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술은 지금껏 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엄청난 힘을 소모하는 데 비해 쓸모라곤 손톱만큼도 없었기 때문이다. 병을 치료하는 것도 아니고, 쓸 만한 공격성을 지니지도 않았다. 이 주술은 단순히 짧은 시간 동안 상대의 오관육감을 봉쇄한 뒤 시술자의 생명력 일부를 전달할 뿐이었다. 가장 멍청하고 가장 소모적인 방법으로 그의 식해를 보살폈으며, 혼란스러워지고 팽팽하게 당겨진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이건 마치… 오직 그의 두통만을 다스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