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973년 내털리 제이먼 데이비스(Natalie Zemon Davis)는 그의 유명한 글에서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양쪽 모두 성경에 의지하여 거행한 대중적 의식, 예배의식, 적을 비인간화하는 민간 전통을 검토한 결과 프랑스 내전이 "본질적으로 종교적"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이후 학자들은 종교의 역할을 재강조했지만, 그렇더라도 이 시기에 ‘정치적인’ 것을 ‘종교적인‘ 것과 분리하는 것은 여전히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한다. - P383
로크는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사물의 본성 자체에 새겨져 있다고 가정했다. 물론 이 생각은 급진적 혁신으로서 같은 시대 사람들은 대부분 로크의 생각이 특이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여겼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근대의 종교는 전에 있던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른 것이 된다. 그러나 로크는 종교가 격한 감정을 분출할 수도 있다고 보고, 종교를 정부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평화로운 사회를 창조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로크에게서 우리는 서양의 에토스에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되는 ‘종교적 폭력 신화‘의 탄생을 본다. - P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