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던 방은 창호지 문이 여섯 짝이다. 밖이 캄캄해도 내 방 창호지 문은 늘 환했다. - P7
봄날나 찾다가텃밭에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예쁜 여자 손잡고섬진강 봄물을 따라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 P87
우리는 쓰나미는 커다란 파도, 곧 ‘물로 만들어진 벽‘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쓰나미는 아주 긴 파도다. 긴 파도가 부풀어올라 계속 밀려오는 것이다. - P81
어머니는 자기 자체로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며, 자신이 주려는 것으로 사랑받기를 바랐다. - P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