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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숲으로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결혼 처음에 공감단 신청이 결혼에 대한 생각과 함께 신청이었다. 결혼한 나로서는 용기를 내어 공감단에 신청해 보았다.
여자라면 이건 정말 당신의 이야기!
결혼을 했든 안했던,
남자 친구가 있든 없든,
직장에 다니든 안 다니든,
이건 정말, 당신의 이야기!
정말 이건 나의 이야기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하기도 하고 경험 이야기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팍 전해져 오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나 만화를 좋아하고 산을 좋아하는 나로서 이 책 『주말엔 숲으로 』가 더욱 끌리고 좋았다. 역시 탁월한 선택을 한 것 같다.
과감하게 시골로 이사한 번역가, 하야카와
오직 경리부에서만 14년 경력의 커리어우먼, 마유미
여행사 근무하며 조금씩 사람이 싫어진, 세스코
이 세 사람의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었다. ‘그래 시골에서 살자’ 하야카와가 시골에 이사를 갔다. 그리고 주말마다 친구가 찾아오게 된다.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친구 마유미가 놀러온다 하야카나는 시골 살면서 채소는 가꾸지 않고 좀 먼 곳이지만 배달 시켜 먹는 엉뚱함을 보이게 된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어찌 자유스러워보이던지?
둘이 산에 가서 ‘물파초’라는 꽃을 발견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4월에 물파초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그런데 날이 추운 산속에서 발견하는 물파초를 보면서
마유미: 누가 보지도 않는데
하야카와: 누가 보지 않아도 핀다는 것, 참 싱그러운 느낌이야.
마유미: 어차피 필거라면 난 누군가 봐주었으면 해.
이렇게 꽃을 보고 주말을 보내고 마유미는 회사에 가서 경리 일을 하게 된다.
회사에서 상사, 신입에게 짜증나는 마유미는 집에 오는 길에 공원에서 깨우침을 얻게 된다.
쓰레기를 휴지통에 집어넣으면서 ‘누가 보지 않아도 핀다’를 깨닫게 된다.
하야카나의 말이 생각났다.
이렇게 산과 자연에서 경험한 걸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세스코가 주말에 놀러오게 된다. 세스코 하고 산에 들어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인사를 한다. 물론 세스코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숲에서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인사를 해야해” “안녕하세요.” 이상하게 이렇게 간단한 인사가 사람의 기분을 참 이상하게 만든다.
나도 새해 첫날 산에 올라가면서 만나는 분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리 인사하던 게 생각난다. 그 숲에서 간단한 인사하나가 사람을 더 기분 좋게 만들고 삶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던 게 기억이 났다.
시간이 늦어져서 헤드라이트를 키고 내려오게 되었다. 헤드라이트 방향을 가까이 하면 앞이 잘 안 보이고, 넘어지거나,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헤드라이트를 “조금 더 멀리 보면서 가야해” 이 원리를 이용한다면 다치거나 앞이 잘 보인다. 이런 지혜를 바탕으로 여행사에서 힘들었는데 멀리 보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그래서 삶이 더 즐겁고 행복해지고 참는 것도 배우고 사람들의 소중함을 세스코는 깨우치게 된다.
하야카와는 시골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거기 나이 드신 분들에게 ‘기모노’입는 법도 가르쳐 드리고, 아이 공부도 해주고 그것을 채소로 바꿔 먹게 된다. 거기에 할아버지와 대화도 하면서 삶의 소중함이나 채소 키우는 법도 배우고 고양이도 가끔은 빌려서 시골생활을 만끽한다. 친구들이 배번 부말에 내려가서 많은 것을 숲과 친구간의 우정으로 배우게 되는 소중한 책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셋이서 같이 눈 내린 산에 올라가 누워있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나도 주말에 숲으로 가고 싶게 만들었고. 시골의 소중함도 배우게 된 소중한 책이 된 것 같다. 특히나 친구간의 우정이 최고로 좋은 배움이 되었다. 특히나 같이 카누 타던 모습들은 너무 보기 좋았어요. 숲속 호수에서 카누라?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저자인 마스다 미리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수필가,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고 한다. 역시 책을 읽으면서 간단하게 만들어진 듯 함속에 수필이 들어가 있고, 진솔함, 담백한 위트, 거기에 감동이 묻어난 것 같다. 일러스트레이터라서 만화 읽는데 더 편하게 잘 읽혀진 것 같다. 위에 말했듯이 당신의 이야기다. 내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공감하고 그 지혜를 배우길 바란다.

(물파초꽃과 설산의 이미지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