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dly Chalkers sat at his desk in the back of the room - last seat last row. No one sat at the desk next to him or at the one in front of him. He was an island.
원서 동화를 읽어보겠다고 산 책인데 이 책 표지를 넘겨보는데 삼 년이 넘게 걸린 것 같다. 요즘 원서 그림책을 자주 보다가 좀 긴 것에 도전해볼까 싶어 펼쳤는데 첫 시작에 He was an island. 란다. 정현종의 시 '섬'이 떠오르는 표현.
속마음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고 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싶지만 항상 마음과 반대로밖에 행동을 못하는 11살 소년의 이야기다. 영어로 읽어도 신기하게 글의 재미가 느껴지고 감동이 전해진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Actually, Bradly never had been inside a girls' bathroom. It was something he'd always wanted to do, but he'd never had the courage even peek into one. ᆢ He was dying to know what they look like.
He imagined they were carpeted in gold, with pink wallpaper and red velvet toilet seats.ᆢThey'd probably be more like fountains, with colored water. (43p)
친구 덕에 어쩌다 생전 처음 생일파티 초대를 받았다. 그것도 여자애의 생일파티에. 브레들리는 선물을 사가야하는지 사면 뭘 살지 고민이 많다. 그래서 상담선생님 칼라에게 도움을 청한다.
Bradly : What should l get her?
Carla : Give her something you like.
Give her a gift from the heart.
그리고 결국 브레들리가 산 것은 대동맥과 모세혈관등, 모든 혈관이 다 보이는 조립식 심장 모형. 마음에서 우러나는 선물을 주라는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여 아예 심장을 통째로 사주는 센스.
아이들에게 걱정도 생각도 참 많고, 마음과 행동이 단순, 복잡하다는 걸 브레들리를 보며 알게 되었다. 어쨌든 초등학생용 동화라지만 원서로 한 권 읽고 나니 굉장히 뿌듯하고 기쁘다. 주인공 성격 설정도 좋고, 사이사이 작가의 유머가 참 재치있다. Louis sachar라는 작가의 다른 원서동화에 또 도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