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선택한 현실에 발길질 당해도보고 싶다.목소리가 듣고 싶어. - P124
마흔 정도로 어른인 척 하면 안 돼. - P71
열일곱 살 우리가 폭발물이면서도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것은, 도화선이 없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모든 것을 실천에 옮길 만한 기회와 행동력과 돈과 시간이 없다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분노와 불안을 극한까지 상상할 수 있는 안전장치다. - P14
ㅡ네 말대로 시간이 멈춘 장소 같은 게 있다면 좋겠어. 그런 데라면 취직할 수 있을 것 같아.ㅡ날짜변경선을 지키는 건 어떨까. 국경을 지키는 수비대같이. 거기에서 시간을 지키는 거야. - P250
"우리 엄마 기억하는 사람 없나요?" - P29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지옥이란 보다 나은 자아로 거듭나는 길을 잃어버린 것이다. - P38
페이거니즘은 신이 내적으로 훌륭하기만 하면 족하다고 믿지 않는다. 신에겐 완벽한 허벅지도 필요하다. - P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