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동물 종이접기
이시바시 나오코 지음, 이하나 옮김 / 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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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과 함께 한 아이들과의 신나는 시간~ 
 
창비의 귀여운 동물 종이접기 책 한 권으로 아이들과 학원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요즘 출판사에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서 책을 통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피아노 수업을 마친 학원 아이들과 이 책을 같이 보며 책 속의 귀여운 동물들을 직접 접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선생님!!!
내일 또 해요~~
아이들 얼굴에서 즐거운 미소가 
아이들 입에서 행복한 비명이 터져나온다. 
 
종이접기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가끔씩은 아이들을 위해 오늘과 같은 이벤트를 해줄 수 있는
책임감 같은 것이 새삼 내 어깨를 누른다. 
 
이 책은 일본작가 이시바시 나오코가 아동보육를 공부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캐릭터 종이접기를 접하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종이접기 작품을 만들면서 탄생했다고 한다. 
 
그림책에 나타나는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도 읽고
그 동물들을 종이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책이라
이 책 한 권으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바닷속을 조금 더 탐험해 보자
해마는 얼굴이 말처럼 생겨서
바다의 말 이라고 불리기도 한대
붕장어 가족들은 
해파리와 이야기하고 있어"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동물의 세계도 탐구하고,
그림책에 나오는 동물들을
종이로 직접 접어서 만들어 보는 시간 
 
아이들이 몰랐던 동물의 이름도 익히면서
종이접기로 탄생한 동물들과
모험의 시간을 떠날 수 있는
행복한 책 
 
매미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 주는
한 낮의 오후시간~
학원 아이들과 종이접기 삼매경에 빠져본 추억~ 
 
오늘은 아이들과 또 어떤 동물을 종이접기로 만들어볼까?
그 시간을 내가 더 기다리고 있네^^  
 
이 책은
미디어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다.
 
#부드러운독재자 #창비 #미디어창비  #종이접기 #그림책

#귀여운동물종이접기 #책 #그림책추천 #종이접기책추천 #종이접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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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여자들
다이애나 클라크 지음, 변용란 옮김 / 창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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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여자들~ 
 
여름 휴가의 3분의1을 이 책 읽는데 소비를 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많은 경험과 사유와 깨달음의 축척물이 모여 가능해지는 것 같다. 
 
600페이지 분량의 장편소설인데 꼬박 3일을 읽었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 벌이는 
감동적인 사투의 기록이다. 
 
소설을 통해 가끔씩
우리와는 낯선이들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경험한다. 
 
소설의 주인공 릴리와 로즈는 일란성 쌍둥이다.
서로의 감정을 입맛으로 느낄수 있을 경지에 오를 정도로 너무나 닮은 주인공들은 13세가 될때까지 몸무게를 비롯한 모든것이 똑같았다. 
 
부모님과 함께 외출한 차 안에서 릴리의 손가락이 차 문틈에 끼어서 다쳤을때 쌍둥이 동생 로즈는 주저하지 않고 고의로 본인의 손도 문틈에 올리고 차 문을 닫는다.
언니와 똑같은 위치에 상처의 자국이 남아야 된다고 생각해서이다. 
 
이 두 자매의 다른점이라고는 언니 릴리의 등에 점이 있다는 것이다.
어느날밤 로즈는 릴리가 잠들었들때 날카로운 가위로 릴리의 점을 찌른다. 
 
소설의 도입부에 전개되는
이 자매들의 이야기에서 약간 섬뜩한 기운이 느껴지고 긴장감이 돌기 시작하며 나는 점점 책 속으로 몰입한다. 
 
언니 릴리는 화려하고 사교적이며 끝없이 욕망하고 인간관계를 추구하며 학교에서도 인기그룹들과 어울리는 반면에
동생 로즈는 항상 언니의 그늘에 묻혀 무엇이든 릴리가 하는것을 따라하는 외톨이 이며 사회부적응자로 스스로를 부정하며 정확히는 릴리가 되고 싶어한다. 
 
릴리에 대한 로즈의 사랑과 추종은 놀라울 정도이며 둘의 자매애는 심오하고 각별하면서도 특이하다. 
 
감정까지 서로 공유하며 거울을 보듯 똑같은 모습이었던 쌍둥이 자매는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며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둘의 외모와 삶은 각각의 방향으로 멀어져 간다.  
 
늘 열등한 동생이자 그림자였던 로즈에게 다이어트는 유일하게 언니 릴리보다 잘하는 분야이다. 
 
결국 돌이킬수 없는 거식증 환자가 되어 시설에 맡겨진 로즈~ 
24살의 나이에 몸무게는 30키로도 되지가 않는다.
시설의 마른 여자들은 식사 시간 음식이 나오면 간호사들의 눈을 피해 음식을 겨드랑이에 바르거나 속옷에 숨기거나 또는 입안 가득 음식을 넣고 화장실로 가서 모두 토해낸다. 
 
그곳의 마른 여자들은 음식을 거부하고 물만 마시다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때로는 몸무게가 늘어나 다시 바깥 세상으로 나간다. 
 
몸무게가 줄어들면 그곳에서는 생명 유지를 위해 강제로 영양분을 몸속으로 공급한다.
시설의 거식증 환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의례이다. 
 
이 곳 시설에는 한 때 유명한 연예계 스타로 많은 이들의 로망이었던 아이돌출신 가수도 있다.
몸무게를 잴때마다 화장실 커튼의 고리를 머리끈으로 사용해 몸무게가 늘어난 것처럼 보였던 그녀는 결국 영양실조로 죽음을 맞이한다. 
 
물 한모금 과일 한조각!!
거식증 환자들에게 이 모든것은 칼로리와 연결된다.
스스로 음식을 거부하며 죽음의 길로 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세상에는 우리가 관심가지지 않았던 다양한 삶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지한다. 
 
로즈의 몸무게가 점점 줄어가고 있을때 언니 릴리의 몸무게는 100키로를 넘어선다. 
 
로즈가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방식이 굶주림이라면 릴리는 동생이 굶주린 만큼 더 많이 먹어댄다. 
 
거식증과 반대편의 폭식증~ 
 
이 소설에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아빠의 동성애로 쌍둥이자매의 엄마는 집을 나간다. 
 
로즈는 자신의 성정체성과 마주하지만 동성애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두려움으로 차라리 불행을 택했던 아버지의 삶과 닮아있다. 
 
언니 릴리 또한 폭식증으로 낮아진 자존감 탓에 여성들과의 소통에 실패하는 여러 남성들을 1회성으로 만난다.
급기야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의 학부형인 필과의 위험한 관계를 지속하며 사랑이란 교묘한 포장속에 숨어있는 폭력과 기만과 권력에 조정당한다. 
 
현대 사회의 시선과 미디어는 여성으로 하여금 특정한 몸의 형태를 선망하도록 세뇌시킨다.
사회가 강요하는 아름다움의 잣대가 그들의 마른 몸에 더 큰 관심과 찬사를 보내기 때문이다.
더 마른 몸은 거식증 환자들에게는 더 나은 사회적 위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착각으로 이어지며
그것이 곧 사회적 죽음을 부르는 억압임을 그들은 부정한다.  
 
나아가서 여성의 삶은 그 자체로 생존이고 싸움이 되고 만다. 
 
이 책을 읽고나니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혼란스럽다.
사실, 충격적인 부분도 많아서 내 머리속에서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 책을 한글로 번역한 옮긴이의 마지막 글에도 이 소설을 명쾌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다는 말이 있다. 
 
나 또한 많은 생각이 머리속을 메우면서도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
성소수자들의 이야기
일란성 쌍둥이 자매의 양면적인 애증
여성들의 이야기~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내포한다.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나아가서
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것 ! 
 
인생의 주인공은 본인 자신이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되는것......
 
세상의 많은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여자들의 아픔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한동안 이 책의 이야기들이 내 머리속에서 쉽사리 떠나지 않을것이다.
이러한 비극적인 현실들은 계속해서 정화되어야 한다.
 
다큐멘터리 같은 소설이라는 생각도 든다.
저자 다이애나 클라크의 소설의 소재감에 감탄과 존경을 보낸다.
 
소설은 어쩜 작가의 주변과 본인의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일것이다. 
 
릴리와 로즈 자매의 앞날에 행복이 함께 하길 빌어본다~ 
 
조금은 안타까운 이야기다. 
 
삶은 정답이 없다.
그렇지만 
언제나 희망은 함께 한다.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란다' 
 
 
#마른여자들 #다이애나_클라크 #창비 #독서 #책추천 
#부드러운독재자 #독서모임 #소설 #여성소설 #거식증 #폭식증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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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타오르다
우사미 린 지음, 이소담 옮김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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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타오르다. 
 
MZ세대를 이해할 단 한권의 소설로 일컬어지며 
일본 사회를 뜨겁게 달군
'우사미 린'의 소설이다. 
 
원제목은 推し(오시:추천하다),
燃ゆ(모유:타오르다) 
 
소설의 저자 우사미 린은 
19세 등단과 동시에 각종 문학상 수상,
21세 두 번째 소설 '최애, 타오르다'로 
2021년 아쿠타가와상 수상과
일본 베스트셀러 1위 등의
수식어가 붙는 천재 작가다. 
 
책을 읽고 있으니 젊은 나이의 작가에게서 기대하지 않았던
빨려드는 문체들과 표현들에 대중이 열광하는 이유가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아마도 우사미 린 만이 이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작가의 나이에서 사유하고 고민하고 이해할수 있는 문장의 

연결을 통해 독자들은 잠시 MZ 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고 
각자의 상식에 맞춰 세상을 인식한다. 
 
소설 속 주인공 '아카리'는 학교생활 부적응자다.
잦은 결석으로 다니던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은다. 
 
그녀에게 단 한가지 희망이라면
혼성 아이돌그룹 '마자마좌'의 남성보컬 마사키를 최애하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하는 것이다. 
 
'최애(最愛)'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고
나중에 그 누군가가
자신의 분신이 되는!!! 
 
아카리는 자신의 최애 마사키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인터넷상의 네티즌들과 소통을 한다. 
 
그녀는 자신의 최애 마사키를 해석하고, 그가 보는 세계를 같이 보고 싶어하며, 

그의 방대한 정보를 모으는 일을 삶의 유일한
의미로 여기며 살다보니 팬 미팅 질문 코너의 답변을 거의 예측도 하고, 

무대에  등장할때의 분위기만으로 그의 등장을 알아보며 
그를 상징하는 파란색 옷과 파란색 머리핀을 꽂고 그의 콘서트에 참석한다. 
 
매일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로 번 대부분의 돈은 마사키의 콘서트에 

가기 위한 경비 마련이며 그의 CD를 사고 굿즈를 사고......... 
 
자신의 최애 마사키가 
여성팬을 때렸다는 기사와 함께
그가 속한 '마자마좌' 혼성그룹이 해체를 하고 연달아 마사키의
연예계 은퇴 발표까지.......
 
주인공 아카리는 순간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아카리는 주변과 속도를 맞추지 못해 일상이 버겁다.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의욕도 없고 희망도 없다. 
 
이런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는 아카리의 마음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마사키다.
마사키를 응원하는 것은 아카리가 살아가기 위한 발버둥이며
유일한 숨구멍이다.
모든 것을 걸고 마사키를 최애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본질을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연예인을 응원하고 덕질을 하는 덕후
관계 맺기를 바라지 않고 퍼붓는 
'애정'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한 세대에게는 공감이 떨어질수 있는 

부분이지만 '최애'를 가진 연령층은 공감하고 이해할수 있는 이야기다.
 
아카리의 최애였던 마사키가
은퇴한 후 1년이 지난 시간
여전히 아카리는 그가 살고 있을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를 찾아가 먼 발치에서 서성인다. 
 
이해받지 못하는 괴로움을 안고 사는 아카리
결국 그녀도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1999년생 현재 대학생 작가인 소설의 저자 우사미 린의
시선으로 바라본 
MZ세태를 생생하게 그려낸 하나의 걸작이다. 
 
'최애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처절한 응원이다'  
 
최애를 통해 자기 육체를 정화하려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MZ 세대의 초상이다.
 
애착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우리를 살아 있게 하는 그 감정의 세밀한 묘사
오랫도록 여운으로 남는다. 
 
이해할수 없으나 이해하고 싶은........ 
 
 
#최애타오르다 #우사미린 #미디어창비 #최애타오르다가제본서평단 #부드러운독재자 #독서 #책 #mz세대 #MZ세대소설
#독서모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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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 - 천문학자의 가이드
조 던클리 지음, 이강환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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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

 

지구가 태양계의 중심이 아니었다면 오늘날 과연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었을까?

태양 안에는 지구가 100만 개나 들어갈 수 있고, 우주에는 

우리은하와 같은 규모의 은하가 최소한 1천억 개는 있다.

 

학창시절 밤하늘의 별을 보며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비행하면 별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천문학은 이렇듯 아직도 신비함이며 호기심의 대상이다.

 

이 책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 천체물리학 교수인 #조던클리 의 대학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우주의 구조와 우리가 우주를 이해하게 된 역사 등 인류가 우주에 대해 이해해가는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천문학에 대해 고리타분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나 같은 사람에게 태양계와 우주에 관한 이론

앞으로 알게 될 우주의 더 많은 가능성에 대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주었다.

1천억 개가 넘는 은하들, 그리고 그 은하에 있는 1천억 개가 

넘는 별들 중 하나인 태양의 주위를 도는 지구!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에 의해 논의 되어왔으며 그 신호들에 대해 지구 곳곳에서 

발견되어왔다.

어느 날 문득 외계생명체와 마주하는 순간을 상상해 보자

외계인과 지구인의 공존은 어떠한가?

우주에 대해 한발 다가갈수록 그 신비로움은 더 많은 과제를 우리에게 안겨준다.

우주는 지금도 서서히 팽창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우주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은하를 관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충돌하는 블랙홀이나 중성자별에서 오는 중력파 신호를 

더 많이 관측하거나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 입자가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주에 대한 끝없는 가능성과 상상은 가까운 미래에 

지구인이 거주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행성이 발견되어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인간이 거주하는 가능성까지 이어진다.

컴퓨터 성능의 발전과 10년을 위해 준비되고 있는 망원경들은 빛뿐만 아니라 하늘과 천체들을 높은 정밀도로 관측할 수 있게 되어 우주 안의 물질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니 수십 년 안에 밝혀질 가능성들에 가슴 벅찬 기대가 

앞서기도 한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과 달빛의 눈부시게 아름다움이 

어두운 밤을 밝혀주듯이 2만년도 더 전에 지구인이 천문학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시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히 이루어져 우주의 더 넓은 세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주가 더 빠르게 팽창하여 모든 은하들이 우주의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 버려

다른 은하를 보지 못하게 되기 전에~

 

지평선 밖의 우리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우리의 지평선을 넓히는 일은 우리의 고향을 완전히 새로운 빛으로 비추어 볼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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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편이 되어 줄게 - 할아버지가 엄마에게는 해 주지 못했던 말
한기호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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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편이 되어 줄게~ 
 
주말에 감동적인 책을 한 권 읽었다. 
 
태어난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편지글인데
할아버지의 따뜻한 글귀가 내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글을 읽으면서
세상과 마주하는 첫 순간부터 이러한 애틋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란 손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큰 시야와 사고를 갖고 자라나갈것임에
틀리멊다는 생각을 해보며 나도 할머니가 된다면 나의 손녀와 손자에게 

편지글을 쓰야 겠다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책의 저자 한기호 작가님은 창비에서 15년 영업사원으로 근무 하시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란 본인의 출판업체 사업을 하시면서 많은 글과 

평론활동을 하시며 현재까지도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를 담은 책을 출판하고 계신다. 
 
워커홀릭에 무뚝뚝한 아버지는 자신의 딸에게 해주지 못했던 말들을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에게 애틋한 당부의 말로 전하고 있다. 
 
첫 눈처럼 온 손자에게~ 
 
책에서 세상을 읽어나가기를 바라고 
숫자만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지 않기를 바라며
소중한 사람과 보낸 시간의 깊이를~
사유의 깊이를 ~
그리고 책의 깊이를 배워나가길 바란다. 
 
공유와 나눔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생각이 같은 사람과의 연대를 통해 그들로 부터 동의를 얻으며
달라지는 세상을 바라보기를 희망한다. 
 
모두가 걷고자 하는 10차선의 도로가 아닌 자신만의 오솔길을 걷기를 당부하며 

채워지지 않는 인생이란  큰 항아리에 끊임없이
물 붓기를 반복하며 자신을 단련시키기를 바라며
흥미로운 책 정글로 매일 탐험을 떠나기를 바란다. 
 
손자가 자라난 후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서 많은 일을 할 것에 대비해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창조적인 영역에서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목표를 설정해서 인생을 살아가기를 당부한다. 
 
세상은 개인이 자기 안에서 고독하게
싸우도록 내버려두기보다는 타인과 경쟁하도록 몰아 붙이고 있다고 말해주기도 하며 
 
마음속에 자리잡은 선(線)과 벽은 쉽게 허물기가 어려우니
사람들과 협력하여 최적의 답을 이끌어내는 힘을 기르기를 당부한다. 
 
그리하여
"~ 때문에"가 아닌
"~로 인해", "~ 덕분에" 란 말로 자신을 정화하길 바라며
독서를 통해 토론하고 다른 사람과의 생각의 차이를
상상력으로 이어가길 바란다. 
 
"돈 부자" 보다는 "사람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현재를 잘 살아가는 것이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손자에게 전해주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나의 아버지가 나에게 들려주는다정한 말씀 같아 

어떤 글 앞에서는 코 끝이 찡하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말 새벽과 오전을 마주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야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노력함으로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도 책을 가까이 하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사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몇 시간이고 대화를 나누어도 지루하지 않다는 사실은 

경험한 사람들만이 공감할 것이다. 
 
할아버지와 엄마와 아빠의 시간을 먹고 자란 이 책의 손자 '한"이~
자라면서 할아버지의 애틋한 당부가 실천으로 이어지는 결말을
상상해 본다. 
 
'엄마', '아빠'를 시작으로 '가족'을 만들고 그 단어가 '이웃' 이 되고 '친구' 가 되고 
'꿈'과 '인생' 이 되는 ~
우리의 삶에 들어온 단어들은 우리의 세상을 열어주는
열쇠가 되길 희망하는 ~ 
 
소중한 사람을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라고 사랑은 겸허함을 배우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오랜시간 나를 일깨워준다. 
 
일만 한 사람은 평생 쫓기는 삶을 산다는 작가의 독백이 웬지 나와 닮아 있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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