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수렵도 - 고구려의 얼이 숨 쉬는 벽화 샘터역사동화 2
권타오 지음, 이종균 그림 / 샘터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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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자기가 이루고자하는 꿈이 있답니다. 그 꿈이 크고 작고를 떠나서 꿈을 가진다는 자체만으로 미래가 밝고 행복한 것 같아요. 꿈이 없는 삶은 왠지 어두워 보이잖아요. 이상하게 어릴 적부터 여러 가지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을 다 이룬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가까이 간 것도 있어서 참 다행이랍니다. 책을 많이 읽어서 책에 고나한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는데 하지는 못해도 이리 책을 자주 접하게 되니 왠지 꿈에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요. 물론 학교 다닐 때도 나름 책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한 것 같고요. 사실 진짜 꿈은 이상하게 많이 변하더라고요. 제가 변덕이 심한가봅니다.

 

이 책 꿈꾸는 수렵도 는 자기 꿈이 그림, 벽화를 그리는 건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가 등장합니다. 이 주인공 소년 모모루라는 소년을 보니 이상하게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있지요. 어린아이가 자기 꿈이 벽화를 그리는 건데 그것을 목표로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기특하답니다.

 

모모루의 아버지는 벽화를 그리는 사람이었는데 눈을 다쳐 색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석회장이가 됩니다. 그리고 그를 도와주는 도치라는 사람이 등장해요. 모모루는 벽화 그림을 구경하기를 좋아하고 그 그림을 보면 그 자리에서 조금씩 그려 나갑니다. 여기서 모모루를 도와주는 남장을 한 여자 친구 늘미가 등장하고 그리고 은월스님이라고 항상 모모루를 응원하면서 그에게 희망을 주고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길을 인도해 줍니다. 그리고 그에 반대에선 그림을 그리는 사람 믄쇠 어른이 나오지만 믄쇠 어른도 모모루를 좋아하게 되고 특히 마지막에 고추가 어른이 죽으면 그의 무덤에 벽화를 그리게 되는데 거기서 경쟁하는 왕윤이 나옵니다. 왕윤은 중국에서 온 사람이라 우리나라 벽화에 중국인의 그림을 그리지만 모모루가 고추가 어른의 벽화에 고구려인의 벽화를 그려 모모루는 정말 벽화를 그리게 되는 꿈을 이루는 소년이 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신비스런 정신이나 살아있는 삼족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은월 스님의 죽어서도 모모루를 도우기 위한 스님의 정신이 등장하는데 그 등장들은 정말 대단하지요. 특히 고추가 어른이 모모루와 한 약속을 지킴으로 아이들에게 커다란 교훈도 주는 것 같아요. 특히 고구려의 다물 정신은 길이길이 남기를 바랍니다. 한 아이가 자기의 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도 사랑스럽고요. 여자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예쁘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아버지가 아파서 눈이 안 보이는 상황에 처할 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깊은 산속에 들어가 무언가를 찾아오는 것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그런 마음도 나오고 끝까지 자기 꿈을 위해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구려의 고분 벽화 수렵도, 행렬도, 사신도는 지금도 우리에게 전해져오는 귀중한 것이라 더욱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 분묘의 벽화는 보통 왕족이나 귀족을 위한 것이니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도 공부이니라.” p71

은월스님이 고추가 어른 댁에 데려간 이유를 말해준다. 모모루의 앞날이 기대되는 장면이다. 거기서 고추가 어른에게서 인정을 받았기에 더욱 좋았답니다..

삼족오는 하늘이 그가 품은 뜻을 허락할 때 보이기 마련이다. 광개토 대왕께서도 젊은 날 삼족오를 품고 저 넓은 단군의 땅을 되찾지 않았느냐?” p72~73

다물 정신은 꼭 영토를 찾는 것만이 아니니라. 어부는 고기를 잡으면서, 농부는 농사를 지으면서, 화공은 그림을 그리면서 그 뜻을 펼 수 있는 거란다. 바로 그럼 마음으로 바라본 것이 고구려의 별자리니라.” p101

고구려 사람다운 벽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이런 고구려의 여러 가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시 훌륭한 스승님에 훌륭한 제자라고 생각합니다.

고구려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라!’ p168

 

 

이 책을 읽음으로서 정말 고구려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생깁니다. 약간의 어려운 단어도 등장하지만 그런대로 읽어나가다 보면 그 어려운 단어도 우리 조상들의 것이니 다 알아 들을겁니다. 이렇게 모모루 같은 아이들이 많이 나오는 그런 세상이 앞으로 전개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아이들 책이지만 정말 배울게 많은 그런 책이라 생각이 드는군요. 우리 아이들이 많이 읽고 모모루 같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아이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며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기길 바래봅니다. 이루지 못하더라도 노력했다는 것으로도 그 아이는 꿈에 가까이 갔다는 것을 알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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