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신이 미치광이 비춘셩의 제문에 응했느냐고?언제 제 깃털을 도둑맞았는지도 모르는, 자칭 털이 빠진 적이 없다는 몹쓸 놈이 있으니까. 그 고얀 깃털이 자신을 적연에서 깨웠다. 그는 흐리멍덩한 상태로 스스로가 누군지도 떠올리지 못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누군가의 새 냄새에 낚여 관에서 나왔던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아언 한마디도 못하는 비춘셩이 뭐라고 중얼대는지 잘도 알아들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