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짧고 밤은 긴 것이 안타깝다면, 어찌 불을 밝혀 밤놀이를 즐기지 않는가’ - P25
강인한 마음이란, 영원히 깨지지 않는 마음이 아니었다. 몇 번이고 부서져도 다시 이어 붙여, 또 무너질 순간을 의연하게 맞이할 수 있는 마음이었다.
오직 ‘정’만이 사람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 줄 수 있었다. 하늘에도 정이 있다면, 하늘도 늙을 테지!
"북월아, 이걸 알아야 한다.... 병이란 건 말이다. 목숨을 내어줄 수 없는 일이야. 네가 대신 죽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단다."[그러나] 이생에서 그대는 주인이요, 나는 종일 뿐이다. 이생에서 그대는 다른 이의 지어미가 되었으나, 이미 마음을 뺏긴 나는 그대를 지킴에 후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