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물리적 현상에 어떤 ‘징조’를 끌어들이지 않도록 교육받았다. 말하자면 물리적 현상과 ‘징조’를 철저하게 분리시킨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 속, 우리의 내면은 어떠한가? 우리는 여전히 직관이나 인식, 갈망, 그리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자그마한 세상 밖에 또 다른 세상을 창조하고, 그곳에 머무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이 살아온 고된 역사와 몸 깊숙이 새겨진 상처 말고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갖지 못합니다. 근거는 언어의 형태를 한 지식으로 표현되는데, 그 지식의 생산에는 자본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의 끔찍한 역설은 스스로가 수치스럽다고 느끼는 것을 잊을 만큼 심각하게 우울해지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당사자의 몸에 갇히지 않고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그 고통에 응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