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 세상 모든 것의 성장과 한계, 변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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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크기'라는 개념은 일상에서 어떠한 영역을 담당할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크기'라는 개념은 
사실 알고 보면 우리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쳐왔다. 
 
바출라프 스밀의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어떤 특정 개념을 연구하고 논의 하는 데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완벽하게 측정하든 명확히 잴 수 없든 크기는 일상생활에서 온갖 방식으로 중요하다.
현대사회는 크기를 표준화 함으로써 다양한 부분의 오류를 사전에 예방해 왔다. 
 
그러나 크기라는 말은 추상적인 단어도 아니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아닌데,
우리가 이 단어를 두고 무언가 크게 논쟁할 거리를 찾기 또한 어렵다. 
 
그러나 바출라프 스밀은 책에서 인류가 생각하고 상상하고 접하고 다루는 모든 크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몸의 신체적 한계는 사물의 크기를 명백하게 제한하고, 
그러한 한계를 깊이 내면화 한다.
우리가 모든 크기를 자신의 몸과 비교하고 기존에 접한 자연환경과 
인공 환경에 대한 경험 및 기대를 활용해 상대적인 관점에서 지각한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라는 네덜란드다.
현대 유럽에서 키의 성장은 대부분 1870~1980년대에 이루어졌다.
이 기간에 남성의 평균 키는 약 11cm 커졌다고 한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이 더 높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키가 더 컸으며,
키와 IQ 사이에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다는 주장은 몇 세대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키가 클수록 기대 수명도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지금은 키가 더 작고 더 마른 사람이 키 큰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데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키와 암과의 연관성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몸에 세포가 더 많을수록 그만큼 암유발 돌연변이의 표적도 늘어나며,
이것은 키가 클수록 여러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점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이 책은 인류가 관찰할 수 있는 모든 크기 범위가 나와 있다.
원자보다 작은 크기에서부터 계속 팽창하고 있는 우주의 크기까지. 
 
인류가 어떤 크기를 선호하고,
어떤 크기를 기준으로 삼고,
어떤 크기에 감명을 받는지도 모두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여러 챕터에서 걸리버의 여행을 예로 들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오류들을 파헤치기도 한다. 
 
 작가는 크기는 근본적으로 하나의 물리적 속성이라 얘기한다.
우리는 작은 것과 큰 것 사이에 있는 많은 크기 범위도 날카롭게 인식한다.
작은 쪽을 선호하는 것들도 있고, 더욱더 큰 쪽을 선호하는 것들도 있다.
대체로 우리는 큰 쪽으로 상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열망은 점점 더 큰 크기를 향하도록 진화했다. 
 
미술가는 본인의 관점으로 작품의 크기를 이용해 왔고,
전자 기기는 갈수록 축소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크기는 언제나 상대적 관점에서 보이며,
비례는 시각적 매력을 결정하고 성능 한계를 설정한다.
회화와 조각은 이런 이상을 반형하며,
대칭에 주의를 기울인다.
대칭은 어디에나 있다.
자연의 설계와 인류 최초의 도구에도,
가장 유명한 건축물에도 있다. 
 
작가는 이 책에 크기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수십 년의 크기에 관한 연구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는 느낌이다.
우리가 크기를 논할 때 생각할 법한 이야기는 이 책에 모두 있는 느낌이다.
 
 수학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이 책의 '크기' 이야기는
사실 따분하고 지루할 수 도 있다.
아니면 난해한 부분을 읽을 때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바출라프 스밀의 '크기'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크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아
책을 읽을 수록 몰입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범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모든 대상을 크기로 이야기하고 있는
작가의 천재성이 유독 돋보이는 책이다.
방대한 분량의 자료와 추론과 논의를 거치면서
결론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세상 모든 것의 성장과 한계,
변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이 책을 통해
조금 알게 되는 느낌이다. 
 
미약한 지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책이지만
자연과 환경, 인간과 사물, 사회와 경제를 결정하는
크기의 방대한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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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해킹 - 사교육의 기술자들
문호진.단요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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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의 기술자들 수능 해킹 
 
옛날의 시험은 인재를 얻으려는 방법이었지만, 
오늘날의 시험은 그 반대다. 
 
수능의 왜곡을 비판하는 문구가 안타깝게 다가온다.
시험을 잘 치기 위해 시험 잘 치는 법을 배우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비판적 사례로 담겨져 있다.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가끔은 너무나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문제들에 관한 부분도 이해가 부족한 학생들을 만날 때면 어떻게 수능을 치고 들어왔나?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학문 탐구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시험을 잘 치기 위한 퍼즐식 사고가 만연한 현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 방법에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많은 고민을 한다. 
 
그렇다고 뾰족한 수도 없다.
학생들은 수능을 치고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
지식암기형도 아니며, 사고력 평가도 아닌 시험에 공교육 현장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그 틈새를 타고 사교육이 빠르게 교육의 우위에 서 있다. 
 
매년 수능이 끝나면 잡음들이 생긴다. 
불스능이다. 물수능이다.
시험이 과하게 쉬워져서 만점자가 10%씩 나오면 비난이 쏟아진다. 
쉬운 난이도와 높은 분별력이라는 보조가 맞지 않는 두 날개를 달고 해법을 찾아 나선다.
수능은 암기가 아닌 사고력 평가이며, 이해와 응용이 중요하지만 사교육 시장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유사 문항을 수백개씩 만들어 그 접근법을 외우게 하면서 수능 본연의 의미는 사라지고 있다. 
 
시험만 잘 치면 된다?
언제부터인가 학생들도 학부모도 교사의 내면에도 이러한 생각이 들어와 있다.
시험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학생들의 기초 학력은 갈수록 떨어진다. 
 
이 책에서는 수능이 어떤 시험이 되어야 하는지,
그 변화에는 무엇이 필요할지를 논하며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그 가운데 사교육과 한국사회라는 더 넓은 영역으로 논의를 확장하고 있다. 
 
시험은 수험자를 판단하는 도구이기 이전에 수험자를 돕는 도구다.
자신의 현 상태를 돌아보고 부족한 면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특정 목적을 위한 역량을 키워준다. 
 
그러나 지금의 수능은 본질에 반하는 만큼 낭비적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대학교육을 소화할 역량을 검증하고,
최종적으로 현실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적이 실종되는 상황에서 파생되는 문제는 수능의 시스템을 향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한국 사회의 경쟁 과열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한국의 교육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과감한 결단력 앞에서 지나온 관행들은 우리 삶에 너무나 깊게 뿌리 내리고 있다. 
 
책에 예시로 나와있는 수능의 지문과 문제들을 읽으면서 
수능의 변화에 관한, 아니 나아가서 한국의 교육 제도, 대학에 관한 인식 문제까지 다양한 고민이 산재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수능은 바뀌어야 한다.
나아가서 한국 교육 제도는 과감하게 개선되어야 한다. 
 
책을 통해 수능과 입시의 작동원리, 시험과 함께 늘어만 가는 사교육의 기술자들의 편법, 대입만 잘 넘기면 입시 고민은 끝난다는 마음가짐에 이제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사교육 한복판에서 활동해온 사설 모의고사 출제자 소설가 단요와 의사 문호진이 입시 사교육의 작동 원리와 수능의 본질을 낱낱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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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 -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삶의 중심을 잡는 법
스티븐 사우스윅 외 지음, 장혜인 옮김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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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 
 
회복력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볼 때 회복력은 역경을 헤쳐나가고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능력이다. 
 
삶은 우리 모두에게 도전을 던진다.
점점 쇠약해지는 몸, 자연 재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죽음과 이별.....
삶에서 이러한 현실과 마주할 때 사람마다 이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르다. 
 
이 책은 회복력과 관계되는 다양한 지혜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알카에다에 의해 자행 된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 베트남전 전쟁포로,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상황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견뎌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삶의 중심을 잡는 법을 이야기 한다. 
 
특히, 지금은 저 세상 사람이 된 이 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심리학자 스티븐 사우스윅의 죽음에 맞서는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다. 
 
인생의 어려움에 마주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상황을 보낼까? 
 
유전자는 모든 사람을 같은 인간으로 만드는 한편 각자 조금씩 다르게 만든다.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정서적 웰빙을 이끄는 것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비슷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러나 회복력에는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조금 더 영향을 미친다. 
 
우리 대부분은 학습과 훈련을 통해 회복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비관주의자 보다 낙관주의자의 회복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어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를 가진다.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본다.
하지만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본다." 
 
한편으로 회복력을 높이려면 두려움에 맞서야 한다.
두려움은 사람의 기본 감정이다. 
 
남아프리카의 넬슨 만델라는 억압에 맞서 투쟁하다 수감되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용기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이다." 
 
책에서는 두려움을 들여다 보려면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두려움은 누구나에게 닥치는 경험이다.
그러나 두려움은 우리가 위험할지도 모를 상황을 피하도록 도우며,
계속 안전하게 머물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두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책에서는 회복력과 관계 된 이야기와 그에 관계된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내려진 결론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 보다 더 큰 힘(종교적 신앙)에 의지하는
이야기를 다루고도 있고, 
서로 연결될 때 강해진다는 논리도 펼치고 있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모범을 보이는 자신만의 롤 모델을 가지는 것과 
트라우마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신체의 건강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한다. 
 
바꿀 수 없는 것은 그저 받아들이고, 실패에서 배우고, 슬픔과 분노 같은 감정을 연민과 용기의 원동력으로 삼고, 역경 속에서 기회와 의미를 찾고 문제에 맞서 새로운 해결책을 연구하길 바란다. 
 
회복력은 그저 개념이 아니다.
생각만으로 저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습해야
기를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단 한번 뿐이다.
회복력은 운명과 자유의 차이를 이해하고,
자기 삶에 책임지는 방법을 배우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기간에 직장 내의 일로 상심하고 있는 후배의 전화를 받았다.
나는 후배에게 책에서 읽은 내용을 전해 주었다.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두려움을 직시하고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맞서라"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생각하고 끈기 있게 이 시간을 버티라고..... 
 
세계적인 세 명 권위자의 통찰력으로 완성한 10가지 회복력을 읽으며
책에서 주는 지혜의 기쁨에 몰입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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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안개초등학교 1 - 뻐끔뻐끔 연기 아이 ㅣ 쿵! 안개초등학교 1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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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안개초등학교: 뻐끔 뻐끔 연기 아이 
 
연기 아이가 살고 있는 안개초등학교 
 
달 없는 낮, 해 없는 밤
문 닫아라, 도깨비 온다.
슬슬 스르르...... 
 
안개초등학교 3학년4반에는 특별한 네 명의 특별한 아이가 있다. 
 
도래오는 얼마 전까지 연예인었던 아이로 활짝 웃는 얼굴로 
미운 소리를 소나기처럼 쏟아 내는 재주가 있다.
단, 한 친구 조마구에게 
 
우유주는 3학년 4반 반장이다.
그런데 걸핏하면 수업 시간에 딴생각을 해서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는다.
그러나 선생님이 질문하면 언제나 정답, 입만 열면 맞는 말을 한다. 
 
묘지은 이상한 것들이 꼬이는 체질,
어느 날부터 연기 아이가 묘지은의 등에 붙어서 산다. 
 
조마구는 가장 이상한 아이다.
까맣게 탄 얼굴에 작은 키, 어른이건 언니 오빠 건 눈을 똑바로 보고
따박따박 말대답을 하는 버릇이 있다. 
특히나 자기 눈을 떼었다 붙였다 하기도 하고
혼이 나면 몸이 커지고 혼낸 사람을 한입에 꿀꺽 삼켜 버린다. 
 
도래오에게 의자를 빼앗긴 조마구는 
어느 날 불에 탄 의자를 교실로 가져온다.
이후로 교실엔 온통 탄 냄새가 난다.
탄 냄새와 함께 연기도 난다. 교실 문을 열면 연기는 복도로 새어나가서
학교 구서구석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연기는 사람 모양을 하고 연기 아이가 되어
묘지은의 등에 업혀있다. 
 
묘지은의 등에 붙은 연기 아이는 아무리 해도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연기 아이는 어느 날 데려다 달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아이들은 과학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과학 선생님이 준 나침반을 따라 
학교 안의 오래 된 창고로 가면서
아이들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과거로 돌아간 학교에서 금동이와 아기와 개울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전쟁으로 엄마, 아빠를 잃은 고아들이다. 
 
폭격을 맞아 쓰러져가는 낡은 교실에서
조마구의 이름이 적힌 의자를 발견하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과 총알을 피해 
아이들은 혼비백산 달아난다. 
 
달아나는 아이들 앞을 가로막은 군복 입은 요괴들
그들은 금동이와 개울이의 선생님인 김동구선생님을 잡으려고 한다. 
 
군복 입은 요괴의 총에 맞은 조마구는 땅에 쓰러지고
쓰러졌던 조마구가 살아서 일어나면서 몸이 점점 커진다. 
 
오묘하고 기묘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
과거로 출동해서 다시 현실로 돌아온 그들 앞에
맛있는 소떡소떡 한 접시가 놓여있다. 
 
그리고 과학 선생님이 남긴 쪽지 한 장~ 
 
 안개초등학교 네 명의 학생들의 모험은 계속된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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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죽는가 -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벤키 라마크리슈난 지음, 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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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죽는가 
 
철학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책 한 권과 함께 한 1주일이다.
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과학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왜 죽는가?
이러한 명제와 마주하고 보니 모호성이 있는 질문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왜 이러한 명제를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도 질문 자체의 광범위한 포괄적 영역이 범인의 지식으론 감히 넘볼 수 없다는 
사전 차단 효과가 우리를 이러한 명제 앞으로 감히 나서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저자 벤키 라마크리슈난은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벨화학상 수상 분자생물학자다.
그는 서두에서 인간의 삶이란 영원히 계속되는 축제와 같다고 했다. 
 
돌이켜보면 한 개인이 죽어도 삶 자체는 계속된다. 
가족, 지역 공동체, 사회는 우리가 없어도 계속 굴러간다. 
 
나비의 수명은 대개 한 달 미만이다.
짧게 사는 종은 일주일에 불과하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나비는 순간을 살다 갈 뿐이지만 삶의 짧음을 탓하지 않는다." 고 했다. 
 
인간이 태어날 때 그 사람의 수명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까?
아니, 만약 우리가 시한부 판정을 받아 우리에게 살아 있는 시간이 단 하루라면! 
 
중국 전국 시대 진(秦)나라의 제31대 왕으로, 춘추전국 시대를 끝내고 중국 역사상 최초로 대륙을 통일한 인물인 시황제는 영원히 살고자 불장생을 꿈 꾸었지만 수은 중독으로 뇌가 완전히 망가져서 49세로 단명했다. 
 
생명에 대한 욕구는 본능이다.
불과 몇 시간만 살고 죽는 생물이 있는가 하면, 한 세기가 넘을 정도로 긴 수명을 지닌 생물도 있다. 
 
인간의 수명에 제한이 있는가? 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 된다.
100세까지 사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지만,
1997년 프랑스 남부 아를의 요양원에서 사망한 잔 칼망 이후로 25년 간 그의 기록을 깬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2022년 119세로 세상을 떠난 일본 여성 다나카 카네라가 그 뒤를 잇고,
현재 시점으로 최고 고령자는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니아스 모레라이가 116세로 살아있다. 
 
대규모 연구에서는 100세인들은 세 가지 범주 중 하나에 속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째, 38%는 80세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연령 관련 질병 진단을 받았다.
둘째, 43%는 80세 이후에 한 가지 이상의 질병 진단을 받았다.
세째, 19%는 100세가 될 때까지  가장 흔한 연령 관련 질병 열 가지 중 한 가지도 진단 받지 않았다고 한다. 
 
책을 통해 사람의 수명과 관련해서 열량 제한과 운동과 수면이 생명 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단식이나 절식이 열량 섭취 감소를 넘어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반복되고 있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면 심혈관 질환, 비만, 암, 알츠하이머병 등 많은 노화 관련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즉, 수면이 부족하면 세포 손상의 축척을 막는 복구 기전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노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세포가 건강하게 수행하려면 다양한 단백질이 조화롭게 작동해야 한다. 노화는 결국 세포 노화와 직결된다. 
 
지금도 세계의 부호들은 불로장생을 꿈 꾸며 사후 전신 냉동보존기술을 이용한다.
세계 부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서 죽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인체냉동보존술 설비를 건설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병으로 사망하자마자 즉시 냉동했다가 나중에 완치법이 발견되면 해동한다는 아이디어다. 
 
 거대한 노화 과학 산업계가 죽음의 문제를 풀기 위해 지금도 연구 중이다.
과연 무엇인 정답인지는 각자의 생각과 신념에 달렸겠지만 삶의 모든 순간을 아름다움으로 채우며 살아가는 나날이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난해한 책이라고 잡았는데 나에게는 너무나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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