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련은 문득 깨달았다.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화성의 표정과 윤곽은 하나같이 차가웠다. (…) 또렷하고 거센 목소리가 그의 마음속에 대고 말했다. 이 사람은, 정말 자신을 신으로 여기고 있다고.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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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살아 숨 쉬던 것들은 결국 스러지고, 생명을 가져 본 적 없는 것들만이 영원히 남았다. - P178

"이 문장은 ‘형혹수심에 성인이 태어나다‘라는 뜻이야. 지금 우리가 보는 형혹수심은 불길한 징조지만, 이천 년 전까지만해도 꼭 그렇지만은 않았어."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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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선의와 악랄한 성정은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어."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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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애욕과 원한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재다. 그런 사실이 있는 게 가장 좋고, 없으면 더 좋다. 마음대로 날조할 수 있으니까. 이치대로라면 신관 본인이 실제로 한 일이 정통적인 신화다. 그러나 사람들이 날조해 낸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가끔은 이거야말로 진짜 신화라고 감탄하게 된다. - P215

사련은 고개를 내저었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다. 여자 신관은 정말 쉽지 않구나.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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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신이라도.

사람들이 당신을 신이라고 부르면 당신은 신이다. 똥이라고 부른다면 당신은 똥이다. 당신의 존재는 사람들이 결정한다. 본래 이런 법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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