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 -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마이클 에니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범죄, 스릴러 종류의 책은 어릴 적에 많이 읽고 요즘은 주춤한 상태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책에 빠져 살던 시절 시드니셀던에 빠져 살던 시절이 있다. 그 시기에는 어찌나 추리해 나가는 것이 재미나던지? 책을 잡자마자 막 읽어내려 간 기억이 난다. 그 시기에는 인간의 잔인함과 그것을 추리해 나가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요즘은 세상이 삭막해져 가다보니 왠지 무서운 이야기는 잘 안 읽혀지게 된다. 왠지 밝고 예쁜 책이 나를 더 끌게 만들고 나에게 가르침을 주게 만든다. 그런데 이 책 포르투나-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 를 읽게 되었다. 오랜 만에 읽는 스릴러라 그런지 기대가 많이 가게 만든 책이다.

 

다음 이야기는 전적으로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다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은 실제 역사 속에 있었던 사람들로,

그들이 행한 일은 정확히 언제, 어디서 이루어졌는지

모두 다 역사 속에서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다만 그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그런 일들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p14

이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고 등장인물들이 역사 속의 인물들이고 그들의 이야기와 증거를 찾아서 이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이다. 자료도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을 만들어간 저자에게 우선은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저자인 마이클 에니스는 버클리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텍사스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가르쳤다. 큐레이터와 컨설턴트로 일하며 잡지와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마이클 에니스는 역사와 문화, 정치, 철학 전반에 걸쳐 방대한 지식을 쌓은 전문가다. 이를 한 편의 소설로 엮어 내는 이야기꾼의 능력 또한 탁월해서, ‘역사 소설가야말로 천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 저자의 첫 책 비잔티움(Byzantium, 1990)은 비잔틴 황제의 왕실로부터 추방된 바이킹 왕자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소설. 두 번째 소설 밀라노 공작부인(Duchess of Millan, 1993)은 이탈리아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포르투나: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는 이십여 년 만에 출간된 신작으로,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방대한 시대상황과 문화를 잘 나타냄,포르투나: 잔혹한 여신의 속임수는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과 자주 비견되며 크게 찬사 받았다

 

나는 사실 역사적 이야기를 다룬 책은 그다지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 책을 읽노라면 그들의 역사가 다 나타나기에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역사를 알아서 행복하긴 해도 말이다. 특히나 이 책은 처음 접하자마자 등장인물에서 읽기도 전에 기가 눌린 건 사실이다. 교황이 등장하고 거기에 살인에 그리고 그걸 해결해 나가는 다빈치 이야기도 그렇고 일단은 읽기도 전에 워낙에 대단한 분들이 나오기에 기가 죽고 그 다음은 그들의 이름을 들으면서 기가 죽었다. 그래도 역사적 추리라니 그것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며 책을 접하게 되었다.

 

단란한 가족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면서 그 가족이 어두운 곳으로 끌려가다시피 하는 한 여인 다미아타 그 여인 앞에 유럽 전역에 절대적인 힘을 가진 교황 알렉산더 6세가 있고, 교황은 다미아타의 아들을 담보로 제안을 한다. 5년전 피살된 그의 아들 후안의 죽음에 죽음에 그의 정부였던 다미아타 자신이 연루 되었다고 의심하는 교황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이몰라로 간다. 거기서 교황의 또 다른 아들 , 그는 동생 후안이 죽자 신성로마교화 군대의 총사령관의 활약하는 데. 거기서 얽히고 얽히는 가문과 자신의 공화국을 높게 사기 위해 노력하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 니콜로 마키아벨리를 제외한 모두가 후안의 의심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서로의 동태를 살피고 미행하고 각자 계략을 짜기에 정신이 없다. 파헤치던 중 또 다른 여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되고 여기서 등장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추리로 사건은 점점 풀려가는 데...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등장하는데 이 책은 특히나 1502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것이다. 특히나 <군주론>의 저자인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등장해서 그 시대의 이야기가 더 확실하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그 시대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진실 된 이야기가 전해지니 책을 읽으면서 더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역사적 배경도 이해가 가면서 그 속에서 토막 살인이 있고 그 살인의 주머니에서 얼마 전 살해당한 교황 알렉산더 6세의 아들이 생전에 지니던 부적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아들의 연인 다미아타를 불러와 그것을 풀어가는 데. 특히 세계사. 거기에 르네상스시대. 그리고 군주론을 잘 안다면 책을 이해하는데 더욱 재미가 있고 흥미가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나의 미숙함으로 르네상스도 이해하기 어려웠고. 더욱이 세계사에는 취약해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거기에 군주론까지 정말이지 배움은 끝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하나를 파헤치면 다른 것을 배워야하고 알아야한다는 것이 이 책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특히나 장점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알아간다면 책을 읽으면서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처음에 편지형식으로 시작했다가 군주론까지 거기에 미스테리 스릴러로 등장하는 이 책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나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역사를 잘 모르기에 많이 헤맨 책이다. 책이 어제 도착해 정신없이 읽다보니 아직 머릿속에 제대로 정리가 안 된 것 같아. 기회를 보고 한 번 더 읽고 싶게 만든다. 속고 속이는 정치적 이야기에 역사적 미스테리 거기에 사랑까지 들어간 이야기라 그런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되었다. 포르투나 라는 역사적 이야기 속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니콜로 마키아벨리, 다미아타를 쫓는 동안 바라보게 된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와 사상 그리고 <군주론>까지 역사적 추리스릴러다. 이 역사 속에 한번 빠져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선택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다소 이해가 부족하더라고 그 역사를 한번 접해 본 것만으로도 많은 교훈이 되고 많은 얻음이 될 것이다.

 

특히나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많은 노력이 있었을것에 박수를 보낸다. 많은 자료를 찾은것과 이 역사적 이야기를 썼다는 것에 말이다. 다빈치코드라는 책을 읽은 기억이 있다. 그 책속에서도 많은 자료를 얻기 위해 저자들이 노력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이 책 또한 방대한 르네상스 역사와 16세기 이탈리아를 잘 설명하고 우리가 이해를 잘하기 위해 노력한 저자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