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그를 놓아주고 도통 떨쳐지지 않을 사랑과 미움을 품고서 혼자 살면, 정말 통쾌할까? 길지도 않은 인생, 감정은 나면서 가져올 수도, 죽으면서 가져갈 수도 없고, 이 인간 세상에서 깨끗이 써 버리지 않고 저승으로 품고 가 봐야 돈도 안 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