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재채기 Aachoo! - 비올리스트와 함께 떠나는 미술 인문 여행
최경희 지음 / 빛너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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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이야기와 살바도르 달리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각 챕터마다 주제별로 다양한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어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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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재채기 Aachoo! - 비올리스트와 함께 떠나는 미술 인문 여행
최경희 지음 / 빛너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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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야기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요. 주말 하루 만에 책 한 권을 다 읽었어요. 책을 읽고나니 미술 상식이 조금 생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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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재채기 Aachoo! - 비올리스트와 함께 떠나는 미술 인문 여행
최경희 지음 / 빛너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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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가파른 비탈길로 꼽히는 베일 스트리트

어느 날, 비탈길의 한 집값이 하룻밤 만에 18배가 폭등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책은 미술 작품을 경험하는 색다른 방식으로 예술과 

인문 루트를 따라가는 미술 여행을 제안한다.


미술 작품과 작가에 대해 좀 더 친근한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 속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즐거운 힐링을 한다.

작가는 비올리스트다.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맛깔스럽게 하고 있다.

많은 미술 인문학자들 사이를 지나서 비올라를 전공한 작가가 들려주는 

미술사 이야기는 흥미롭기 그지없다.

독자들은 작가가 풀어놓은 이야기 속에서

많은 실재와 마주하고 환상 여행을 떠난다.

클림트의 대표작품 키스 속에서 

인간 생명 탄생 3일의 기록을 발견한다.


뱅크의 그림 낙서로 브리스톨의 한 경사진 마을의 집은 

집 값이 18배가 폭등한다.


학창시절 지루하게만 느꼈던 미술 이야기를

음악을 전공한 작가가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더욱더 공감이 간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 봄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들에서 작가의 고독과 마주한다.


재미있는 미술 역사를 더듬어가는 사이

책 한권의 마지막 장을 넘긴다.

작가의 다음 이야기가 절대적으로 기대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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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의 새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엄지영 옮김 / 창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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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의 새 
 
#사만타슈웨블린  
 
며칠 사만타 슈웨블린의 책에 몰입 되어 그녀의 세계를 탐색 중이다.
오늘 완독한 2023년 신간 '입속의 새'는 스무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인데 지금껏 읽었던 그녀의 소설 중에  압권이다. 
 
내일부터 당장 새 학기가 시작되고 이번 학기에 강의할 새로운 과목들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하는 시점에서 기어코 휴일 날 이 책의 끝 장을 넘기고 만다. 
 
아르헨티나 출신 이 여류 작가의 소설은 공포가 불쑥 불쑥 책 속에서 돌출되다 못해  기이하고 충격적이다. 
 
이야기 속에서는 사물의 질서가 전복 되고, 한 번도 상상하고 들어보지 못한 새롭고 낯선 세계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세상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 없고 무섭고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스멀스멀 밀려온다. 
 
'입속의 새' 에서는 산 채로 새를 잡아먹는 여자 아이가 등장한다.
상상만으로도 구역질이 나오는 장면이 책에서 생생하게 연출 된다.  
 
어느 날 남편과 이혼한 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던 여인이 도저히 이제는 못하겠다고 남편을 찾아온다. 전 부인을 따라 간 곳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거실에 앉아 있는 딸아이와 마주한다. 정원으로 나간 아이의 엄마는 새 장에 새를 넣고 돌아서고 딸아이는 그 새장을 향해 정원으로 간다.
그리고 순간 날카롭게 꽥꽥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그들을 향해 얼굴을 돌린 딸 아이의 입,코, 턱 그리고 두 손이 온통 피로 얼룩져 있다.
딸 아이의 커다란 입이 활같이 휘다가 벌어지면서 시뻘건 이가 드러난다. 
 
'베나비데스의 무거운 여행 가방'에서는 아내를 살해하고 커다란 여행 가방에 넣어 자신의 주치의를 찾아오게 되는데 아내의 죽음은 '폭력'이란 예술 작품으로 둔갑 되기도 한다.  즉, 여러 곳을 쪼개고 최대한 오그려서 욱여넣은 원초적인 덩어리는 살아있는 예술로서 승격되고 있다. 
 
책을 읽고도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몇 번이나 앞 장을 다시 넘기게 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 책에는 기이하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계속해서 나타나지만 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어떠한 결말로 이어지는지?  생략되어있다. 
 
작가는 현실적 콘텍스트를 모두 제거함으로서 기존의 분류 체계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책 속의 이야기는 일상적인 현실을 지극히 낯선 세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그녀의 글에서는 어떤 정서적 표현이나 묘사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문체는 건조하기 이를 데 없다.
그렇지만 독자들은 그녀의 글 몰입 되어 책을 손에서 놓칠 못한다. 
 
그녀가 보여주는 세계는 황무지다. 여자들의 울음과 탄식이 환성처럼 울리는 절망의 공간이다. 
 
'땅속'에서는 마을의 아이들이 계속해서 땅을 파고 어느 날 순식간에 마을의 모든 아이들이 사라져 버렸다. 부모들은 몇 날이고 아이들을 찾아 나서지만 한 명의 아이들도 발견하지 못하고 아이들이 팠던 구덩이를 발견하고 구덩이를 파 보지만 구덩이는 다시 흙으로 매워져 있었고, 더욱이 놀라운 것은 아이들이 파 놓은 구덩이 옆에는 흙이 그대로 쌓여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후로 집들의 마룻바닥이나 마당 및 땅속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만 아무런 결론도 없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의 이야기는 전부가 이러한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의문만 던진다.
책을 읽고 있으면 현실에 대한 존재와 실제에 대한 의문이 쌓인다. 
 
내가 읽은 이야기가 이러한 내용이 맞았나? 하고 늘 반문하면서 말이다. 
 
실제적으로 사만타 슈웨블린의 문학이 궁극적으로 던지는 물음은 '현실이란 무엇인가?' 다.
그녀의 소설 속에 나타나는 잠재적인 것, 가능한 것, 끝없는 욕망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세계는 현실이라는 관념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것이다. 
 
'사물의 크기'에서는 아동 폭력과 학대 문제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감히 어느 작가와 그녀와 같은 상상으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단 말인가! 
 
소설 전반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시간을 통해 빚어지는 세계 속에는 '여성적인 것'에 대한 질문이 담겨져 있다.
책에서는 여성적인 것이 예술적인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성적인 세계에서는 시간이 흐르고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서는 모든 것이 생성되고, 시간 속에 사건은 특권을 가지고 존재한다. 
 
'산타클로스가 우리 집에서 자고 있다.'에서는 어린 아이의 순진한 눈으로 본 세계와 어머니의 우을증적인 관점과 교차되고 있다.
 
며칠 동안 사만타 슈웨블린의 책 3권과 함께 한 시간을 통해 얻어낸 결론은 그녀의 문학 세계는 결코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뜻밖의 우연의 사건으로 시작된 기이한 이야기는 독자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끝없는 세계로 계속해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그 세계에서 길을 잃고 상상하고 좌절하면서 그녀의 신비로운 문학과 마주할 뿐이다.
결론의 마무리는 독자 스스로 선택하면서 말이다.
천재적인 여류 소설가의 작품과 함께 한 기이한 며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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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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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맙소사!
책의 중반을 넘기기까지 나는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이 낯설지 않은 문장과 스토리를~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결말이 도대체 어떻게 끝날까? 하는 조바심이 생기면서
글의 뒤 이야기가 내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간다. 
 
이 익숙함이란 도대체 뭘까? 
 
sns의 내 서평을 검색하면서 2년 전 이 책을 가제본으로 읽었던 흔적을 찾아낸다. 
 
당시의 내 서평의 일부분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허탈감~
이 책 뭐야~~~~~
혹시나 인터넷에 책의 줄거리가 있을까? 하고 급 검색을 해 보지만!!!
아직 오프라인에도 나오지 않은 가제본을 내가 읽지 않았던가!!!

이 책은 세 번은 읽어야 된다는 의미를 깨닫고는 망연자실!!! " 
 
그때도 나는 이 책을 읽고 망연자실했던 모양이다.
도대체 결말이 뭐란 말인가?
마지막 아만다의 남편과 이별하는 다비드는 아만다의 딸 니나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그 누구일까? 
 
오전에 책을 잡기 시작했다.
아이들 레슨을 하러 나가면서도 틈틈이 읽으려고 책을 가방에 넣고 나갔다.
그리고 책의 결말에 대한 조급함에 마지막 장을 넘기고 집으로 돌아와서
노트북을 켜고 또 검색을 한다.
피브 드림과 관계되는 무엇이든! 
 
2년 전에도 난 이 책을 읽고 그랬었다. 
 
도시에 살던 아만다는 딸 니나와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려고 아르헨티나의 시골의 한적한 마을로 온다.
그러나 이 마을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중독, 질병, 기형아.....
그리고 휴가를 온 첫 날 만났던 다비드의 엄마 카를라로 부터 이 마을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책은 다비드와 아만다의 대화로 이루어져있다. 
 
이 특이한 문체의 글들을 내가 기억해 내지 못하다니!
그렇지만 2년 전 가제본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구조 거리'에 대한 의미를 이 책에서는 조금씩 이해하며 읽었다.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구조 거리'는 주인공 아만다가 딸 니나가 위험에 노출될 경우 딸을 구하러 갈 수 있는 최단 거리를 가리킨다. 
 
병원에서 죽어가는 젊은 여인 아만다와 다비드라는 소년의 대화
그리고 그녀가 이 병원 응급실로 오기까지의 기억을 계속 유도해 내는 다비드! 
 
소설 속에서 만자들이 드럼통을 옮길 때 생기는 '이슬' 같은 액체의 비밀이 이 책의 비극을 암시한다.
이 마을의 비극은 일련의 환경 문제라는 사실~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저자 사만타 슈웨블린 
 
석연치 않은 끝맺음이 계속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의 몇 장을 남기며 조마조마해 하면서 마지막까지 왔건만,
결코 만족스럽지, 확실하지 않은 결론은 여전히 나를 미궁으로 빠트린다. 
 
슈웨블린의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일관적인 정서는 두려움이다.
그것도 여성과 어린 아이.
상실에 대한 두려움, 고독에 대한 불안, 고통에 대한 공포,
소통의 부재에 대한 두려움 등 
 
이번에 슈웨블린의 시리즈 3권을 연달아 읽고 있는데
'피버 드림'에 비하면 '리틀 아이즈'는 그 나름대로 이해하기 쉬운 결말이다. 
 
피버 드림의 결말은 단지 상상을 보태어 어렴풋이 이해만 할 뿐~
다비드와 그의 엄마 카를라와 마을의 비밀에 대한 확실한 의문은 완전히 드러나지 않고 이야기는 끝났다. 
 
이 책은 영화로도 나왔는데 영화의 후기도 책의 후기와 비슷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라는~ 
 
마을의 주술사에 의해 독이 퍼진 다비드의 영혼을 다른 사람에게로 옮기는 시작도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는데
왜? 다비드는 아만다와 대화를 이끌어나가는지도! 
 
무엇보다 마지막에 아만다의 남편은 왜 아만다의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다시 도시로 돌아갔는지? 
 
작가는 책에서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여러 단서들을 통해 암시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의 암시와 여백을 해석하느라 독자 1인은 긴장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책을 다 읽고도 그것도 2년 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책을 완독하면서도
또 다시 미궁 속에 빠져 버린다. 
 
이렇게 매력적인 여류 작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독자는 즐거울 뿐
아직 나에게 남은 그의 또 다른 세 번째 책이 나를 기다리는 중이다.
3월!
3월2일 부터 개강이고 대학원생 강의가 있는 날이다.
개강 준비도 제대로 못했는데 슈웨블린에 빠져 그녀의 책이 나를 유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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