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함정 - 똑똑한 당신이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이유와 지혜의 기술
데이비드 롭슨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영사 #지능의함정 #데이비드롭슨 #도서추천

#좋은책추천 #독서 #도서서평


지능의 함정 !!!

IQ가 높으면 머리가 좋다?

이 책 지능의 함정은 지금껏 우리가 알고 우리가 믿고 있었던

지능의 실체를 속시원하게 파헤치며 ‘IQ 보다도 지적 겸손이

학업 성취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이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겸손하게 인정한다면

누구든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지능의 함정에 대한 균형잡힌 사고와 합리적인 판단을

보여줌으로써 지능의 함정에 빠지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됨을

역설하는 데이비드 롭슨의 구체적 제안 ~

지능의 함정~~~~


 


 

나는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에 대한 고찰로 리머의 음악지능에 대한

논고의 결론을 내린적이 있다.

아마도 내가 박사 학위 논문을 쓰기 전에 이 책을 접했었다면

나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고찰했던 리머의 음악지능에 대한 생각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우리는 지금껏 지능이 높으면 업무 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효율성도

놓아질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능과 좋은 생각은 동의어이며

그러한 일반 지능의 능력은 모든 종류의 학습, 창의성, 문제해결,

의사결정의 기초가 된다고 생각하며 지금껏 살아왔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지능이나 학교 교육이

다양한 인지 오류를 막지 못할 뿐 아니라 똑똑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특정한 종류의 어리석은 생각에 더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지능의 함정에 대해 데이비드 롭슨은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지능의 함정의 저자 데이비드 롭슨은 인간의 두뇌와 신체,

행동관계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인문, 과학 저널리스트로  이 책을 통해

지능은 세상의 변화에 맞춰 그 의미가 바뀌어야함을 주장하며

이러한 연구를 자신에게 적용하고 싶다면 문제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해야함을 충고 하고 있다.


 


머리가 좋고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실수에서 교훈을 얻거나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실수를 해도 그들만의 편향 맹점의 시각으로 그럴듯한 논쟁과

 자기 논리를 정당화하는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견해에 의심을 품지 않는 교조적 태도는 점점 심해진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지혜로운 이유는 자기 지식의 한계를 알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롭슨은 지능의 함정을 오늘날과 가장 가깝게 이해한

사람으로 '르네 데카르트'를 거론하며

"머리가 좋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머리가 아주 좋으면 최고의 선 뿐만 아니라 최고의 악을 실현할 수도 있다." 란 그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그는 지능의 함정에 대한 주장의 뒷받침으로 데이비드 퍼킨스,

로버트 스틴버그, 이고르 그로스먼, 수전 엥겔 등 지능의 정의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접근을 내놓은 우수한 과학자들을 수없이

인터뷰하면서 지능의 함정은 우리가 하나의 사회로서 그것을 평가하게 되었다는 점, 또한 그것을 그동안 너무나 소홀히 해왔다는 점 등 우리 모두와 관련한 현상의 문제였음을 지적한다.

 

 

셜록 홈스를 탄생시킨 코넌 도일은  유령의 존재를 믿었고,

애플의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그가 고집하는 치유법으로 암을 이기려다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FBI는 2004년 마드리드 폭탄 테러를 조사하면서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 굴욕적인 사과를 하기도 했다.

 

우리가 기존에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두뇌가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만드는 것일까?

데이비드 롭슨은 지능의 함정을 통해

똑똑함과 어리석음이라는 양극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 뒤

 ‘IQ=스마트’라는 공식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책 지능의 함정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규명한 기존의 유사 도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균형 잡힌 사고와 합리적 판단의 토대가 되는 ‘현실지혜’를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능의 함정에서는  전통적 의미의 지능이 아니라

‘증거 기반 지혜’라는 새로운 사고 능력을 학습, 창의성, 문제 해결, 의사 결정의 기초로 제시하고 있다.

탈진실의 시대가 만들어내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높은 IQ가 아니라 지혜의 기술임을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증명한다.


지능은 무엇일까?

이 책 지능의 함정을 통해 내린 결론은 우리가 지금까지 의지했던

일반적인 지능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의심할 바 없이 중요한

역할을 인지하는 가운데 그 지능이 가진 문제점에도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지자는 것이다.

 지능의 함정은 지능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고정적으로 생각해

왔던 일반적인 생각들(지능=똑똑한 사람)로 그 사람이 가진

지적 잠재력의 전부인 양 그것을 지나치게 신뢰하면서,

지능의 점수로 나타낼 수 없는 다양한 행동과 성과를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능에 대해 일관성있게 당연하게 여긴 단정을

거부하면서 내 지능을 의심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종태, 그리며 살았다 - 한 예술가의 자유를 만나기까지의 여정
최종태 지음 / 김영사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영사 #최종태 #최종태조각가 #최종태교수

#최종태그리며살았다 #그리며살았다 #도서추천

#좋은책추천 #독서 #에세이 #수필

 

 

 

미수를 넘어 마침내 '본 대로 느낀 대로' 그릴 수 있게 되기까지

외롭고 험난하지만 아름다웠던 긴 여정의 기록을 남아낸 책

최종태 교수님의 '그리며 살았다'


이 책은 조각가 최종태 교수님께서 지난 10여 년간

 여러 문학지와 신문칼럼,전시도록에 수록되었던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에세이집이다.

 

 

미술에 바친 70년, 행복한 세월동안 가열하게 희망해 온 것 지금 가닿기를 꿈꾸는 것, 여전히 본인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작가만의 독특한시선과 철학적 담론으로 담아내고 있어 예술이란 한 분야의 영역에서몸담고 있는 나에게도 소중한 발자취가 되는 기록이었다.

 

최종태 교수님의 '그리며 살았다'는
철모르던 유년기 시절의 기억에서부터 법정 스님, 김수환 추기경,

이동훈, 김종영, 장욱진 등 그가 사사하고 교류한 이들과의 추억의 이야기와  피카소와 자코메티, 이응노와 윤형근 등 거장들의 작품에 대한 생각도 개인적 견해를 곁들여 풀어나가고 있다.

 

 

 ‘인간’이 사라지고 있는 오늘의 미술에 대한 고민과 자신의 예술관에 대한 생각들 미술에 바친 70년의 세월이 녹아내려져 있는

최종태 교수님의 '그리며 살았다'는 마침내 ‘본 대로 느낀 대로’ 그릴 수 있게 되기까지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내고 있다.

 

예술은 바다와 같이 넓은 것이고 개인에게 주어진 한계는 확실하게 있다.예술은 인간의 지적인 계산에 의해 잡히는 한정된 세계가 아니라모든 인간적인 한계를 넘어서 잴 수 없는 것,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것으로상상을 넘어 직관으로 닿지 않는 초월적 세계의 것 !!

너무나 멋진 말에 몇 번이고 밑줄 그어본다.

 

 

 

 

결국은 예술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명쾌한 해답으로

"모든 것은 다 모르는 것" 이라고 얘기한다.


생각해 보면 인간의 한계가 어떻게 무한대일 것인가?

세상의 모든 이치는 모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 모르는 것을 향해 끝없이 탐구하고 노력해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최종태 교수님의 '그리며 살았다'에는 그분의 70여 년 작품의 세계에 대한 개인적 철학적 사고를 넘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는 교훈적인 글귀들이 많아나는 이 작품 속에 계속해서 빠져 들어간다.

맑음 !! 순수함, 버림 !! 맑음이란 어는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 듯 그 맑음은 얼마든지 누가 퍼내간다해도 줄어드는 성질의 것이 아니므로 우리는 항상 그 맑은 마음이 우리들에게 저절로 흘러 들어올 수 있도록 항상 마음을 비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 보다 훨씬 많은 세월을 겪어 오신 분이라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관대함에 나는 절로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나 또한 이러한 질문을 항상 스스로에게 한다. 고전을 많이 읽고 많이 쓰되 본 대로 느낀 대로 하라는 가르침을 이 책에서 얻어 간다.

마음이 바른 길로 가지 않을 때 좋은 책을 내 옆에 두고 계속해서 채찍질 하며 살아가다 보면 나 또한 어느 정도의 진리에 다다르지 않을까 하는 위안적인 생각을 하면서~


최종태 교수님의 '그리며 살았다'는 많은 것을 나에게 전하고 있다.

그 분의 녹녹지 않은 인생여정이 인생 선배로써의 가르침으로 나에게 와 닿는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누군가의 가르침에 감동을 받는다. 오늘 나는 또 한사람의 위대한 인생 선배를 만났다.

최종태 교수님의 주옥같은 글들이 내 마음을 움직인다.

 

사람들은 갖가지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지만 다 똑같다고 한다.

세상이라고 하는 공통의 분모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는 진리를 향해 나아가야 하고 그 진리를 찾아가는 길에는 종점이 없다.


인생은 너무나 짧고 예술의 길은 끝이 없으니깐 !!

"예술가는 참모습을 그려야 하며, 배움에는 위아래도 없고

온인류는 형제이며, 아름다움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최종태 교수님의 메시지가 왜 이토록 가슴에 절절하게 와 닿을까!!

그것이 바로 진리의 외침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미널 조선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범죄와 수사, 재판 이야기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영사 #크리미널조선 #박영규

#도서추천 #독서 #좋은책추천 #조선의범죄와수사

#조선의재판이야기


 


역사는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인 인류를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인류 사용 설명서'라고 할 수 있다.

 

김영사의 크리미널 조선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범죄와

그 처리 과정을 꼼꼼하게 파헤쳐 나가며 우리로 하여금

조선시대의 범죄 현장으로 안내한다.


과연 조선시대 사법기관은 어떤 곳이었으며

법의 집행은 오늘날과 같이 공정하였는지?


어떠한 범죄에 가장 극형을 내렸는지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범죄와 재판 이야기부터

범죄로 들추어낸 조선 사람들의 욕망까지 샅샅히 파헤쳐

내고 있다 !!



선조시설 포천의 어느 무덤가에서 한 남자가 칼에 찔려

처참하게 죽은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 남자는 재상급의 고관대작이었고 사건이 알려지자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

범인으로 지목된 자는 화적 떼였는데

이상하게도 심문이 진행될수록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 들기만 했다.


사건을 조사하면서 범죄의 진실이 하나하나 들어날 무렵

포도청은 사건을 덮고 말았다 !!


그 이면에는 수사를 방해하고 압력을 행사했던 강력한 힘이

존재하였다.


놀랍게도 사건을 은폐하고 포도청에 외압을 가했던 인물은

당시의 왕 선조였다 !!

도대체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크리미널 조선의 작가 박영규님은 "역사 대중화의 기수"라는

찬사를 얻는 대중 역사 저술가로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으로 200만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분이시다.


이후 "한 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20여 년간 아홉 권의 역사 시리즈를 펴내셨다.


크리미널 조선 역시 대박을 예감하는 작품으로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범죄와 수사 및 재판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해 나가고 있다.



크리미널 조선은 총 9장의 챕터로

살인사건으로 본 수사와 재판과정, 살인사건 파일,

미제사건 파일, 성범죄사건 파일, 조선에만 존재한 범죄 등

조선시대의 70가지 범죄로 조선사를 프로파일링하고 있다.



크리미널 조선을 통해 알아본 봐로는 조선의 법은 간음죄에 대해

매우 엄격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훨씬 불리한 법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근본적으로 남녀 차별이 심한 사회였으니 법 적용에서도

그런 현실이 여실히 반영된 것이다.



범죄와 관련해 책의 초입부에 조선의 사법기관과 3심제에

대한 설명이 나열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범죄를 수사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떻게 범죄를 처벌하였을까!!


크리미널 조선은 조선시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파일을 통해

수사과정과 처벌에 이르는 구체적인 기록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의금부는 조선시대 최고의 사법기관이었다.

사헌부는 조선시대 언론삼사의 중심기관이었다.


조선의 재판 제도는 3심제를 기반으로 형벌의 경중에 따라 1심 또는

2심을 적용하는 형태로 사형에 해당되는 최고형일때는

 3심을 적용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피고를 변호하는 존재가 있었을까?

조선시대에도 소송으로 먹고사는 전문적인 쟁송위업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돈을 받고 공공현히 법정에 나와서 송사를 대신하고

때로는 사람들을 부추겨 송사를 일으키기도 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살인사건의 수사과정을 살펴보면 최소 1년에서

최장 10년 이상 늘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심지어 20년 이상 재판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고

재판을 받기 위해 감옥에서 기다리다 죽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형법은 명나라 법률 '대명률'을 적용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고소하기보다 배상을 받고

사건을 은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는 살인 사건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데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억을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또한 재판 과정에서 명백한 실수나 문제가 드러나면 관리도

처벌을 받았는데 판결을 맡은 판관이 사건을 허술하게

처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였다.

 


 


조선시대 한성 한가운데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죽은 사람은 승문원 교리인 조변안의 여종 백이였다.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현상금을 내건 의금부의

 공개수배가 결정되고

 이 사건과 관련하여 잡혀온 사람은 대과에 합격하여

출셋길이 보장된

승문원의 관원이 될 김관의 부인 최금이였다.


그러나 최금이는 비단 절도와 관련한 죄목만 확인하고

 백이를 살인한

범인은 결국 잡지 못하고 조선시대 미제 사건으로 남아버렸다.


이렇듯 오늘날과 같이 조선시대에도 많은 미제사건

 파일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러한 사건들은 혹은 강력한 힘에 의해서 억지로

 조작되기도 하였으니

정의로운 법이 실현되지 않았던  예들은 현재와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도 잠시든다.


 


조선의 성범죄는 대개 간음죄에 한정되었다.


이것은 강간죄와 간통죄를 통칭하는 것으로 강간죄는 사형으로 처벌된 것에 비해

간통죄는 매질형인 장형에 처하고 풍속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더라도 최고 유배형에 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간음죄에 대한 조선의 법은 철저히 남녀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되었다.

 


크리미널 조선에서 살펴보면 조선은 무고죄에 대해서는

거의 살인죄에 준하는 법률을 적용했다.

그만큼 무고가 끼치는 영향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노비가 자신의 부인을 강간한 주인을 역모죄로 고발하는

 사건들이 실록에 등장한다.


왜 노비는 자신의 주인을 강간죄로 고발하지 않고 역모죄로

고발했을까?

조선의 법에는 존장고발금지법이란것이 있다.


이것은 노비 신분이 자신의 주인을 간음죄로 고발하지

못하게 하는 법으로

역모죄는 존장고발금지법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강간죄에 해당하지만 역모죄로 고발하곤 했는데

결국에 노비는 무고죄로 참형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였다고 한다.

 


 


크리미널 조선은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범죄와 수사와 재판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이웃이 살해된 사건을 주민들이 숨겨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피해자에서 범죄자로 운명이 바뀐 여인의 억은 사연은 무엇일까?


선조는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 살인사건을 덮었을까?



크리미널 조선을 통해

힘 없는 백성의 인권보다 국가 체제의 안정을 더 중요시했던

왕조 체제의 한계와 더불어

불합리하고 불평등했던 조선시대의 사건 파일들은

조선 백성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충분한 도움을 준다.


역사는 가끔은 인류를 이해하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베첸토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알레산드로 바리코 지음, 최정윤 옮김 / 비채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영사 #노베첸토 #피아니스트의전설

#알렉사드로바리코 #도서서평 #책추천




영화'피아니스트의 전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설

노베첸토!!

1900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버지니아 호에서 태어나 평생을

바다위에서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노벤첸토의 감동이 다시한번

내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감동 소설이다.


나는 노베첸토를 몇 년전 영화로 먼저 만났다.

물론 1월에 22년만에 피아니스트의 전설이 재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다시 다가온 작품이지만

 음악을 전공한 나는 피아노 소재 영화를 검색하다

이 작품을 만났다.


물론 당시에는 피아니스트의 전설이 이탈리아 출신 소설가이자

 음악학자,극작가, 영화 감독 등.......

이름 앞에 거창한 수식어가 붙는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1994년 모놀로그 '노베첸토'원작임을 알지 못했다.


영화에서 만난 노베첸토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인

 '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토르타토레 감독과

영화음악계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함께 한 덕분에

 음악을 좋아하는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노베첸토 !!

소설 속의 인물이지만 그를 생각하면 가슴 한곳이 아려온다.

태어나서 아무에게도 피아노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지만

그는 천재 피아니스트임에 틀림없었다.

배는 그의 삶의 터전이고 배를 벗어난 삶은 그에게 상상할 수 없는

공포였을지도 모른다.


 

노베첸토는 음악으로 그의 욕망을 길들인 독특한 아우라를 풍기는

굉장히 멋진 인물이다.


1900년 기회의 땅 미국으로 가기 위해 유럽의 노동자들이

부푼 꿈을 안고 버지니아호에 올랐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그들에게 배에서 태어난

아이는 걸림돌이다.


노베첸토는 버지나아호 일등실 연회장의 그랜드피아노 위

작은 상자에서 태어난 지 열흘만에 버려진 채로 발견되었다.

노베첸토의 삶은 그렇게 시작된다.

 

노베첸토의 정식 이름은 대니 부드먼 T.D. 레몬 노베첸토 !


노베첸토를 발견할 당시 아기 바구니 안에는 "T.D. 레몬스" 라는

글씨가 쓰여져 있었다.

필라델피아 출신 버지니아호의 흑인 선원 대니 부드먼이

그를 발견하고 그의 아빠가 되었다.

노베첸토 ! 1900년이라는 새로운 세기의 첫해에 발견된 아이!

이탈리아어로 900을 의미하는 '노베체토'

그의 이름은 그렇게 붙여지게 되었다.


대니 부드먼 T.D. 레몬 노베첸토 !




그가 연주한 곡은 그가 연주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음악이었으며

그가 피아노에서 일어나면 그 음악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어마어마한 다이너마이트

폭탄 상자 위였다.

그는 버지니아호에서 태어나 마지막 순간을 버지니아호와

함께 했다.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는 음악을 연주한 전설의 피아니스트로

노베첸토는 우리에게 남아있다.

 

 

노베첸토의 유일한 가족은 배에서 자신을 제일 먼저 발견해준

흑인 선원 대니였다.

그러나 노베첸토가 8살이 되었을때

그의 유일한 가족은 세상을 떠난다.

또한 유일하게 그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한 사람

트럼펫 연주자 투니 !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인생을 바라본다.

 




노베첸토는 배에서 내리고 싶은 욕구와 두려움,

평범한 삶을 살아보고 싶은 욕망과 새로운 세상에 직면해야 하는

공포감 사이에서 갈등을 한다.

그리고 육지로 내려가겠다는 용기를 가진다.

하지만 ~

그는 끝내 육지에 발을 내딛지 못했다.

 

노베첸토에게

육지의 세계는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의 존재였다.


그가 일생을 살아온 버지니아호는 88개의 피아노 건반처럼

건반의 시작과 끝이 있는 유한의 세상이었다.

그는 그런 유한의 세상에서 유한한 건반으로 무한한

음악을 연주했다.

노베첸토에게 음악은 실존 이었다.

피아노 연주는 그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게 해 준 것이다.

 



나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 그의 유일한 친구인 트럼펫 연주자 티니와

같은 생각을 하며그를 재촉했다.


"육지에 내려서 당신의 재능을 많은 사람에게 선 보이세요

그리고 영광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세요"

 

 

누군가는 음악에 완전히 몰입해 미치광이가 되었다고

그를 욕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만의 방식으로 그만의 삶을 택했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에게 음악은 누군가 처럼 성공이나 경쟁의 도구가 아닌

삶의 이유였다.


배에서 태어나 배 선원들과 지내며

아침에 눈을 뜨면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보았고

매번 바뀌는 배의 승객들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노베첸토 자신만의 삶을 상상했다.

 

 

원작자 알렉산드로 바리코는 소설 '노베첸토'를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전달하려 했을까?


배에서 태어난 불완전한 삶을 음악이란 위대한 장르로 승하한

노베첸토의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겨줄까?


사람의 인생, 삶!!


태어남과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조건이다.

노베첸토는 평범한 인생을 포기하고 실현될 수 없는 욕망을

음악으로 극복하는 삶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알렌사드로 바리코는 노베첸토를 통해 그 만의 방식으로

우리의 힘든 인생 여정에서의

두려움과 불안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라는

 삶에 대한

자세를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보게 했을지도 모른다.

 

 


 


책은 세상을 여는 문이다.

알렉산드로 바리코의 언어의 힘이 이 소설을 통해

내 마음을 움직인다.

무엇으로 인생의 부족함을 극복하며 삶을 살아갈지

오늘부터 나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로 한다.

너무나 감동적인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잔소리 고양이
모자쿠키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자쿠키 #김영사 #잔소리고양이 #도서서평

#도서추천 #독서 #좋은책추천



잔소리 고양이 ~~

고양이의 잔소리에 들을만한  소리들이 가득하다면

한번 들어볼만하지 않을까!!!

필명 모자쿠키의 잔소리 고양이~

2018년 1월 트위터에 '잔소리 고양이'라는 계정을 개설하여

애정 가득한 잔소리를 쏟아내는 고양이~~~

웬 고양이가 잔소리라고!!!

하지만 약이 되는 잔소리이니 한번 들어볼까^^




김영사에서 발행한 재미있는 만화책!!!

잔소리 고양이 !!

처음에 이거 무슨 책이야 하고 펼쳤다가

꺄르르~~~

고양이의 기가막힌 바른 소리 잔소리에 한장 두장

금방 읽어내려간 책!!



하루종일 팩트로 뼈 때리는 고양이가 등장하여

이것 저것 온통 잔소리 !!


하지만 가만히 들어보면 하나도 틀린 소리가 없다!!!


 


애증 듬뿍 ~~~

사랑 가득 ~~~

거침없는 잔소리 폭격에 오히려 즐거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잔소리와 사랑가득한 응원을 마구마구 쏟아내는

앙징맞은 고양이의 수다에

나도 모르게 이 책에 푹 빠져든다.

 



 


가만히 들어보면 내가 고쳐야 될 부분을

딱 팩트만 잔소리하는 지혜로운 고양이

과자 먹지마 !!

라면 좀 제발 먹지 마 !!

밥은 제때 꼭 챙겨먹어 ^^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은 마음 잘 알겠지만

그러면 다이어트는 언제 할거야!!

온통 나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귀여운 고양이 !!



뭐든 과해!!

스마트폰 너무 많이 보았더니

눈이 핑글핑글 !!

SNS에 중독된 우리를 야무지게 나무라는 고양이 !!



논스톱 잔소리 폭격에 완전 항복 !!

주말이라고 잠만 잘거야 !!

앉아 있을 땐 자세에 신경을 써야지 !!

자려고 누웠으면 스마트폰 좀 그만해 !!!!!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개한 지 한 달 만에 10만 팔로오를 모은

잔소리 고양이 !!

귀여운 고양이의 폭탄 잔소리 정말 들을만 한데

이 정도면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잔소리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고양이가 하는 잔소리에 귀 기울여봐요!!

자다가도 떡이 생길거예요!!!!

계속 계속 잔소리 좀 해 줘 !!!

나에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