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는 존재는 인간의 기도에서 힘을 얻는다. 사람들이 사찰을 찾아 참배하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한다. 새신 역시 아이를 얼른 구해주고 싶지만, 아이를 공양하고 싶다고 기도하는 사람이 없으면 새신도 힘이 모자라 아이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 그래서 아노슈는, ―새의 강펄에서 고생하는 아이를 생각하며 이승에서 돌을 쌓는다. 그렇게 하면 새신이 기도를 듣고 새의 강펄에서 고생하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아 난 왜 맨날 이런 것만 좋아하지 ㅋㅋㅋ
"말 한번 솔직하게 하시는구려.""이 몸은 본디 알아주는 소인배로소이다."
우리가 세상을 더 오래 검토할수록 세상은 더 이상한 곳으로 밝혀질 것이다. - P263
나투라 논 파싯 살툼Natura non facit saltum, "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고, 다윈은 과학자의 입으로 외쳤다. 우리가 보는 사다리의 층들은 우리 상상의 산물이며, 진리보다는 "편리함"을 위한 것이다. - P184
"생명에 대한 이런 시각에는 어떤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 《종의 기원》 마지막 문장에서 가져온 글귀다. 그것은 다윈의 달콤하지만 의미 없는 말, 자신이 이 세상에서 신이라는 꽃봉오리를 제거한 것에 대한 사과의 말, 장엄함이 존재한다는, 충분히 열심히 들여다본다면 찾게 될 거라는 약속의 말과도 같았다. 하지만 때로 그 말은 비난처럼 느껴졌다. 네가 그 장엄함을 보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처럼. -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