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설 출판 24시
김화영 외 지음 / 새움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며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목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내게는 그 과정보다 그 글을 쓴 직원들이 보이고 그들의 열정이 보인다. 각자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이 또 한 사람의 작품처럼 보이게 할 수 있었던 통일감, 아마 그것 역시 문학에 대한, 글쓰기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소망이 모두 같았기 때문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그들이 문학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책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흥부처럼 사는 나에게도 멈추지 말고 쓰라는 격려로 들린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 '이 소설은 세상의 모든 작가들에게 속삭이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는 달라, 당신의 작품을 제대로 보아줄 사람들이 있어. 좋은 작품을 쓰면 꼭 우리 출판사로 가져와. 알았지?' 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