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체력왕 - 땀 흘리는 여자들의 근력 연대기
강소희.이아리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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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체력왕~ 
 
강소희 작가와 이아리 작가의 공동 프로젝트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 
 
처음엔 무슨 소리지? 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번갈아가며 글을 쓰고 있다. 
 
여가배(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운다) !! 
 
책을 읽고나니 그런 프로젝트라면 나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욕이 내 마음속에서 솟구치기 시작한다. 
 
단순히 운동을 하는 과정을 그려나간 책이라면
약간은 무미건조했을 내용에
아름다운 살(煞)이 붙어 연대해 나가는 아름다운 삶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잠시 밝혔듯이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생각하다가 멈춰버리는 사람,
머리로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작가의 이 생각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적용되는 논리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폈다. 
 
두 명의 작가는 '운동'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간다. 
 
'운동 부족(部族)모여라'
'나를 지키는 주짓수' 등 
 
단, 규칙은
여자들만이 이 공간에 모여 몸을 쓰고 
땀을 흘리며 팀을 만들고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 
 
농구를 하고 싶었던 소희 작가는 
엄마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농구공을 들고 
새벽마다 운동장에 나가 슛 연습을 한다. 
 
수영을 마치고 젖은 머리카락을 바람에 말리며 
내려오던 내리막길의 설렘은 수영 후 먹는
두부찌개를 위한 것이었다는 아리 작가의 얘기도~ 
 
몸에 별짓을 다해도,
별일이 다 일어나도
스스로 회복되던 날들이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
'오십견'이라는 의사의 진단에
놀라는 중년 새내기에 접어든 작가의 이야기가 
 
평소 운동이라고는 산책이 전부인 나에게는 
자극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운동을 하면서 실패라는 경력을 매일 매일 쌓으며
언젠가 찾아올 불안함이라는 감정에 지지 않기 위해
운동을 하면서 즐거웠던 기분을 저장한다는 ~ 
 
운동의 기록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누군가의 댓글과 좋아요에 힘 입어
매일의 날들을 기록해 둔 페이지를 읽을때는
나도 모르는 공감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마도 글에서 오는 정감과 공감이
독자들을 더 책에 몰입시키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바람이 시원. 간다 운동'
'야근 예정이지만  간다 운동'
'졸리지만 간다 운동'
'손이 시리다 간다 운동'
'주말의 끝 간다 운동'.......... 
 
소희 작가가 서울의 어느 마을로 이사해서
적었던 글에서는 숨막히는 도시의 공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마을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쾌적한 거리 감각이 유지되어 관계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드나드는 
마을에 마침내 당도한 것이다........" 
 
고상한 기품과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전에
꽃송이 전체가 떨어지는 
능소화
절정의 순간에 과정 없이 생을 다하는 꽃~ 
 
아쉬움은 남지만 언제나 그 아쉬움은 사람의 몫이라는
아리 작가의 마음들을 따라가 보면서
운동하는 두 멋진 여자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운동'이란 단어는 언제나 바쁘다는 핑계로
언제나 피곤하다는 핑계로
내 삶의 제일 마지막 순서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두 작가의 글을 따라가면서
순간 순간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작은 포구를 
달려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났다.  
 
여름의 뜨거운 볕을 한가득 담아낸 찬란한 색감의
과일들이 아리 작가를 들뜨게 했다면 
 
나는  
 
피부를 뚫고 들어오는 묵직한 시선들 때문에 
괴로웠던 아리작가가 아토피라는 피부염을 
이겨내며 수영과 달리기로 삶을 희망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에 내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다. 
 
하루의 일상을 마치고 든든한 배를 부여잡고
책상에 도로 주저앉는
나의 저녁의 모습을 지우고 
시원한 가을의 바닷바람을 내 몸으로 온전히
받아들이며 하루를 돌아보고 사색하는 
그런 모습으로 매일을 채우고 싶다. 
 
여자 코치가 가르치는 운동을 여자들끼리
안전하고 쾌적하게 배우며
그렇게 이어진 연결점이 많은 경험으로 
활기찬 삶으로 이어지는
느슨하게 이어진 공동체~ 
 
무척이나 부럽다. 
 
우리 동네에도 그런 곳이 있을까?
나도 한 번 기웃거려 보아야겠다.  
 
다 쓰고 버려진 손난로 같은 기분이 드는 날
그런날 마음을 비우고 산책길에 나서보자~
 
#부드러운독재자 #통영시 #내일은체력왕 #창비 
#여가배 #강소희 #이아리 #운동부족모여라 #나를지키는주짓수  
 #산책 #주짓수 #스윙댄스 #독서 #독서모임 #에세이 #수필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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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양장) ㅣ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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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어느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가락 끝으로 새싹이 나기 시작했다. 
 
베스트셀러 #천개의파랑 의 작가 #천선란 의 
신작 장편소설 '나인' 
 
3일만에 중독되어 읽은 책이다. 
 
소설 '나인'은 #영어덜트 소설이다.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를 이어갈 K-영어덜트 소설의 탄생으로
독자층의 경계가 무너졌다. 
 
영어덜트란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서 독자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한 소설이다. 
 
대표적인 작품이 ‘해리포터’나 ‘헝거게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의 소감을 덧붙인다면~
책을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중독형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내용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고
독자들을 책 속으로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 
 
2017년 출간돼 화제를 모았던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영어덜트 장르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소설 '나나' 역시
장면마다의 묘사가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어느새 책에 완전히 몰입되게 한다
 
나인과 미래와 현재~
그리고 그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2년전 사라진 박원우란 선배의 실종사건 
 
1960년대 사료공장이 있던 자리는 불법으로
공장폐기물을 비밀리에 땅에 파묻는 작업으로 인해
그 땅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죽음의 땅이 되었다. 
 
어느날 그곳에 한 여자가 나타나서 
'브로멜리아드'란 화원을 세운다. 
 
마을 사람 모두가 포기했던 죽음의 땅에서 식물이 자라고
그곳에서 나인은 이모인 지모와 살아간다. 
 
17세가 되던 해
우연히 옛 과거의 역사 속에 비참하게 죽어간
금옥을 묻은 나무에서 금옥이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되는 나인 
 
이모라고 생각했던 지모로 부터 듣게 되는 놀라운 출생의 비밀 
 
그리고 외계생명체
누브족의 정체 
 
이모라고 생각했던 지모의 손가락 끝에서
자란 10개의 새싹 중에 
땅속에서 줄기를 뻗고 세상 밖으로 나온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아홉 번째의 생명체 나인~ 
 
싹을 틔우고 꽃이 피면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하는 누브족의 비밀~ 
 
어린 나이에 엄마가 그리워 찾아간 산에서
누브족을 만난 박원우는
외계인의 실체를 얘기하는 황당한 아이로 취급 받으며 
 
억울한 죽음을 당하고 
산에 묻히게 된다. 
 
박원우가 죽던날의 모든 소리를 들은
산의 식물들이 증인이 되어
주인공 나나에게 그날에 있었던 사건 전말을 얘기한다. 
 
식물들의 소리를 따라 박원우 실종 사건의 전말을
파혜치는 나나와 또 다른 누브 승택~
그리고 그의 친구 미래와 현재 
 
소설의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며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한다. 
 
외계 생명체 '나나'라는 인물을 통해
마을에서 실종된 학생의 사건을 더듬어 가는 전개와
지구에서 살아가야 하는 외계 생명체의 고뇌~ 
 
그리고 어른들의 이기심과 부정부패가 만연한 사회의 고발! 
 
누브족의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강인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 나나를 이용하려는 종족간의 암투~ 
 
여러가지 미스트리가 뒤엉킨 실타래를
조심스럽게 풀어나가는 통쾌한 스토리~
 
창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형 영어덜트 시리즈 ‘소설 Y’의 출발에
무한대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청소년의 생각에서 어른들의 생각으로 사고를 확장해 나가는
스토리가 읽는 재미를 한층 up 시키는 
영어덜트 시리즈 ‘소설 Y’ 
 
스토리를 이해하는 폭의 깊이가 어느정도 차이가 날진 모르지만
책은 자고로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견해에서
앞으로 영어덜트 ‘소설 Y’시리즈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낙엽이 떨어지는 스산한 가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소설 '나인'에 몰입해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한다.  
 
따뜻한 차 한잔에 재미있는 책 한 권이면
이 가을도 나는 OK다 !!
 
#부드러운독재자 #창비 #MZ세대 #에코스릴러 #페이지터너 
#소설 #나인 #천개의파랑 #k영어덜트 #아몬드 #위저드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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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입원했습니다 - 요절복통 비혼 여성 수술일기
다드래기 지음 / 창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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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입원했습니다~ 
 
요절복통 유쾌한 책 한 권을 읽었다. 
 
이 책은 저자인 다드래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재구성한 내용인데 책을 받고 나니 만화책이다. 
 
딸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부모님 덕분에 언니에게 부탁해
몰래 난소내막종 수술을 받았던 경험들을 만화 캐릭터를 통해
잔잔한 감동으로 담아내고 있다. 
 
작가의 질병에서 출발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최대한 동원해서
그려 나가는 이야기~
비혼의 삶을 마련하고 수술동의서의 의미를 알게 되고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유쾌하게 엮어내며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을 현실적으로 연결하며 몸의 질병이 아닌
다른 아픔으로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지독한 변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몸에 혹이 있다고 하면 뭐부터 해야 할까? 
 
서른둘, 평범한 콜센터 상담사인 주인공은 지독한 변비로 고생한다.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친구의 조언을 듣고 부인과로 향하게 된다.

그저 변비가 심할 뿐인데 이어지는 검사가 심상치 않다.
난소에 꽤 큰 혹이 있었던 것이다. 
 
수술을 위해 암병동에 입원하게 되지만  
어느 것 하나 순탄치 않다.
입원하기 위해 회사에 병가를 내야 하지만
상사는 부인과 질환 때문에 자리를 오래 비우는 걸 못마땅해 한다. 
 
6인실 병실이 모자라 배정받은 1인실 입원비 또한  만만치 않다.
수술 전후로 간병을 도와줄 마땅한 보호자도 없다.

주인공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곤란해 하지만,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상사에게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발언을 날리고,
친한 친구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간호사들의 다정한 보살핌을 받고,
옆 침대 환자들과 도란도란 음식을 나눠 먹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주인공은 여성의 질병에 대해 무지했던 현실 앞에서
병원에서 마주하는 생과 사의 무게, 간병 및 돌봄 노동 문제까지,
책은  단순히 개인의 투병기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병원 안팎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대로 된 휴가 한번 없이 일만 했던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며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
더 즐거운 미래를 그리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전해주는 책이다. 
 
#부드러운독재자 #혼자입원했습니다 #다드래기 #창비 #만화책 
#비혼여성 #수술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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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수록 풍요롭다 -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
제이슨 히켈 지음, 김현우.민정희 옮김 / 창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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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수록 풍요롭다. 
 
이 책은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에 관한 논의를 역사적 배경과 ‘성장’이라는 포장 안에 숨은 자본주의의의 본질에 대한 쟁점들에서 끄집어내고 있다. 
 
“많을수록 빈곤하다.”
“적을수록 풍요롭다.”
책을 읽고 나니 이 단순한 공식을 우리 인간은 오랜 세월동안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성장’ 이라는 함정이 담고 있는 자본주의의 위기에서
그동안 우리가 교훈적인 인물들로 평가했던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의 이론들을 역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아담 스미스, 데카르트, 베이컨  등........... 
 
저자는 오랜 시간 국제 불평등과 관련 있는 연구기관에 몸담아 왔다.
책을 읽고 있으니 저자의 생각의 근원을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인클로저 운동으로 인한 자본주의의 태동과 나아가서 지배층에 의한 식민지 개척까지!! 
 
유럽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식민주의적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연대해서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 식민지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는 여러 가지 논의들에 마음이 아파지는 순간을 마주하기도 한다. 
 
“굶주림은 가장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고, 사나운 동물을 길들인다.”
식민지를 지배했던 자본주의 실세들이 이끌어낸 함의에 핵심적인 철학자들이 확고하게 다진 가설들이 만들어낸 역사~ 
 
또한 애니미즘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환해준 책이다.
모든 생명체에 영혼이 있다는 상상을 해보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탈성장은 용기와 훈련이 필요하지만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열어준다.
지구 온난화와 탄소문제에 대한 위기는 우리를 문제의 핵심으로 직접 들어가게 할 것이고 고소득 국가들의 과도한 에너지와 물질 사용은 생태위기의 급진적 정책 대응을 요구한다.
즉, 적을수록 풍요롭다는 어젠더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이다!! 
 
인클로저를 시작으로 식민주의에 이르기까지~ 
 
잉여를 축척하기 위해 자연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재생하는 방법들에 대한 전환의 필요성에 함께 동참하면서 말이다. 
 
행복이나 좋은 삶은 GDP가 올라감에 따라
주관적 지표들도 함께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1인당 GDP에 상관없이 미국보다 훨씬 높은 행복 수준을 가진 나라들이
많은 것을 보면 불평등한 소득 분배를 가진 사회에서 사람들이 덜 행복한 경향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된다. 
 
오히려 성장이 높고 불평등한 소득 분배의 사회에서는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 
 
국가의 성공은 강력한 사회보장에 달려있으며 잘 다음어진 복지체계가 가장 높은 수준의 인간 행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성장'에 대한 견해를 확립한다. 
 
성장과 이윤 추구가 기후위기 대응과 절대로 양립할 수 없으며,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 소비는
기후온난화와 직결된다는 것도~ 
 
기후위기는 자본주의 속에서는 해결되지 못하는 것일까?
착취와 낭비, 폭력이 없으면 성장할 수 없는 자본주의의 모습을
똑바로 직시한다면 해답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경제성장과 GDP 증가의 당위성과 정당성 앞에
지구온난화의 티핑 포인트를 막으려면 최소한
2050년 까지 탄소중립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직시하면 해답은 분명해 진다. 
 
탈성장은 더 적은 생산과 소비로 더 많은 평등과 자유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음을 말한다. 
 
탈성장을 향한 두려움이 신나는 상상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가 되길 바라는 저자는
분석과 비판을 멈추지 않고 희망과 공감의 연대로
이어가길 당부한다. 
 
이 책은 탈성장을 가로막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봉쇄가 지속되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경제의 어떤 부분이 정말로 중요한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고소득 경제가 계속해서 영원히 성장할 필요가 있는지? 
 
“질문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다.”는
저자의 강력한 문구가 계속 내 머리 속을 맴돈다. 
 
죽은 땅이 회복되고 막대한 양의 아산화탄소를
대기로부터 흡수 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기후위기에 앞에서 발 벗고 나서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 
 
#부드러운독재자 #통영시 #탈성장 #탄소중립 #적을수록풍요롭다 
#창비 #제이슨히켈 #지구온난화 #자본주의 #인클로저운동 #식민지 
#데카르트 #베이컨 #철학 #인문학 #계몽서 #재생에너지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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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양장) ㅣ 소설Y
이희영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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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버스 사고가 있었다.
그 사고 현장에서 두 개의 영혼이 육체와 분리된다. 
 
낯선 남자의 부름에 눈을 뜬 주인공 한수리와 은류!  
 
오프라인으로 책이 발간되기 전에 가제본으로 받은 책 
나나 ! 
 
책 제목 #나나 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책의 중반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나(me,我)는 두 개의 자신을 대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혼이 빠져나간 육체뿐인 나(我)
육체는 없고 영혼으로 떠도는 나(我) 
 
#나나는 3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페인트 
이희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블라인드 대본집으로 받은 시나리오인데
책을 읽는 중 오프라인으로 작가가 밝혀졌다. 
 
‘영혼이 몸을 빠져나온다면’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재기 넘치는 문장으로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영혼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가벼운 버스 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은 수리와 류가 깨어난 곳은 평범한 응급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자신들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침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간 곳에는 다름 아닌 자신의 육체가 누워 있다.  
 
자신을 영혼 사냥꾼 선령(靈)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수리와 류에게 말한다.  
 
“완전히 죽은 건 아니야. 지금은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었을 뿐이니까.” 
 
"앞으로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나를 따라 저승으로 가야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온 모범생 한수리!
수리는 하루빨리 자신의 육체속으로 영혼이 들어가길 바라며 그 출구를 찾는다. 
 
공부는 기본이고 책 읽기를 좋아하고 글도 잘 쓰며 감각적인 사진도 잘 찍는 아이~ 
 
무엇이든 완벽해서 수리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마치 공작새의 꼬리처럼 화려하다. 
 
그렇지만 그런 수리의 모습 뒤에는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이제껏 쌓아 온 성취를 놓치지 않으려 앞 만보고 자신을 희생하며 달려가는 고단한 소녀의 모습이 녹아있다. 
 
반면에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은류. 
 
류는 자신의 육체에 관심이 없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모두에게 착한 아이였던 류는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어딘지 비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육체로 돌아가려는 의지 없이 오히려 홀가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류.  
 
크리스마스까지 육체로 돌아갈 수 없으면 저승으로 가야하는
수리와 류~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던 두 주인공이 영혼으로 빠져나온 뒤
스스로를 관찰하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뒤에서 진짜 ‘나’를 잊고 살아온 이들에게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진짜 ‘나’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
영혼을 파고드는 서늘한 목소리~  
 
영혼이 없어도 평소처럼 생활이 가능하다면,
다만 걱정 근심이 사라질 뿐이라면,
과연 영혼이란 무엇일까?  
 
소설은 영혼이 없는 육체의 모습을 관찰하고 영혼으로 남은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영혼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척박할수록 강해지는 것이 생명이다.
콘크리트 틈새에서도 풀꽃이 자란다. 
 
육체에서 빠져나온 수리는 그동안 자신이 꽉 움켜쥔 것들을 하나둘 내려 놓기 시작하면서 더 큰 것을 품을 수 있는 여유를 얻게 된다. 
 
꽉 닫혀 있던 문을 연 류는 당당하게 스스로의 모습과 마주하며 그가 원했던 답을 찾아낸다.
 
“영혼이 사라진 육체가 불안하지 않다는 건,
원래는 불안 덩어리였다는 뜻인가?”......... 
 
삶에서 제 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신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서 ‘나’로 돌아갈 시간은 단 일주일뿐이다......
 
#부드러운독재자  #나나 #창비 #소설Y #나나블라인드대본집 
#판타지소설 #아몬드 #페인트 #K_영어덜트 #영어덜트 
#독서 #책추천 #책 #책글귀 #영혼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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