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기억하는 사람 없나요?" - P29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지옥이란 보다 나은 자아로 거듭나는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 P38
페이거니즘은 신이 내적으로 훌륭하기만 하면 족하다고 믿지 않는다. 신에겐 완벽한 허벅지도 필요하다. - P122
소설과 가사는 현실을 재현하지만 그 사이에는 거리나 왜곡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창작, 기록된 소설이나 가사가 끊임없이 여성의 노동을 다루는 것을 보면 이것이 중요한 관심사였음을 알 수 있다.(김경미) - P112
이른바 음사는 사족의 부녀 입장에서 보자면 단순한 신앙 차원에서 벌인 것이 아니라, 그녀들이 중심이 되는 하나의 놀이판이었다.(정지영) - P180
앤은 이 두 사람이 자기가 아는 이들 가운데 가장 행복하다고 늘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이란 타인과 자신을 바꾸고 싶은 마음을 달래줄 나름의 우월감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 P57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그러지 않으면 로마가 가만있지 않을 거야. 그리고 알다시피 나는 당신에게 로마라고. - P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