다른 모습의 영훈(강대호)은 학교에서는 친구 이혜은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북에 두고 온 동생 이혜은을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북으로 돌아간 기술자는 없다." 동창생 책 페이지 208에서
"강대호, 아니 리명훈! 자수해라. 자수하면 살수 있어. 우리가 너 어떻게 찾았을 것 같애! 북에서도 널 버렸어. 임마." 동창생 책 페이지 219에서
달리고 달리고 책을 읽어보니 액션이 많았다. '기술자'라는 것은 지령을 받으면 그 지령에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다. 그것이 누구를 죽이는 일이라도 말이다. 죽이는 일이 열아혹 소년에게 차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동생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해야하는 것이다.

이동 수단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다. 책에서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영화로 보면 정말 멋질 것 같다. 어서 이 모습을 영화로 만나보고 싶다. 잘생긴 사람이 오토바이 타는 모습까지 멋지면 아 행복해라.

사실 피아노 앞에 앉은 모습, 친구 혜인이 무용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랑 이 모습에서 인간적인 모습이 가장 많이 나오리라 생각한다. 물론 아버지묘 앞에서 동생을 눈앞에서 보는 장면도 여러 장면들이 스쳐간다. 그런데 죽음 앞에서, 남들 눈에 피하기 위해 친구 혜인의 집에 수는 다 거기서 느끼는 따뜻함, 그리고 저 어항에 무슨 일을 한다. 두 혜인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포토북을 이리 들어본다. 딸이 최승현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단다. 이런 포토북 다양하게 설명해 준다. CHAPTER1 ,CHAPTER2,CHAPTER3,CHAPTER4, Epilogue까지 다양하다. 사진이 이리 많이 들어간 토포북은 처음이다. 최승현 팬들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Epilogue에서 촬영장의 여러 모습도 들어가 있다. 영화 찍느라 고생한 여러분들의 모습이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해서 이리 좋게 만들어 지는 것 같다. 포토북을 보니 더욱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이들이 웃으면 나도 따라 웃고, 울면 따라 울게 된다. 슬픈 건 실은데 걱정이지만 그래도 영화를 보고 영화를 느끼고 싶게 만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