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용어가 등장하면서 청중들의 지대한 관심이 손가락 사이의 모래처럼 빠져나갔다. 그들의 귀에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새가 푸드덕 날아가는, 굳이 귀 기울이거나 해석할 필요 없는 자연의 소리로 들릴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