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만나는 지름길, 철학의 뒷계단 - 탈레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위대한 철학자 34인의 생애와 사상
빌헬름 바이셰델 지음, 안인희 옮김 / 김영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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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만나는 지름길/ 철학의 뒷계단 
 
책을 읽는 즐거움, 지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즐거움,
나는 이러한 즐거움을 추구한다. 
 
나의 박사 과정은 교육철학이다.
그리고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교육철학적 접근을 할 때 교과서 외의 다양한 이야기를 가미한다. 그러나 지식이란 끝이 없다. 
 
김영사에서 이 책이 나왔을 때 줄 곳 관심을 두고 있었다.
내가 상상했던 이상이다. 책 한 권에 내가 알고 싶었던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토요일 대학원 강의를 마치고 학교 도서관에서 몇 주를 읽었다.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학부생들에게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 사상을 이야기 할 때 가끔은 나의 사심이 들어갔다.  
 
위대한 교육 사상가의 이면에 역기능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실망했던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책에서는 그의 행적을 더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매독 걱정을 하면서 그들과 상종했다. 그러다가 호텔에서 단순한 일을 하는 아가씨와 알게 되었고, 몹시 애를 써서 그녀에게 읽기를 가르쳤다. 
 
그리고 23년 동안이나 함께 살고 난 다음 마침내 그녀와 결혼했다.
위대한 교육이론가인 루소는 자기 가족에 대해서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래서 자신의 다섯 아이를 모조리 고아원으로 보냈다.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게 굴고 또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학문적 성과를 거두었던 점은 정말 아이러니컬하다.  
 
우리는 흔히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를 악처로 기억한다. 
 
남편의 철학 활동을 못하게 하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창문에서 남편의 머리 위로 더러운 물을 쏟아 붓거나 남편의 뒤를 따라와 사람 많은 시장에서 외투를 벗겼다.   
 
소크라테스는 크산티페를 다룰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도 잘 다룰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고
지인들에게 이야기했다. 
 
크산티페는 남편 소크라테스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무엇을 얻었을까? 
 
소크라테스는 크산티페의 악행을 피해 못마땅한 집을 떠나 더욱 열심히 철학적인 토론에 몰두했다.  
 
만일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서재에 틀어박혀
있었다면 그는 절대로 유명한 사상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그의 아내가 소크라테스에게 철학하기를 방해하려고 한 일로 그는 더욱 더 깊이
철학할 수 있었다. 
 
17세기 초의 가장 중요한 철학자이자
근대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데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배우들이 이마에 부끄러움이 나타나지 않도록 가면을 쓰고 등장 하듯이 나도 세계라는 무대에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데카르트는 수수께끼의 철학자다.
오늘날 까지도 그의 가면은 완전히
벗겨지지 않았다.  
 
고대 그리스에 속한 소아시아지역의 상업지역 밀레토스 출신의 영리한 남자 탈레스가
2500년 전에 최초로 철학을 시작한 이래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파스칼,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을 대표하는 34명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압축해 놓은 책이다. 
 
많은 사상가 중에는 이전에 깊이 알지 못했던 철학자도 있다.
한 권으로 압축된 분량 속에서 대표적인
사상과 철학 세계가 너무 쉽게 풀이되어 있다.  
 
소설을 읽듯 한 시대를 풍미한 사상가의
내면으로 들어가 본 시간이었다. 
 
철학이란 용어의 딱딱함과 지겨움에 대한 고민을 지워버리는 책이다.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학부생들의 시험기간 그리고 토요일을 포함한 주말의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과 곁들여서 첨가해 줄 내용은 요점을 정리해 저장해 두었다. 
 
삶에서 철학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교육 철학 이란 학문을 만나면서
나에게 철학은 삶의 전반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철학 사상가의 전기나 그들의 저작을 통해 통찰의 순간을 맞이하길 원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은 길다고 해도 짧기만 하다.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바뀌어 있을 무상한 것들을 잠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무모한 짓도 서슴지 않았던 순간을 돌아보게 된다. 
 
언젠가 우리는 죽음이란 마지막 목표를 앞에 당도할 것이다.
본인의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세상일을 다시 본다면 아마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소크라테스의 조산술, 산파술,
플라톤의 형이상학
돌이켜보면 사물의 본질에서부터
우리는 질문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철학자의 길을 따라가며 이어진 질문들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사상을 해석하는
시간은 엄청난 즐거움이었다.  
 
철학적 물음과 사유의 시간, 논리학을 파고드는
길고 긴 여정.
수학적인 정교함을 갖춘 논리체계의 철학에
언제나 매료 된다. 
 
철학은 우리의 삶을 지탱한다.
자신의 세계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다면
이 책 읽기를 권한다. 
 
많은 사유의 시간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들은 
학문의 즐거움에 빠져있었던 나날이다. 
 
2500년 서양철학사를 대변하는
사유의 전사 34명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철학 #철학의뒷계단 #책 #김영사 #헤겔 #스피노자 #파스칼 #데카르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서양철학 #독서 #독서모임 #루소 #사상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글귀 #글귀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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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만나는 지름길, 철학의 뒷계단 - 탈레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위대한 철학자 34인의 생애와 사상
빌헬름 바이셰델 지음, 안인희 옮김 / 김영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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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만나는 지름길/ 철학의 뒷계단 
 
책을 읽는 즐거움, 지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즐거움,
나는 이러한 즐거움을 추구한다. 
 
나의 박사 과정은 교육철학이다.
그리고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교육철학적 접근을 할 때 교과서 외의 다양한 이야기를 가미한다. 그러나 지식이란 끝이 없다. 
 
김영사에서 이 책이 나왔을 때 줄 곳 관심을 두고 있었다.
내가 상상했던 이상이다. 책 한 권에 내가 알고 싶었던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토요일 대학원 강의를 마치고 학교 도서관에서 몇 주를 읽었다.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학부생들에게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 사상을 이야기 할 때 가끔은 나의 사심이 들어갔다. 위대한 교육 사상가의 이면에 역기능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실망했던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책에서는 그의 행적을 더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매독 걱정을 하면서 그들과 상종했다. 그러다가 호텔에서 단순한 일을 하는 아가씨와 알게 되었고, 몹시 애를 써서 그녀에게 읽기를 가르쳤다. 그리고 23년 동안이나 함께 살고 난 다음 마침내 그녀와 결혼했다. 위대한 교육이론가인 루소는 자기 가족에 대해서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래서 자신의 다섯 아이를 모조리 고아원으로 보냈다.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게 굴고 또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 준 학문적 성과를 거두었던 점은 정말 아이러니컬하다.  
 
우리는 흔히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를 악처로 기억한다.
남편의 철학 활동을 못하게 하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창문에서 남편의 머리 위로 더러운 물을 쏟아 붓거나 남편의 뒤를 따라와 사람 많은 시장에서 외투를 벗겼다.  소크라테스는 크산티페를 다룰 수 있게 되면 다른 사람도 잘 다룰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고 지인들에게 이야기했다.
크산티페는 남편 소크라테스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무엇을 얻었을까?
소크라테스는 크산티페의 악행을 피해 못마땅한 집을 떠나 더욱 열심히 철학적인 토론에 몰두했다. 만일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서재에 틀어박혀 있었다면 그는 절대로 유명한 사상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그의 아내가 소크라테스에게 철학하기를 방해하려고 한 일로 그는 더욱 더 깊이 철학할 수 있었다. 
 
17세기 초의 가장 중요한 철학자이자 근대철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데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배우들이 이마에 부끄러움이 나타나지 않도록 가면을 쓰고 등장 하듯이 나도 세계라는 무대에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데카르트는 수수께끼의 철학자다. 오늘날 까지도 그의 가면은 완전히 벗겨지지 않았다. 
고대 그리스에 속한 소아시아지역의 상업지역 밀레토스 출신의 영리한 남자 탈레스가 2500년 전에 최초로 철학을 시작한 이래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파스칼, 스피노자, 비트겐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서양 철학을 대표하는 34명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압축해 놓은 책이다. 
 
많은 사상가 중에는 이전에 깊이 알지 못했던 철학자도 있다.
한 권으로 압축된 분량 속에서 대표적인 사상과 철학 세계가 너무 쉽게 풀이되어 있다. 소설을 읽듯 한 시대를 풍미한 사상가의 내면으로 들어가 본 시간이었다. 
 
철학이란 용어의 딱딱함과 지겨움에 대한 고민을 지워버리는 책이다.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학부생들의 시험기간 그리고 토요일을 포함한 주말의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수업 내용과 곁들여서 첨가해 줄 내용은 요점을 정리해 저장해 두었다. 
 
삶에서 철학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교육 철학 이란 학문을 만나면서 나에게 철학은 삶의 전반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철학 사상가의 전기나 그들의 저작을 통해 통찰의 순간을 맞이하길 원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은 길다고 해도 짧기만 하다.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바뀌어 있을 무상한 것들을 잠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무모한 짓도 서슴지 않았던 순간을 돌아보게 된다. 
 
언젠가 우리는 죽음이란 마지막 목표를 앞에 당도할 것이다. 본인의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세상일을 다시 본다면 아마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소크라테스의 조산술, 산파술,
플라톤의 형이상학
돌이켜보면 사물의 본질에서부터 우리는 질문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철학자의 길을 따라가며 이어진 질문들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사상을 해석하는 시간은 엄청난 즐거움이었다.  
 
철학적 물음과 사유의 시간, 논리학을 파고드는 길고 긴 여정.
수학적인 정교함을 갖춘 논리체계의 철학에 언제나 매료 된다. 
 
철학은 우리의 삶을 지탱한다.
자신의 세계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다면 이 책 읽기를 권한다.
많은 사유의 시간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순간들은 
학문의 즐거움에 빠져있었던 나날이다.
2500년 서양철학사를 대변하는 사유의 전사 34명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철학 #철학의뒷계단 #책 #김영사 #헤겔 #스피노자 #파스칼 #데카르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서양철학 #독서 #독서모임 #루소 #사상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글귀 #글귀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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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창비청소년문학 130
강은지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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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소설 속의 이야기지만 생각만 해도 끔찍한 내용이다.
2029년 어른들이 모두 잠든 세상 
 
그리고 남겨진 아이들이 다시 새로운 세상을 꿈 꾸며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곳 
 
'루시드 드림'은 #자각몽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하는 꿈! 
 
이유도 알 수 없이 어른들이 잠들어 간다.
잠 든 어른들의 모습은 평화롭다. 
 
시위를 하다가, 길을 걷다가,
학교 앞에서, 횡단보도 위에서,
집 침대에 누워 있다가 사람들은 모두 잠들었다. 
 
사람들이 잠들고 며칠 뒤 전기도, 핸드폰도 먹통이다. 
 
학교 선생님들도 모두 잠든 세상
학교는 문을 닫았다. 
 
문을 닫았다고 말하기 보다는 선생님들이 모두 잠들었기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다 보니 자동적으로 학교로 가는 학생이 없다. 
 
의식 불명이 아니 수면, 그것도 숙면에 빠져 든 사람들
어떤 변종 바이러스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일 잠들어 가는 사람은 늘어 같다. 
단지 이 꿈 바이러스가 우울감과 관련이 있다는 것만 밝혀졌을 뿐
 
특이하게도 잠든 사람의 대부분은 성인이다. 
해길고등학교에서 유명한 왕따였던 동준이 학교 교문 앞에서 잠 든채 발견되면서 동준은 해길고등학교 첫 번째 미성년자 수면자가 되었다.
 
잠이 든 상태로 1년이고 몇 개월이고 깨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잠이 든 상태로 남겨진 아이들의 도움으로 살아간다. 
 
정부에서 배포한 생명 유지 장치가 없으면 잠 든 채로 그들은 죽게 된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수액을 맞아야 생명을 유지하는데 수면자들
정부를 관리하는 어른들도 대부분 잠든 상태라 세상은 마비 상태다. 
 
강석과 강희는 쌍둥이 남매다.
강희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매일 잔소리만 하고 우울증에 빠져  있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는 침대에 누워서 평온하게 잠에 빠져들어서는 영영 현실 세계로 돌아오지 않았다. 
 
강희는 잔소리 하는 엄마가 수면자가 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지만 엄마가 얼른 깨어나기를 바란다. 
 
 어른들이 잠든 세상 깨어 있는 사람들은 범죄를 서슴지 않았다.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고 
수면자의 유지 장치를 망가트려 많은 사람들이 잠 든 재 죽어갔다. 
 
뒤죽박죽이 된 세상에서 약탈자가 나타나고 그들은 잠 든 사람들의 생명줄인 수액을 갈취해서 민간인들로부터 먹을 음식과 교환하고 있다. 
 
먹을 것이 떨어지고 남겨진 아이들은 식량을 찾으러 다니는 일이 일상이다. 
 
깨어있을 때 병으로 아파하던 할머니의 모습 보다 잠 든 평화로운 할머니의 모습이 차라리 더 다행이라고 할머니가 영원히 꿈 속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규성, 
 
윤서, 홍주, 준영 등 모두 수면자가 된 부모를 돌보면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생명 유지 장치가 망가트려진 윤서의 부모는 죽었다. 
 
그리고 그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윤서도 깊은 잠에 빠져든다. 
 
그렇지만 윤서는 하루를 꼬박 자고 깨어났다. 
 
루시드 드림, 자각몽 
윤서는 자시이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하는 자각몽 꾸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 
 
애초에 행복과 불행은 같은 것인 줄 모른다.
일상의 고단함을 잊으려고 어른들은 모두 잠이 든 것일까? 
 
꿈의 세계는 멈춰 있지만 바깥 세상은 계속 흘러간다.
너무 행복하면 슬퍼진다. 꿈 속의 가짜를 사랑하면 말이다. 
 
어른들이 잠 든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의 삶이 힘겹게 느껴지지만 희망이 보인다.  
 
그렇게 그들은 그 시간을 건너고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꿈 속으로 도피하는 어른들을 돌보며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삶 
 
삶이 힘들지라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현실과 맞서 나아가는 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루시드드림 #자각몽 #강은지 #창비 #도서협찬 #서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장편소설 #청소년소설 #꿈 #희망 #책추천 #독서 #독서모임 #영어덜트소설 
#대상수상 #청소년 #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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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찰리의 연감 -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
찰리 멍거 지음, 피터 코프먼 엮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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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찰리의 연감 
 
미국의 복합 기업이자 투자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을 담아 낸 책이다. 
찰리 멍거의 유일한 책이자, 마지막 작품 !
 
책을 읽으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오늘 자 1주 당 주식 가격을 검색해 보니 한화로 9억 달러를 넘는다. 
 
회사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작년 찰리 멍거가 99세로 타계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의 강연에 심취해 있었던 나로써는 굉장히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다.
2005년 초판 출판 후에 거듭 개정을 하는 동안에도 한국어판 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가 4판인 최종판으로 드디어 한국의 출판사 김영사에서 출간하게 되었다. 
 
특히 공식 출간 되기 전에 가제본으로 책을 먼저 받아보게 되어서 얼마나 영광인지.
 
이 책 속에는 찰리 멍거의 지혜와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위대한 사람은 그냥 절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읽은 책이다.
평생 책을 손에 놓지 않았던 찰리 멍거 
 
세속적인 지혜를 책을 통해서 학문을 통해서 얻길 바랬던 이 시대 최고의 투자 대가! 
 
찰리 멍거가 없었다면 오늘날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이 있을 수 있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을 바꾸세요. 바뀐 행동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잠시 약간의 인기를 잃는다 해도 신경 쓰지 말아요" 
 
 존경 받는 기업인이 투자와 금융, 나아가서 세상에 대해 이토록 신랄하게 통찰할 수 있을 까?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하는 지침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찰리는 재무제표보다 더 신뢰도 높은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투자의 대가다.
책 속 그의 강연을 읽어 내려가며 그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통찰 하기를 바랬지만
갈 길이 멀다는 느낌만 담아간다. 
 
워런 버핏에게 찰리는 친구이자 스승이었고 최고의 조력자였으며 동업자였다.
책에서 워런 머핏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을 찾아라.
그런 사람을 찾은 다음에는 그 우월성을 과시하지 말라고 요청하라.
그래야 그 사람의 생각과 조언에서 나온 수많은 성과에 대한 공을 누릴 수 있다." 
 
벤저민 프랠클린을 존경했던 찰리는 그만의 지평을 새롭게 연 사람이다. 
 
"벤저민이 푼돈이라도 아끼라고 장려했다면, 
찰리는 그 단위를 높였다.
벤저민이 시간을 지키라고 말했다면,
찰리는 약속 장소에 일찍 나가라고 말했다.
규칙을 따르는 벤저민의 삶은 찰리가 제시하는 엄격한 삶과 비교하면 매우 수월해 보였다."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들과 일한다"
"기대를 낮추고, 유머 감각을 갖추고,
친구와 가족의 사랑으로 주위를 감싼다." 
 
무엇보다 변화와 함께 살아가고, 
거기에 적응하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자신이 먼저 바뀌어라....." 
 
찰리는 솔직하게 비판하고 건설적으로 조언하는 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던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부패한 사업 관행이든, 학문적 실패든 어떤 이슈에 주목하면 가차 없이 비판을 퍼붓는다. 
 
찰리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를  적어본다.
모두 감동적이고 마음에 팍팍 와 닿는 말이라 필사를 해 보기도 했다.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가운데 약간의 통찰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성공하려는 의지보다 준비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지혜의 여명이다." 
 
"행동하려는 인간적 편향에 저항하라" 
 
"다른 사람이 탐욕을 부릴 때 공포를 느끼고, 다른 사람들이 공포를 느낄 때 탐욕을 부려라"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니, 왔을 때 붙잡아라" 
 
"준비된 마음과 기회의 만남, 그것이 핵심이다." 
 
"변화와 더불어 살아가고, 제거할 수 없는 복잡성은 받아들여라" 
 
"평판과 도덕성은 가장 귀중한 자산이지만, 순식간에 잃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라" 
 
찰리는 스스로 자신의 규준을 세우고 자녀들에게도 그에 따르도록 가르쳤다.
평생의 습관을 개발하고 유지함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난 후 어제보다 약간은 더 현명해지려고 노력하면서 하루를 보내라는 찰리의 말이 책을 읽고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성공의 신화 속을 들여다 보고 달려온 것 같다.
그곳에서 위대한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찰리 멍거다.
뜨거운 기운이 온 몸을 감싼다.
찰리 멍거의 세속적인 지혜의 통찰에 마음이 뜨거워진다.
이 책을 통해 찰리 멍거가 전하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마음 한 켠에 담아본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학문에 바탕을 둔 그의 사고 모형을 들여다 보며 용기를 얻어가는 시간이다. 더불어 깨달음은 덤으로 얻게 된다. 
 
 #가난한찰리의연감 #김영사 #워런버핏 #찰리멍거 #버크셔해서웨이 #책추천 #책스타그램 #에세이 #철학 #북스타그램 #독서 #독서모임 #강연 #찰스멍거 #경제학책
#서평단 #가제본 #책추천 #책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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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루스 - 두려움의 시대, 냉철하게 마주해야 할 가장 명확한 진실
임백준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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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루스 
 
2022년 11월 30일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 오픈 AI에서 초기 베타 버전으로 일반인에게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이후 세상은 달라졌다. 
 
1956년 존 매카시에 의해 인공지능이란 개념이 도입 된 이후 역사상 최대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제 세상은 챗GPT 이전과 이후의 세상으로 분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이 대중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세상이 바뀌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많은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사실로 다가왔다.
우리나라 대기업도 인공지능의 역할이 확장되자 경기 침체와 맞물려 희망 퇴직 프레임을 씌워서 사원들을 줄줄이 퇴사시키는 현실이다. 
 
인공지능 논문과 책, 프로그램들이 2년 사이 무차별적으로 시장에 쏟아졌다.
그러한 가운데 인공지능의 진실과 마주하고 싶어하는 나 같은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을 확실하게 마주하고 전망할 수 있는 책이 그리운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이  쉽고 친절하게 풀이되어 있다. 
 
이 분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대화형 인공지능을  거부하는 무리들은 아직도 있다. 특히 사회에서 지식인 층으로 대접 받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 분야를 외면하고 있다. 
 
역사는 많은 것을 증언한다.
인공지능 분야도 여러 번의 혹독한 겨울이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상세히 알게 되었다.
세상을 변하게 하는 모든 것들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 분야의 연구 과정들을 자세히 알고 잊지 못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일상화 된 미래를 담은 단편 소설로 시작한다.
약간은 두려우면서도 앞으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생각하는 기계에 대한 인류의 꿈은 고대 그리스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화는 물론 사실은 아니지만 신화를 만들어낸 고대 그리스인은 자동화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기계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책을 통해 인공지능의 과거와 딥러닝과 다양한 언어 모델이 급속하게 우리 삶으로 들어선 현실을 직시한다. 
 
그렇다면 AI는 어디까지 진화할 것인가?
그리고 인간의 위치는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두려우면서도 흥미롭고 기대되는 생각이다.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코딩 영역도 인공지능이 접수했다. 
 
NVIDIA 공동 창업자로 전 세계 리더급 인물 중 한 사람인 젠슨 황은 코딩의 종말 시대를 피력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코딩을 다 할 것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정말 코딩 시대는 끝난 것인가? 
 
코딩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은 5년 전만 해도 꿈이었다. 그러나 현재 개발자 대부분은 AI 코딩 도구를 사용한다.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나타나면서 인간이 설 땅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법률, 금융, 의료, 교육, 소매, 농업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인공지능 기류를 감지하고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책의 저자는 인공지능의 전반적인 분야를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내고 전망한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궁금했던 다양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 다 녹아있는 느낌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위한 도구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풍요를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누는 방법은 인류 전체가 협력하여 민주적이고 공평한 사회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공지능 때문에 종말을 고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책을 통해 인공지능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변화 시킬 것인지 나름대로 상상해 본다. 
인공지능의 영향을 받는 다양한 지적 노동 분야의 현실을 통해 인류 미래의 삶도 상상해 본다. 
 
책을 읽는 동안 인공지능 관련 역사와 트렌드, 가치 등을 이해를 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지금 세상은 인공지능의 화려한 봄 날을 맞이했다. 
이 봄 날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이 떨쳐지지 않는다.
과연 인공지능이 인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궁금할 따름이다.  
 
 
 한빛미디어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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