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고 비난하든 지금 자신에게는 이 확고한 연대가 있다. 요이치에게 그런 것처럼, 이 어린 친구들에게도 자신이란 존재가 생명줄이라는 점이 사치오에게 무엇보다 큰 용기를 준다. 그것은 타인의 칭찬과 폄훼에만 신경 쓰고 살아온 지난 몇 십 년 동안에는 얻을 수 없던 감각이었다. 지금 이대로 세상에서 잊혀도 상관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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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별이 없었다면 얻지 못했을 행복을,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더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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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틀어박혀서 일하는 인간은, 일상 속에서 자신이 ‘살아 있다’고 실감하는 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호기심이나 감동은 해마다 줄어들고, 내면에 있는 뭔가가 착실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실감도 없죠. 그런데 그들과 함께 있으면 시간이 움직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들은 지난주까지 몰랐던 걸 이번 주에는 자신의 피와 살로 만들고 있죠. 우리는 그와 반비례하듯이 어느 부분은 쇠퇴하고 급기야 죽음에 가까워지고요. 그들 둘과 지내는 시간에는 똑같은 시간이 절대 없다는 것을, 나는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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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소리 내 웃었네ㅡ ㅋㅋㅋㅋㅋ

사치오는 자기 등에 들러붙어 훌쩍거리는 아카리의 몸을 쓰다듬으면서 요이치를 열심히 달랬다. 화가 나서 뚱해진 신페이까지 어르면서 마음속으로는 은밀하게, 자기 생일 때까지 통틀어 이렇게 신나는 생일은 처음 경험한다고 생각하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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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마는 이 밥을 너희들에게 먹이려고 지은 거야. 너희들 체조는 엄마를 위한 게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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