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길을 나선 여자아이가 군자가 되어 무엇합니까.’
"이런 걸로 겨룰 게 아니라, 둘이 열심히 노력해서 다른 사람이 운 없게 만들어 봐요."
아 웃겨 ㅋㅋㅋ
초소는 겹겹으로 에워싼 시위들을 지나쳐 후궁으로 걸음을 옮겼다. 등혁과 사연방 두 사람에 대해서는 딱히 걱정하지 않았다.사연방이 제아무리 총명하고 지혜롭다 한들, 등혁은 황제의 뺨도 후려칠 수 있는 놈이 아닌가. 또 등혁이 제아무리 횡포를 부린다 한들, 사연방은 반역까지 일으킨 놈이 아닌가.
그래, 막을 수 없었겠지.민간에 그런 말이 있지. 염라대왕께서 삼경(三更)에 데려가고자 마음먹으셨다면, 그 누구도 그 사람을 오경(五更)까지 붙잡아 둘 수 없다고.
"울고 웃는 건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게 아니잖아요. 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상관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