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로또를 맞든 부모님이 돌아가시든, 큰 기쁨이나 슬픔을 겪고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요. 단독 주택에 살아도 거기에 익숙해지면 집이 크단 생각을 못 하고 고아 생활에 적응이 되면 자신이 예전처럼 그럭저럭 살 수 있다는 걸 깨닫죠."
쉬엔지는 그에게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기다림’만은 적응할 수 없어요. 1초를 더 기다리는 것 자체가 생생한 고통이죠. 차를 기다리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거나,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전부 똑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