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김준태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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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요즘 내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내용 중에는 동양 교육사와 서양 교육사가 있다. 
 
때마침 좋은 책이 나와서 얼른 읽게 되었다.
임금이 묻고 신하가 답한 내용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최초로 인재 등용을 위한 과거제도가 시행되었다.
오늘날의 수능 시험의 원조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과거시험은 사실 왕권 강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교육의 내재적, 외재적 목적을 깊이 들어가 보면
고대 그리스시대의 자유 교육의 목적과 부합하는 것이
교육의 내재적 목적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 교육은 수단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외재적 목적에 더 부합한다. 
 
고려시대부터 시행된 과거제도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진다.
성균관이라는 중앙의 최고 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관리가 되어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이 책은 임금이 출제한 문제 즉 '책문'에 과거 시험에 답안을 제출한 응시자의 답안  즉 '대책'을 다루고 있다. 
 
유교 문화권인 조선사회는 관리 채용을 위해 공개 시험인 과거제를 시행했다.
임금이 직접 출제한 문제에 답을 적는 유생들의 다양성을 둘러보는 것 보다
얼마나 많은 충신이 얼마나 교훈적이 내용을 적어내었는지 그것이 궁금할 터이다. 
 
무엇보다 인재를 알아보는 임금의 혜안이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과거의 응시자들은 중용을 실천하고 정성을 다하려면 꾸준히 학문에 증진하고 스스로를 수양해야 한다. 
 
'법과 제도를 운용할 인재가 중요하다'란 세종의 물음에 신숙주는 다음과 같이 답을 적었다.
"법에는 폐단이 없을 수 없으니, 마치 오성육률에도 음란한 음악이 들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법은 애초에 모든 경우의 수를 반영하지 못하는 데다 시대와 환경이 달라져도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법의 폐단을 예방하고 다스리는 근본은 반드시 적임자를 얻어 임무를 맡기는 데 달려 있으니, 적합한 인재가 있는데도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말을 따르지 않거나 말을 따르더라도 마음을 다하지 않는다면 비록 법을 하루에 백 번 바꾼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세종이 강희맹에게 묻고 답한 내용도 요즘 세상에 지도자라면 한번쯤 되새겨야 할 내용이다. 
 
 
인재를 대하는 리더의 자세는? 
 
"대자 세상에 완전한 재주란 없습니다. 적합한 자리에 그 재주를 쓰게 하소서.
모든 일을 다 잘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책문과 대책에는 기본적으로 각 시대가 무엇을 현안으로 생각했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봤는지 고민한 내용들이 담겨있어 그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다. 
 
임금의 말에 충신은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면서 까지 강직한 답변을 올렸고, 간신은 임시방편으로  임금에게 답변했을 것이다. 
 
오늘날도 하나 다른 것이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들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지도자가 어디에 서 있는가?
책을 읽는 내내 한탄을 금치 못할 뿐이다. 
 
훌륭한 임금이 훌륭한 인재를 알아보고 그러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에 나라를 살린다. 
 
군주란  첫 번째가 백성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학문에 증진하고 나라를 아끼는 인재를 가까이에 두어야 한다. 
 
학생들과 책의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고민하지 않는 미래는 없다.
항상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며 역량이다.
우리는 지금
그러한 지도자가 아쉬운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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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공부 - 최재천과 함께하는 어린이 성장 동화
함주해 그림, 박현숙 글, 최재천.안희경 원작 / 김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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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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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철 수세미처럼 엉클어진 폭탄 머리를 가진 소녀 윤서
윤서는 그 머리 때문에 언제나 아이들에게 놀림거리다. 
 
내 머리는 왜 이럴까?
미용실에서 아픔을 참아가며 매직을 했지만
다시 꼬불꼬불 철 수세미 같은 머리로 돌아와 버린다. 
 
윤서는 전 세계에서 단 100명 정도의 사람만이 앓고 있다는
엉킹털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래서 엄마를 원망하고 매일 짜증이 난다.
날 왜 이 모양으로 태어나게 했냐고! 
 
친구들로부터 윤서가 아동 학대를 당해서 머리가 저런가?
하는 오해도 받는다. 
 
급기야 독일에서 전학 온 친구 고은이로부터 윤서에게 
"쉰, 안수타이가타"는 이상한 말까지 듣게 된다. 
 
윤서의 엄마가 아동 학대라는 소리를 듣고 학교로 찾아오지만
아이들의 놀림은 여전하다. 
 
윤서 아빠가 회사에서 발령을 받아 윤서는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된다. 
 
윤서는 자기를 놀리는 아이들과 이별해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지만
하나도 즐겁지 않다. 
 
새로운 학교에서도 여전히 아이들의 본인의 머리를 보면
놀릴 것이 뻔하니깐 
 
윤서가 전학을 갈 즈음
전국에 전염병이 돌아서 집에서 원격수업을 하게 된다. 
 
윤서 어머니는 윤서에게 온라인 수업을 할 때 머리를 가릴 수 있도록
모자를 사주고
윤서는 그 모자를 억지로 쓰고 매번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다. 
 
윤서는 수학을 잘하니 아이들은
수학을 잘 하는 윤서의 비밀은 윤서가 쓴 모자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윤서를 늘 지지하던 윤서의 할머니는 치매로
이상한 말 만 계속하고
윤서의 학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반짝반짝 철 수세미로 모자를 만들어 쓴 
윤서가 핼러윈 데이 복장 1위를 차지하고 
 
윤서는 용기를 내어 모자를 벗은 자신의
진짜 머리를 공개하게 되는데! 
 
" 진짜 사람 머리임?"
"아인슈타인 머리" 
 
윤서는 그때 깨닫게 된다.
독일에서 전학 온 친구 고은이가
자신의 머리를 멋진 아인슈타인과 닮았다고 한 것을
오해 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도 오타가 숨어 있다는 것을
부엌에서 사용하는 더러운 첫 수세미와 안수타인 사이에서 
반짝반짝 성장하는 모윤서의 이야기 
 
내가 남들과 다르다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우리의 마음 속에는 불행이 시작된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그 용기를 윤서는 배우고 있는 중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반짝반짝 빛나는 나를 응원해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바로 '나' 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의 모낭은 동그랗다
윤서의 모낭은 하트 모양이다.
그래서 윤서는 엉킴털 증후군을 앓고 있다. 
 
자신에게만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
우리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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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4의 세계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41
조우리 지음, 노인경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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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4의 세계 
 
16개의 칸에 아이들의 꿈이 들어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 책을 창을 통해 바다가 보이는 사천의 어느 카페에서 읽었다. 
 
책에 나오는 아이의 가로의 집이 사천이다.
가로는 책의 마지막에 가족들과 함께 사천의 집으로 향한다. 
 
가볍게 읽은 책인데도 마지막에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나온다.
한 동안 가오슝 한 달 살기를 하고 와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
학교 강의 준비, 강의 자료 등등 바쁘게 한 달을 보내고 2025년 첫 책으로 읽었다. 
 
미래를 향해 자라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그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마음이 피어나기를 바란다. 
 
가로와 세로는 병원에서 만난 아이들이다.
병원의 작은 도서관에서 '클로디아의 비밀'이라는 책을 통해서 
 
가로의 이름은 제갈호다
세로의 이름은 오새롬이다.
가로는 우연히 병원 도서관에서 발견한 한 권에 책에서 누군가 그린 강아지 그림을 발견하고 그 옆에 바둑판 모양의 빙고 칸을 그려 넣는다. 
 
가로가 그린 그림은 병실 침대에 누워서 바라본 정사각형의 모양들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얼굴은 알 수 없지만 책을 통해 그들만의 빙고 칸을 완성해 나간다.
각자가 좋아하는 책으로,  서로를 좋아하는 이유를
16개의 빙고 칸에 채워, 포스트잇에 적어서는 책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비가 온 뒤 어느 날 가로는 병실 창문을 통해
세로라고 생각되는 아이를 보게 된다. 
 
세로는 비 온 다음 날 땅 바닥에 죽어있는 말라버린 지렁이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두 아이는 모두 전국의 재활 병원을 6개월 마다 옮겨 다니며 각자의 병을 치료 중이다. 
 
병원에서 그 아이들이 꿈 꾸는 것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보편적인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누리는 일상들을 그들은 희망으로 생각하며 살아간다. 
 
가로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하반신 마비로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통해 이동하지만 
걷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아이다. 
 
생일 날 받는 선물로 가장 하고 싶은 것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소원인 세로는 
가로의 도움으로 늦은 밤 아이스크림을 한 모금 맛 보게 되는 기적을 누리는 아이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세상을 살아보면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새로운 즐거움 앞에서 예전의 즐거움은 곧 사라지게 된다. 
 
작가의 마지막 말처럼 지금 여기,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마법 같은 마음의 떨림과 설렘도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순간이 있다. 
 
오늘의 마음은 단지 오늘까지 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최선을 다해 그 순간 마음껏 즐겨야한다. 
 
16개의 빙고 칸을 채우듯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나서는 현실의 삶도 
꽤 괜찮을 것 같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것도 있다.
그 속에는 영원한 마음도 있다.
책 속의 가로와 세로의 마음처럼~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이 다가온다면 꼭 붙잡고 절대 놓아주지 말라는 작가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그러한 마음은 아름다운 마음이고 세상을 행복하게 채워주는 마음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희망인 이야기가 세상에는 많다. 
 
병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신체의 아픔을 이겨내며 희망으로 다시 일어서는 두 아이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의 뒤가 궁금해진다. 
 
가로는 병원에서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날 끝내 세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난다. 
 
그들이 언젠가 꼭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재회할 것을 독자의 마음으로 응원한다. 
 
책을 읽는 순간은 아름다움으로 채워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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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창비아동문고 250
김남중 지음, 허태준 그림 / 창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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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자전거 여행 
 
자전거 여행을 동경해 본 적은 있지만 한 번도 자전거 여행을 떠나본 적은 없다.
이 책은 자전거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전거 위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다. 
 
책의 저자는 직접 자전거 여행을 다니는 분이다.
자전거 위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8월의 녹아내리는 태양, 시골 마을의 풍경, 소나기가 지나가는 시간,
땀을 흘려봄으로서 한 줄기  바람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책에서 자전거 여행에 동참한 사람들 각자에게는 사연이 있다.
책의 주인공 호진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엄마, 아빠는 집에서 대화를 하지 않는다.
대신 매번 큰소리로 싸운다. 
 
속칭 신데렐라!
밤 12시가 넘어야 술에 취해 들어오는 아빠
그리고 학원을 몇 군데씩 돌리며 호진이에게 잔소리하는 엄마 
 
어느 날 엄마, 아빠가 이혼 한다는 얘기를 몰래 들은 호진은
"여행 가요. 찾지 마요. 나중에 전화할께요" 라는 쪽지를 남기고
전화기도 놓아두고 무작정 집을 나온다. 
 
그리고 삼촌에게로 간다. 
 
갑자기 삼촌과 함께 하게 된 자전거 여행
'여자친구' 즉, 여행하는 자전거 친구
자전거 동우회다. 
 
삼촌은 여자친구 카페의 회장이다. 
 
얼떨결에 여자친구 자전거 순례에 참가하게 된 호진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기 훈련에 동참하게 된다. 
 
한 여름 12동안 자전거로 달리는 수백 킬로미터의 길! 
 
섬진강을 따라가며 지리산을 보고 
끝이 없는 언덕길을 올라가며 극한의 상황에 본의아닌 도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다.
자전거 여행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불량한 여행을 통해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된다. 
 
"단체 여행은 그런거야.
가장 느린 사람 속도가 그 단체의 속도가 되는 거다" 
 
아빠가 늘 핀잔만 주던 삼촌의 새로운 면모를 알아가는 자전거 여행 
 
유학을 가기 위해 할 수 없이 아빠가 보낸 자전거 여행에 참여하게 된 희정은 처음부터 불만투성이다. 
 
급기야 자전거 여행 중에 탈진으로 쓰러지고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지는 상황 속에 삼촌의 빨간 트럭을 누군가가 훔쳐 타고 달아났다. 
 
긴급한 상황에 트럭에 차 키를 그대로 두고 내린 사이 트럭을 타고 누군가 달아나 버렸다. 
 
여자친구 카페 회원의 도움으로 빨간 트럭의 위치를 알게 된 삼촌과 호진은 트럭의 훔친 영구의 집으로 가게 되고
할머니와 어린시절 부터 살고 있는 영구의 사연을 알게 된 삼촌은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자전거 여행에 영구를 동참시킨다. 
 
 힘들었던 자전거 여행을 마무리하고 여행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면서 진정한 자신과 만나게 된다.
자신이 싫을 때,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외로울 때.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서 마음 속에 숨은 자신과 만나는 시간
그리고 자신과 주위와의 화해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 
 
자전거 여행을 마지막으로 암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가야 하는 배병진 아저씨...... 대안학교로 돌아가는 은영이 누나......
모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자전거 여행에 참여했다. 
 
삼촌은 호진이를 조수처럼 빨간 트럭에 태우고 다니다
호진이가 엄마, 아빠의 이혼 때문에 집을 나오게 되었다는 사연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호진이에게도 직접 자전거 페달을 돌려서 여행에 참여하게 한다. 
 
"도중에 네 엄마 아빠 이야기를 듣고는 난 그저 너를 힘들게 한 것들을 잊고 땀 흘리게 해 주고 싶었어. 땀은 고민을 없애 주고 자전거는 즐겁게 땀을 흘리게 하지. 난 그 기회를 누군가에 주고 싶어. 내가 남에게 줄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어" 
 
11박 12일, 1,100킬로미터 자전거 여행을 이어 가는 한 소년의 뜨거운 성장기 
 
저자는 이야기 한다.
자전거 타기 좋은 나라는 사람 살기 좋은 나라라고 
 
호진이는 힘들었던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와서 엄마, 아빠가 이 여행에 동참하기를 바라며 그들을 불러들인다. 
 
호진이는 가족은 아마도 행복한 이야기로 끝이 날 것 같다. 
 
2024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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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한자전거여행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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