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신’이 높으신 분들의 거짓말이라면 ‘귀신’은 불쌍한 사람들의 서글픈 환상일 뿐이다. 사람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해도 좋다는 각오를 하고 몸을 던져 악귀가 되면, 생전에는 얻지 못한 능력을 손에 넣어 정의를 구현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