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길남, 연결의 탄생 - 한국 인터넷의 개척자 전길남 이야기
구본권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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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길남, 연결의 탄생! 
 
위대한 분의 일대기와 마주한 시간이었다. 
 
한국 인터넷의 개척자 전길남 교수님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다. 
 
인터넷이 한 시간만 마비되어도
우리의 일상이 정지되는
요즘 세상을 살면서
우리나라 인터넷의 개척자를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몇 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 나서 해 보았다. 
 
나 역시 우리나라 인터넷의 개척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지도 읺았고
#전길남 교수님에 대한 존함도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노력이 미래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옴을 볼 때
학자의 영역은 가히 존경의 대상이다. 
 
하물며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세계 두 번째 인터넷 구축 국가라니 
 
내가 너무 몰랐던 것일까?
그동안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 
 
전길남 박사님은 
한국에서 기적과도 같았던 세계 두 번째
인터넷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신 분으로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로 통한다. 
 
오사카에서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났으나
고등학교 시절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미국 유학을 통해 시스템 공학 분야로
학위를 받으시고
나사에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바이킹 계획과 보이저 계획에 참여하면서
한 분야에 대한 연구란 것은
20년, 30년 전부터 준비와 연구에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시게 되었다. 
 
한국에 들어가서 카이스트 교수로  24년을 재직하며
한국 it분야의 거물들을 길러내셨고
실로 놀라운 연구 결과를 이루어내셨다. 
 
우리 주위의 많은 편리함에 대해
사용을 하면서도 
그 편리함을 구축한 연구원들에 대한
생각에 개념이 없는 나를 포함한 현대인들~ 
 
이 책은 인문학자이자 it 전문 저널리스트인 구본권 저자가
전길남 박사와의 7년간의 인터뷰 작업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것이다. 
 
소중한 기록이고 
어쩌면 우리가 지나치고 모르고 지나갔을
우리나라 it역사에 관한 기록이다. 
 
도달할 수 없어 보이는 문제에 대해 
가능한 최고의 수준까지 탐구해서
어떠한 방법이 가능한가를 찾아서
과제로 설정하고 도전과 실행에
나서는 것이 전길남 박사님의 생각이고
그가 실천해온 시스템 엔지니어링이다. 
 
정신적으로 힘든 고비가 있을 때 마다
높은 산을 오르며
육체적으로 극한의 순간 속에서
현재의 난제를 풀어나갔던 지혜를 보면서
나보다 앞서 살아가신 인생의 선배로서
책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는다. 
 
세상에서 가능한 모든 것에 도전하며
잠자는 동안의 무의식을 활용할 정도로
전력을 쏟고 몰입해서 이루어낸
과업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세계  it강국의 자부심 속에
초고속 인터넷을 경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개발 보급의 허브인
정철, 허진호, 김정주, 송재경 등
걸출한 IT인사들을
벤처의 산실로 안내하고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 50여국에
인터넷 구축과 운영을 자문하고
지원했던~ 
 
한편으로는 1980년 한국 알프스 원정대
등반 대장으로 세계 최고 난이도의
마터호른 북벽 등정에 성공하는
전문 산악인으로 체육훈장 기린장을
받으셨던~~ 
 
사물 인터넷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순간
인간은 AI의 통제를 받을 수 있는
가까운 미래의 일을 걱정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일상과 주변을 단순화하고
극한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수행하는 것이 구도자의 삶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전길남 박사님의 일생은
바쁜 일상 속 늦은 밤
이른 새벽 이 책을 놓지 못한
이유다. 
 
난해한 IT용어들이 많았던 책이지만
어느 소설책 보다 흥미롭게 읽었던 것은
인간 승리로
한국을
나아가서는 세계를 위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인류애가 담긴
한 분의 삶과 마주한 시간이었기에
더 소중했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전길남 박사님의 일대기와 마주하며
인간의 한계? 라는 명제 앞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를 최선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할 뿐 
 
#부드러운독재자 #전길남 #전길남연결의탄생 
#서평 #한국 #구본권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인터넷 #인터넷40주년 #카이스트 #책 #독서 
#독서모임 #독서일기 #독후감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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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조종하 지음 / 이상공작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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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님으로 부터

책 선물을 받았다.


시 쓰는 배우 조종하 작가님~


2주 동안 꽉 짜여진 외부 강의 일정

틈틈이

가방 속에서 넣고 다니면서

읽었던 책~


시를 쓰시는 분의 에세이라

책의 중간중간 남다른 감성이

보이는 글귀들이 내 시선을 멈추게 한다.


첫 시집을 내시고

첫 에세이를 내게된 배경을 보니

작가님은 '' 이라는 표현으로 글에서

얘길 했지만

어린시절 부터 꾸준히 비밀일기?

쓰시고 다독하고 영화와 음악을 즐겼던

밑거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저마다의 익숙함을 안고 살아간다"


"사랑을 찾는 어미새와 아기 새들 그 사이에 끼지 못하는 더 슬픈 생각들......."


"내 마음 속 슬픔의 양을 더 많이 확인........"


관계를 맺는 것에 지친 현대인의 표방! 이란

관태기!!!!

많이 공감했던 글이다.


인간 관계의 다이어트가 정말 나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극영화과를 나와 배우로서의 삶을 꿈꾸엇던


작가님의 만만치 않았던 삶이 엿보이기도 하고

일상의 누구나가 건너가는 시간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책을 읽는 내내

잠시 멈추고 나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저마다의 후회의 시간은 비숫함으로 다가오나 보다

작가님의 유다의 시간을 읽으며

나의 할머니를 생각했다.


우리의 가슴 한켠에 담고 있는 할머니와의 추억은

한때는 쓰라린 슬픔이고 미안함이다.


나 또한 그러하고

후회를 하는 시간에는

이미 이 세상에서는 만날수 없는 존재가 되셨다.


글을 읽으며 잠시 가슴 한켠이 아려왔다.


작가는 독자들의 마음에 공감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켰다면

성공한 작가가 아닐까?


미사여구가 많지 않은 솔직한 이야기들이

일상에서 지친 잠깐의 자투리 시간을

보상해주는 느낌이었다.


늦은 밤

이른 새벽

강의 전의 쉬는 시간~

1주일 동안 함께 했던 책이다.


상대의 마음에 기록되는 소통의 과정도 생각을 해보고

진짜 여유란!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불편함이 없는 것이란 구절도 곱씹어보며

삶은 ''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을 한다.


"하나의 시를 읽어간다는 것은


하나의 삶을 읽어간다는 것


나도 모르게 타인의 삶을 내 삶에 대입할 때

설레던 마음과 시가 끝나갈때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


인연을 위한 노력이 설령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또 다른 인연을 향한다는 말에

위안을 받으며

이 책의 마지막 장까지 왔다.


작가는 말한다.


책이 자신에게서 떠나

새로운 생명의 형태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우리의 삶이 그렇다.


기쁘고 힘들었던 모든 순간도

새로운 삶을 맞이하기 위한 과정이었고

우리는 또 세상에서 매번

새로움과 맞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삶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그 삶의 길에서 만나는

좋은 책 한 권은

지혜의 눈을 길러주고

넓은 시야의 지평을 열어준다.


즐거워 보여도 슬픔을 삼키는 사람이라

제목에서 느꼈던 슬픔의 그림자보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글귀들이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주는 책이라

더 좋았다,


일상의 가까운 이들의 이야기 같아

편하게 읽었던 책이다.


#부드러운독재자 #조종하 #시쓰는배우조종하 ##통영시

#에세이 #수필 #서평 #독서모임 #독서 #좋은책 #책추천

#좋은글귀 #손글씨 #이상공작소 #즐거워보여도슬픔을삼키는사람이라

#배우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주말 #다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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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의 형제 1 - 맹수의 눈을 지닌 아이 이리의 형제 1
허교범 지음, 산사 그림 / 창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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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의 형제~

#맹수의눈을가진아이


학생들과 함께 하는 독서 캠프를 진행하면서

요즘 청소년 도서를 많이 읽고 있는데

이번에 창비에서 출간을 앞둔 #허교범 작가님의

#이리의형제 도 아주 흥미로운 판타지 소설이었다.


나약한 몸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에 나타난 인간이 아닌 존재 노단!


석 달 밖에 남지 않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도시를 장악해서 인간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


평화로운 하유랑시에 나타난

맹수의 눈을 가진 노단~


하늘 아래 유난히 사랑스러운 시

하유랑시!


죽음을 눈앞에 둔 수수께끼 같은 존재 노단은

도시를 장악해서

본인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첫 부하를 만들어야 하고~


비오는 날 저녁

시험성적이 떨어져서

학원의 A반에서 B반으로 자리를 옮겨야 하는

절망감에 밤 거리를 헤매던 나약한 소년

연준을 발견한다.


그의 향기를 쫓아 연준이 다니는 학교의 교실을

찾아간 노단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신비한 힘으로

선생님과 아이들을 무릎 끓게 하고

연준을 교실에서 데리고 나간다.


학교에서 나약한 존재로 살아가던 연준은

자신에게 힘을 주겠다는 노단의 말에 넘어가

매일 밤 노단이 주는 이상한 액체를 마시고~


사라진 달이 야윈 모습을 드러내고

성장하고 살쪄서 둥글게 된 다음

다시 사라지는

달의 주기가 한 번 돌 동안 노단의 피가 들어간

음료를 마신 아이는 변화를 겪게 된다.


그리하여

30일 동안 노단이 준 음료를 마신 연준에게

신비로운 힘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노단의 첫 부하가 되어가는 시점에

이상한 향수로 연준의 주변을 맴도는

같은 학교의 여자 아이 유랑이

어느 날 연준 앞에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된다.


유랑은 노단과 같은 존재로

그들의 사냥을 피해 정체를 감추고 숨어 다니는

떠돌이다.


힘을 기르기 위해

노단이 주는 음료를 매일 밤 받아 마신

또 다른 아이 영식~


드디어

노단에게 생명을 연장할 수 없는

마지막 밤이 찾아오고~


영식이 마시는 마지막

음료를 먹는 날~


연준은 노단을 배신하고 유랑과 함께

정의의 편을 서게 되는데~


도시를 장악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려는

노단의 계획은 유랑이 나타나며

꼬이기 시작한다.


인간과 괴물,

선과 악을 가르는 기준!

경계를 부수는 판타지의 문이 열린다.


#스무고개탐정 의 허교범의 신작 판타지!


두 시간 만에 단번에 책에 몰입해 읽은 책이다

.

다음 편이 정말 기대되는 책~


"너에게 힘을 줄께

이건 시작일 뿐이야........."



#부드러운독재자 #이리의형제 #이리의형제1 #허교범

#판타지 #판타지물 #어린이판타지 #판타지동화 #어린이동화

#창비어린이 #어린이 #청소년 #독서 #독서모임 #독서후기 #서평

#판타지소설 #창비 #사전서평 #가제본 #독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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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11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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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꿈을 꾸다 일어난 새벽~ 
 
며칠 전 앞 부분을 읽다 접어둔 책을 잡았다.
시계는 새벽 5시 20분~
어느새 아침이 시작되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오전 9시 20분~ 
 
'꿈과 꿈 사이의 간격은 아주 잠깐이었다.' 
 
마지막 장의 이 글귀가 꿈 속의 불안했던 
내 마음을 말끔히 씻어준다. 
 
이 이야기는 사실 상상하기 싫은
인간의 미래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2057년의 서울은 어떨까? 
 
세상의 얼음이 모두 녹아서 바다 높이가 높아지고
바다 물에 도시가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주변을 댐으로 세운다. 
 
그런데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한국 주변의 댐이 무너지고 
서울은 물에 잠기게 된다. 
 
서울이 물이 잠기게 된 지 벌써 15년
2035년에 서울이 물에 잠긴다는 이야기다~ 
 
서울의 건물들이 물에 잠기고 
물을 피해 산으로 올라온 사람들은
짠 바닷물에도 그럭저럭 잘 자라는
콩과 감자를 기르거나 물고기를 잡는
삶에 적응하고~ 
 
노고산에는 서문 경(성이 '서문; 이름이 '경')이란 삼촌이
물난리가 났을 때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데리고 살고 있다. 
 
그중에는 잠긴 물 속(서울)으로 내려가
여러가지 필요한 잡동사니를 건져내는
물꾼들이 있다. 
 
어느 날 
노고산과 남산 아이들끼리 내기를 한다. 
 
가라앉은 도시에서 건져 올린 전리품 중에
최고를 가리는~ 
 
노고산의 물꾼 선율이
건져올린 물건은
기계인간이었다. 
 
'채수호' 
 
움직이지 않는 기계 인간의 목 뒤 부분을 열어
건전지를 넣고~~~ 
 
2035년 서울이 바다에 잠기기 전 살았던
시한부 인생의 채수호는
부모에 의해 채수호의 기억을 모두 담아낸
기계 인간으로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채수호의 기억 중 사라져버린 4년 
 
그리고 
 
채수호와 노고산의 캡틴 서문 경 삼촌과의
과거의 얽힌 이야기 
 
꿈 속을 거니는 듯한 몽환적인 디스토피아 
 
상상하기 조차 싫은 미래에 있을법한 이야기 
 
잠든 과거를 찾아 물 속으로 떠나는
기계 인간 채수호와 2057년의 물꾼 소녀 선율~ 
 
그들이 기억을 찾아 떠난 여정 속에서
용서와 이해와 화해로 이끌어지는 
이야기의 결말이 훈훈하게 다가오면서도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뽀족한 기억 위에 시간을 덧붙여서
아픔마저도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고통은 지우는 것이 아니라
잊고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마주 보고 고통스럽지 않을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워나가는~ 
 
물 속에 잠긴 세상 
 
물 속에 잠기지 않은 강원도~
그리고 물 속에 잠긴 세상에서 
넘어오는 사람들을 감전 시켜 죽게 하는
강원도 둘레를 막아선 전기선들 
 
아비규환의 미래 세상이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어쩌면 미래의 세상이 될 수 있는 
이야기 
 
 
이 책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떠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언젠가 우리는 미래를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것이다. 
 
14세기 흑사병이 아닌
21세기의 코로나 펜데믹도
전 세계를 일시적으로 마비 시켰다. 
 
앞으로 세계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 
 
혹한기가 다가올수도
얼음이 녹아 전 세계가 물에 잠길수도 
 
이 소설의 배경이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이끌어가며 암울하지만
그 속에서도 지혜의 시간을 발견한다. 
 
 
블라인드 소설로 가제본으로 읽은 책이다. 
 
작가가 새삼 궁금해진다. 
 
이 엄청난 상상력이라니~~~~ 
 
#다이브  #소설다이브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영어덜트 #청소년소설 #도서협찬 #서평단 #가제본 
#블라인드 #블라인드소설 #판타지 #판타지소설 
#독서 #독서모임 #책추천 #소설 #독서후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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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옷장 -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
박진영.신하나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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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옷장~


생각 없이 읽었던 책인데
심각하게 내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들에 압도되어
머리 속에 산재 되어 있는 복잡한 생각의 고리들에
물음을 던지고 있는 중이다.

한 패션 브랜드에서 동료로 만나
지속 가능한 패션이라는 뜻을 모아
패션 브랜드 '낫아워스'를 런칭해서
운영중인 디자이너와 마케터가 함께 지필한
책이다.

단지 비건 패션 브랜드를 운영중인
대표의 글 이라고만
생각하고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읽고 나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고 고민해야 하는
책이다.

친환경!
탄소 줄이기!
탈플라스틱!

지구를 살리는 운동이고
가장 근본적인 것은 우리 인간의 삶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평화가 유지되기를
희망하는 운동들이다.

책을 읽고
이제는 더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자각을 뼈저리게 하게 된다.

패스트 패션(자라,H&M, 유니클루 등)
, 인스턴트 패션(최신 유행을 반영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해

 상품 회전율이 빠른 패션브랜드)브랜드들의
빠르게, 많이, 자주 파는 것의 목표는
한국 론칭 후 우리의 소비 패턴을 바꾸어 놓았다.

옷을 부패하기 쉬운 상품으로 취급해
잠깐 즐기고 버리기 위해 구입하는
과도한 소비문화가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인건비가 싼 나라에서 제품을 제작해서 원가를 낮추고
소비자에게는 착한 가격으로 선 보이는 스파 브랜드들의
상술에 우리는 이제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패스트 패션이 환경에 끼친 영향을
나는 여지껏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1킬로그램의 면을 생산하는데 약 2만 리터의 물이 사용된다는 것도
현재 의류의 60%가 합성 섬유제품인 것을 감안할때
생산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지도.........

과잉 생산과 과잉 소비의 악순환은 인류의 소비 습관과 형태를 바꾸어 놓았고
지구 환경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8년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전년도 팔리지 않은
415억원 상당의 재고를 소각한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었다.

싸게 판매해서 브랜드 가치를 떨어지게 하는 것 보다

 불에 태워버리는 것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훨씬 유리하다는 

영리만을 생각한 회사의 결정이었다.

참 어처구니없는 현실의 일이었다 !!!

옷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고 많은 물과 에너지가 들어가지만
한 번 만들어진 옷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일은 훨씬 어렵다.

심각한 환경 문제와 함께 패션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동물을 입는다는 것이다.

캐나다 바다의 얼음 위에서 사람들이 살아 있는 물개를
몽둥이로 때려 기절시킨다.
그리고 기절한 물개의 가죽을 능숙한 솜씨로 

한번에 벗겨낸 후 물개를 바닥에 던진다.
빨간 물개가 점점 쌓여가고 기절했던 물개들은

 잠시 후 고통 속에서 깨어난다.

살아있을때 가죽을 벗겨야 부드러운 모피옷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지구 한쪽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동물 학대가 이루어진다.

책을 읽고 '모피 만드는 과정'이란 내용을 유튜브에 검색해 보고
눈 앞에 펼쳐지는 동물학대의 잔혹성에 먹었던 저녁 음식을 다 올렸다.

충격적이었고
가슴이 아팠고 눈물이 났다.

동물을 무서워해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입는 모피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온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겨울에 옷장 속의 모피를 입을 수 있을까?
심각한 고민을 한다.

그동안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이 책 만큼
나에게 심각한 고민을 가져다 준 책이 있었을까?

특별나지도 잘나지도 않았지만
책을 읽고 비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한다.

"내가 나의 세계이고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마지막 메시지를 떠올리며............

환경오염
노동착취
동물학대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내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독자의 망설임을 아는 책이다 !!!

#부드러운독재자
#도서협찬 #창비 #지구를살리는옷장
#에세이
#논픽션 #수필 #환경오염 #동물학대 #지구를살리는옷장
#낫아워스
#신하나 #박진영 # #독서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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