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유불망은 산을 내려와 목홍금을 만났고, 꽃 파는 노부인이 말하는 ‘평생‘이라는 말에 코웃음을 쳤다. 그때는 일생이 길줄로만 알았다. 사실 몇 사람을 만나고, 몇곡의 노래를 듣고, 몇 번의 만남과 이별을겪고 나면 일생도 그리 지나가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