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 격하게 솔직한 사노 요코의 근심 소멸 에세이
사노 요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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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그처럼 나에게 지성도 교양도 가져다주지 않지만 때때로 감동하거나 감탄하거나, 아름다운 마음씨가 되거나, 분노에 떨거나 하는 것을 몹시 싼 값으로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만큼은 좋다. 나는 아무렇게나 드러누운 채로 눈만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마음속에서 꺄아 꺄아 기뻐하고 싶은 거다.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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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열린책들 세계문학 53
조지 오웰 지음, 박경서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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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물들은 그의 말을 믿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현재 자신들의 삶은 배고프고 고달팠다. 그런데 여기 아닌 다른 어딘가에 현재보다 더 나은 세계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해서 과연 잘못되고 옳지 못한 것일까?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모세에 대한 돼지들의 태도였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얼음사탕 산에 대한 그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말이라고 경멸조로 말하면서도 그에게 일을 시키지도 않고 매일 맥주 한 홉씩 제공하면서 농장에 살도록 허용했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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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6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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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녁 영업을 하려고 막 문을 연 바가 좋아.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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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1
최명희 지음 / 매안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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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강실이는 없는 것인지도 몰라. 목소리만 나를 젖게 하고, 옷자락 빛깔만 나부끼면서, 강실이는 정말로 없는 것인지도 몰라.
아아, 강실아, 둥글고 이쁜 사람아. 네가 없다면...... 네가 없다면...... 나의 심정이 연두로 물들은들 어디에 쓰겠느냐......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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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공상 - 질서와 혼돈의 경계 어딘가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소수에 대한 몇 가지 상상
김민형 지음, 안재권 옮김 / 반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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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중에 귀여우신 수학자.

집합이란 그저 모임이라고 했으니 그렇다면 왜 그냥 모임이라고 하지 않는지 궁금할 것이다. 나도 잘은 모르지만 약간의 수학적 사고방식을 북돋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문제의 모임이 나의 가족 구성원들처럼 아주 일상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일단 집합이라고 부르면 수학적 용도로 쓸 예정이라고 주의를 주는 셈이다. - P45

자존심 있는 수 체계라면 모두 0이 있어야 한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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