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여장성 06 여장성 6
천산다객 / 만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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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유불망은 산을 내려와 목홍금을 만났고, 꽃 파는 노부인이 말하는 ‘평생‘이라는 말에 코웃음을 쳤다. 그때는 일생이 길줄로만 알았다. 사실 몇 사람을 만나고, 몇곡의 노래를 듣고, 몇 번의 만남과 이별을겪고 나면 일생도 그리 지나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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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장성 05 여장성 5
천산다객 / 만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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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록(傳燈錄)>에 적혀 있기를, 육조혜능(六祖慧能)이 법성사(法性寺)에 처음 이르렀을 때 바람에 깃발이 펄럭이니, 두 스님이 의론하기를 한 사람은 바람이 흔들린다 하고 한 사람은 깃발이 흔들린다 하더라. 이에 육조가 말하기를 ‘이는 바람과 깃발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며, 흔들리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다’하였다.
그녀는 그 구절이 어렵고 애매하여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 아무런 설명도 강론도 필요 없이, 그저 한 번, 눈앞의 정경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 온전히 깨달을 수 있었다.
흔들리는 것은 바람도 깃발도 아닌,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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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장성 05 여장성 5
천산다객 / 만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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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도독의 인품을 믿습니다. 제게 아무 짓도 하지 않으실 것을 압니다."
초각이 가볍게 냉소했다.
"나는 네 인품을 믿지 않는다. 내게 무슨 짓을 할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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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장성 05 여장성 5
천산다객 / 만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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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과 호수, 바다가 바로 술이지요!"
그녀는 술잔을 들 듯 두 손으로 동그란 모양을 만들었다. 달빛이 손에 쏟아지니 잔에 술이 가득 찬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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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여장성 04 여장성 4
천산다객 / 만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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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하느님은 초각의 친아버지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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