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프로젝트 - 뜨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
팀 밀라논나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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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프로젝트 
 
콘텐츠를 만드는 직장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렇게 접근한 책이다. 
 
의외의 다양한 이야기를 엿 볼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은 책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 유튜브 채널 '밀라논나', '펄이지엥', '정희하다' 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 채널들이 궁금해서 유튜브를 검색해서 보았다.
물론 사람들 마다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도 많은 시간 유튜브 채널을 본다 
특히 강의 준비 전에 나와 유사한 주제의 강의를 사람들은 어떻게 풀어나가나?
혹은 강의와 관련 된 지식 채널에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런데 막상 그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콘텐츠를 만드는 PD가 엄청난 호기심, 부러움의 직업일 것이라 막연히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24시간 그들의 삶을 책으로 들여다 볼 기회는 없었다. 
 
책을 쓴 저자가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글의 가독성이 좋고 문맥의 연결이 좋아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많은 독서 분량 때문에 책을 받고 글을 읽을 때
좋은 글들은 끊이지 않고 매끄럽게 읽히고 몰입하게 되는 정도까지는 온 것 같다. 
 
책에 대한 편식은 없지만, 어떤 책은 몇 장을 읽다가 문맥이 안 맞거나, 동의어가 계속해서 한 문장에 반복 되거나, 한 문장이 끝도 없이 길어질 때는 몇 번의 인내심을 갖고 읽다가 포기할 때가 있다.
물론 그런 책은 50권 중에 한 두 권이다^^ 
 
이 책은 유튜브 1억 뷰 채널을 만들기까지 고군분투한 7명의 PD들이 일구어 낸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떤 직업 분야에서 일 한다는 것은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것을 생생하게 실감했다.
그러한 가운데 리더의 역할과 팀원들의 노력과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요즈음처럼 다양성을 강조하는 사회, 또는 트랜드처럼 인식되는 사회에서 한 직장에서 같은 팀과 7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책을 통해 그러한 과정이 낳은 결과물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내가 본 받고 싶은 문장들이 많아서 이 책의 여러 페이지는 나의 생각들을
마구잡이로 적어 놓았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의 특명을 받고 꾸려진 팀
그들이 일구어낸 성과
과정과 결과! 어떤 것이 중요한가? 라는 질문을 한꺼번에 알 수 있는 스토리들이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진다.  
 
특히 '덕후와 덕질'에서 소현PD의 사람을 향한 깊이 있는 시선의 구조에 감동 받았다.
 
"좋아함은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계속해서 작은 정성을 쌓아간다. 언제나 먼저 노트를 꺼내고, 선생님의 말 한 줄을 적고, 표정을 따라 읽고, 회의실에서도 조용히 주변을 둘러본다. 그건 일의 기술이라기보다 사람을 향한 시선의 구조다."  
 
'왜?를 견디는 사람들' 이야기도 정말 좋았다. 질문은 생각의 두께를 만든다는 표현이 너무 좋았고, 나도 다음에 학생들에게 그렇게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왜?는 누군가의 의견을 깎는 말이 아니라. 그 생각의 구조를 더 단단하게 세워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해 본 적 없지만, 해내는 중'의 이야기에서는 기획 개발 지원 사업 공고에서 지원해서 지원금을 못 받았지만 그들이 준비 과정을 통해 얻은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훨씬 큰 것을 얻었다. 두려워도 손을 대보는 용기, 새로운 영역을 언어로 익히는 감각, 그리고 서로를 더 신뢰하게 된 경험,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는 다르게 나아가는 법을 배웠다." 
 
책에는 7명의 PD와 기획자의 다양한 희망과 좌절의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나는 그 중에서도 팀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 간 이경신 팀장의 리더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책을 읽으면서도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팀에서는 무슨 일이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출연자들과 소통하고
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 하고 마지막으로 조회수를 통한 결과까지 
 
익숙한 것 보다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그들의 매일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팀장 모르게 숨어서 야근하는 팀원들과 하는 팀장 역시 얼마나 행복할까? 
 
책을 읽고 이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의 구독자가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노력이 필요할 터 
 
책을 통해 나 또한 새로운 일의 도전에 신선한 영감과 자극을 받는다. 
이 책을 직장 생활에 고군분투 중인 우리 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화이팅!
 
세상엔 그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진리를 책을 통해 다시 배우는 순간!  
 
#비주류프로젝트 #김영사  #밀라논나 #자기계발서 #콘텐츠제작 
#마케팅 #직장생활 #유튜브 #유튜브조회수올리는법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글귀스타그램 #펄이지앵 #정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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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나를 사랑하는 마음 - 홍성남 신부님의 인생 구원 상담소
홍성남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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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나를 사랑하는 마음 
 
책 표지에 실린 신부님의 밝은 미소 만큼이나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람의 선입견은 가끔은 참 진리인 양 받아 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종교인에 관해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늘 상 그러했다. 
 
"저 사람은 종교를 가진 사람이 왜 저렇게 행동할까?"
뭐 보통 이런 생각들이 주를 이루었다. 
 
나 만의 착각이었지만, 매번 반복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신부님이? 신부님도? 신부님 역시! 사람이잖아!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신부님의 인생, 삶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바탕으로 깔려있어
책의 내용이 더 깊이 있게 와 닿았을 터! 
 
책은 홍성남, 이라는 개인의 이야기부터
자신 안의 보물을 찾아 나서는 여정,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습관을 평소에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그래서 가끔은 충격적인 보도로 마주하는
병든 믿음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신부님이 상담을 통해 만난 내담자의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무당에게 빠졌다가, 알코올 중독자로 생활하다
심리 상담의 길로 접어든 홍성남 신부님의 고해성사가
단 몇 장의 글로 읽기에는 짧은 이야기였지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녹여 든 경험이 우리에게 더 와 닿게 하는 힘을 가져다 준다. 
 
"사람의 인생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로 나뉜다.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되, 할 수 없는 일은 주저하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받도록 하자" 
 
"매일 매일 나의 편견을 깨는 공부를 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
의문을 품고 질문을 시작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이 된다" 
 
"음악 감상은 영혼의 샤워" 
 
"인간에게는 자신이 던져진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선택할 자유가 있다" 
 
"수도자의 삶을 강을 거꾸러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삶에 비유하기도 한다.
결국 어둠은 작음 빛을 이기지 못한다." 
 
"실패는 선명하게 기억하게 하면서 성취나 장점은 무시하게 만든다" 
 
"일본의 시골에서는 집 주변에 대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지진이 나서 집이 무너질 때 엉킨 대나무 뿌리가 집을 붙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친구란 그런 존재다" 
 
"창의성은 기존 질서에 대한 반항에서 시작된다.
질문을 던지고 의심하고, 새로운 생각을 시도하면서
인간적인 성장도 이루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내용을 적어 놓았던 글 귀들이다. 
 
우리는 할 수 없는 일과 마주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주저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자기 안의 자존심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나에 대한 편견을 벗어 던지는 일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조금씩 새로움으로 도전할 마음이 자라날 것이고
곧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신부님은 끝까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끝까지 나를 사랑하는 마음'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결국은 자기 자신이다.
자신의 존재를 가장 높이 사는 사람 또한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책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생각에 나는 무조건 한 표를 던지는 사람이다.
내가 바쁜 강의 일정 속에서도 매일 독서 시간을 가지는 이유는 
책에서 단 한 줄의 글 귀가 내 생각에 전환점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300페이지 분량의 책 속에서 나에게 와 닿는 한 줄의 글을 발견하고 공감하고
변화를 시도한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나는 매번 이러한 희망을 가지고 책을 읽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아마 나도 그러했다.
이 편견을 버리는 훈련을 시작해 볼까 한다!  
 
"오늘부터 나의 편견 깨부수기 1일"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자신 안 내면의 깨달음이 바로 그 시작이다. 
 
#끝까지나를사랑하는마음 #홍성남신부 #김영사 #심리학 #심리 #책 #글귀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북스타그램 #상담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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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 - 인생 9할을 웃음으로 버틴 순자엄마의 65년 인생 내공 에세이
순자엄마(임순자)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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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지 마, 인생 안 끝났어 
 
세상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강의 준비한다고 카페에서 도서관에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유튜브라고는 강의와 관계된 콘텐츠, 혹은 음악을 검색해서 듣는 것이 전부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기분 좋은 유쾌함이 전해져서
책을 읽다 말고 유튜브 채널에서 '순자엄마'를 검색해서 구독까지 했다.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는 편견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있으니 하는 말이 전부 틀린 말이 없다. 
 
입담도 좋으시고 생각도 긍정적이시고 글도 정말 좋다.
미사여구 하나 없어도 구수한 글 속에 진리가 담겨있다. 
 
아하! 사람들이 이래서 유튜브 순자엄마를 구독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책 표지에 적혀있듯이
인생 9할을 웃음으로 버틴 순자엄마의 65년 인생 내공이 그대로 담긴 에세이가 맞다.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절로 웃음이 나왔다.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다고 하지만 책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니
삶의 내공이 장난 아니다. 
 
"이렇게 긍정 마인드로 살다 보니 정말 좋은 일이 생기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글 내용이 너무나 진솔하다. 
 
"이 행복이 오래 갈까? 싶을 땐 마음이 요래조래 싱숭생숭해져" 
 
"누군가한테 억지로 맞춰줄 시간에 나랑 결이 맞는 사람, 똑같은 얘길 해도 크게 웃을 수 있는 친구랑 밥 한 끼 더 먹는 게 낫다는 소리야" 
 
"한참 걷다가 뒤돌아보면 열심히 산 흔적이 다 남아 있으니까 뿌듯하더라고,
내가 고생 안 하고 편안하게 살았으면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고 못 느꼈지" 
 
"잚었을 적에는 너무 안정만 찾으려고 하지 마, 불안해도 좋고, 두려워도 좋아,
도전은 그런 마음까지 끌어안고 하는 거야" 
 
"좋은 날은 그냥 미루지 말고 누려야 돼. 아니,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일요일만 되면 내일 출근하는 날이라서 울상이라며?....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 
 
"돈이 많든 적든, 대학을 나왔든 안 나왔든 나한테 행복한 일이 뭔지 알아야 돼,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친구들이랑 같이 운동 가고, 하하호호 웃고 떠들 수 있으면 그만이지" 
 
"가난한 사람이나 돈이 많은 사람이나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똑같다고 하더라고, 불안이라는 놈은 모양만 바뀌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더라고, 내가 불안에 익숙해지고 그걸 다루는 방법을 잘 알게 되는 것 뿐이지" 
 
책을 읽으면 절로 유쾌함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다.
14세의 나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20 세가 될 무렵에는 
땅을 100평 사서 집을 짓고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며
회사 생활, 농사일...... 닥치는 대로 현실과 맞서 고군분투한 순자엄마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면서도 기분 좋은 여운으로 남는 것은 이 책을 쓴 임순자님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지혜로운 마인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 제목처럼 "우리의 인생은 아직 안 끝났다."
죽기 전까지는 장담하면 안 된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9억에 128만 구독자를 가진 순자엄마의 통쾌하고 즐거운
이야기가 한 권의 책 속에 다 들어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은 책이다. 
 
"오늘도 조졌다고? 원래 그려, 살아보면 알아, 별일 아녀, 다 지나가" 
 
순자엄마의 긍정 마인드가 내 머리 속에 계속 맴도는 시간이다.  
 
생각이 정말 좋은 분이다! 배우고 싶다!
 
#까불지마인생안끝났어 #순자엄마 #인생 #노년 #명언 #자기계발 #크리에이터 
#가족에세이 #며느리 #시댁 #책추천 #유튜브크리에이터 #독서 #독서모임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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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 - 흙과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만들어왔는가
유경수 지음 / 김영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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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숨 
 
이 책은 토양생태학자인 저자가 직접 전 세계를 답사하며 흙과 인간의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흙을 단순히 물질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지구의 생명을 유지하는 근원이자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형성해 온 중요한 존재로 다루며, 흙과 관계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첫 장의 시작부터 '똥' 이란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당황스러운 주제였지만 책을 읽으면서 똥을 단순히 더럽고 쓸모없는 배설물로 보지 않고, 생명과 죽음이 순환하는 자연 생태계의 핵심 순환 고리로 흙의 건강과 생명력의 원천임을 알게 되었다. 
 
옛날에는 '똥'을 사고 팔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 
 
이 책에서 내가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주제는   '화전(火田)'에 대한 이야기였다. 얼마전 산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불'의 무서움을 직접적으로 느꼈던 터라 

'화전'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 또한 '화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긍정적인 시각도 다루는 

이분법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책의 핵심은 '전통적인 화전'과 '현대적인 화전'을 구분하여 이해해야 할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히말라야와 같은 오지에서 이루어지는 화전 농업을 단순히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로만 보지 않고, 오히려 흙과 자연의 순리를 따르며 지속 가능한 농사를 지으려 했던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책을 통해 화전이 단순히 숲을 태워 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흙을 쉬게 하는' 방식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전통적인 화전 농법은 일정 기간 숲을 태워 농사를 짓고, 흙의 영양분이 고갈되면 몇십 년 동안 그 땅을 비워둔다. 땅이 자연적으로 회복될 시간을 주는 거다. 

이 과정에서 잿더미는 흙에 새로운 영양분을 공급하고, 흙 속 미생물과 생명체가 다시 

살아나게 된다.  
 
화전 이야기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흙의 순환을 존중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흙에 대해 이렇게 까지 깊이 있게 파고 들었던 학자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흙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하는지, 즉 풍화작용과 침식과 같은 과학적 과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문화, 역사를 연결한다. 예를 들어, 인류의 운명을 바꾼 농경 문화가 한 줌의 흙에서 시작되었음을 강조하며 흙의 과학적 지식이

 인문학적 성찰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 책이 단순한 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흙의 물성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삶과 문화와 시대의 패러다임을 녹여낸 이야기라 더욱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하와이 화산섬에서 흙이 만들어지는 순간, 히말라야의 화전 농업, 우리나라 진도의 독특한 무덤 문화, 그리고 북극권에 침입한 지렁이의 영향까지 다양한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관찰한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는 흙이 단순히 정지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살아 숨 쉬는 역동적인 시스템임을 보여준다. 
 
 
또한 흙이 기후변화의 중요한 열쇠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흙은 인류의 화석 연료 배출량보다 10 배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지만, 오랜 기간 탄소 중립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무분별한 토지 이용과 기후변화로 인해 흙 속 유기물이 빠르게 분해되면서 이 균형이 깨지고 

있다.  거칠어지고 가빠지는 흙의 숨이 곧 기후 위기를 알리는 신호다.  
 
책을 읽으면서 흙을 잃는 것이 곧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흙의 숨결에 귀 기울이고 흙과 공생 하려는 노력이 기후 위기를 헤쳐나갈 

해답임을 알게 되었다.
인류는 흙에서 왔고 결국 흙으로 돌아갈 존재다.
흙을 공동의 집으로 여기고 가꾸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책을 통해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다. 
 
흙의 진실을 조금은 알게 된 시간이었다. 아울러 흙의 중요성까지! 
 
#흙의숨 #김영사 #책 #인문학 #과학 #독서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자연 #기후위기 #농사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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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어린이들
이영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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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어린이들 
 
일제강점기 조선 반도의 어린이들이 쓴
수필집을 읽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 속의 이야기가 어린이들의 눈으로 본 현실의 이야기로 다가와 안타까운 마음으로 책 속에 빠져들 만큼
몰입해서 읽었다, 
 
가난과 식민 지배에서 나라 잃은 민족의 안타까운 운명을 어린이의 마음으로 읽으니 너무 슬퍼져서 전쟁과 관련된 글들을 읽을 때는 절로 눈물이 나왔다. 
 
지금과 같은 언론이나 매체가 없던 시절에 식민지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학교의 교육은 거짓이든 참이든 그들에겐 진실이었고 한 가닥 희망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철저하게 한반도를 지배하며 조선인을 일본인으로 탈바꿈하는데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었다. 
 
지난주 뉴스를 통해 전승절 80주년을 앞둔 중국에서 상영된 영화 '난징 사진관' 등이 중국에서의  연일 반일 감정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보았다. 
 
이런 시점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또한 부조리하고 비윤리적인 시대상황 속에 조선의 어린이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가스라이팅 된 이념을 참인 듯 받아들여야 했던 당시의 현실에 분노가 느껴졌다. 
 
이 책은 일제 식민지 시대 조선총독상 글짓기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어린이들의 글을 수록하고 있다. 
 
어떤 글을 읽고 있으면 답답하고 화가 나고 그 순진무구함에 억울하기까지 하다.
현대의 아이들은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정들을 고스란히 겪으며 그 시대를 살아왔을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워 가슴이 아파온다. 
 
조선 해방 직후인 1945년 당시,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국민의 비율은  약 20% 정도로 추산된다.  
 
당시 일본은 일본 식민기구 최우선 과제로 조선인 전체에 대한 일본어 교육이었기에 한글은 학교에서 외국어로 분류되었다. 
 
그 결과 해방이 되고 한글을 모르는 문맹률이 전체 국민의 80% 수준이었다.
 
당시 조선인은 초등교육기관 조차 경쟁을 통해 입학한 뒤 수업료를 계속 지불해야 했고, 뒤이은 중등교육과 고등교육 역시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일부 학생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제목이 '신단'으로 이어지는 어린이의 글 내용을 요약하면 
 
"3학년 3학기 때의 일이다. 5학년 김군이 편지대사전을 보여 주었는데,
나도 사고 싶어 안달이 났다.
우리 집은 어머니 혼자 일하시며 수업료를 겨우 내 주시는 형편이라,
나는 그 이야기를 어머니에게 바로 할 수 없었다.

"저 꼭 사고 싶은 책이 있는데요, 어쪄죠?"
"얼마 정도 하는데"
"1엔 20전이요"
"그런 책은 니가 사서 무얼하게,
니가 나무를 해 오면 나무 판 돈으로 사 줄게" 
 
사전이 사고 싶었던 3학년 어린이는 그날부터 손에 상처투성이가 되도록 나무를 해서 돈을 모은다.
4학년이 되고 학교에서 일본 천황에게 제사를 지내는 신단을 강제로 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나무를 해서 모은 돈으로 신전을 산다.
그리고 스스로 "사전은 사서 무엇하게......"
 
"비록 집은 가난하지만, 아버지가 안 계시더라도,
산 아래에서 즐겁게 살아가면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 
 
제목 '군대에서 돌아온 오빠'(초등 3학년 글) 
 
오빠의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말라 있었습니다.
오빠의 한쪽 눈은 유리 눈입니다.
그 눈은 천황 폐하께서 주셨다고 합니다.
가슴 위에는 검은 총알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OO병원에 갈 때 큰 차를 타고 갔다고 합니다.
도중에 연대장에게 "그냥 내려서 죽여 주세요" 하고 말하자, 바보 같은 소리라 하시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오빠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하고 생각하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일제강점기 시절을 견뎌온 어린이들의 일상에 눈물이 나서 지금의 어린이들과 교차하며 생각을 정리해 본다. 
 
시대의 아픔이 어린이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나 보다 
 
과거 속 어두운 시대를 견뎌온 선조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있는 거겠지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교훈 삼아 앞으로의 삶에 지혜로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 
 
중국에서 현재 일어나는 반일 감정이 갑자기 남의 나라 일이 아닌 감정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일제강점기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울림이 되어 계속 맴돈다. 
 
우리가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로 지금은 다가온다.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너무 많지만, 꼭 모두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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