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초능력있어

사람들은 자신들이 구분되어 있고 나뉘어 있고, 독립적이고 분리되고 동떨어진 무언가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내 눈에는 세상 사람들이 일종의 기체로 보여. 모두가 섞여 있는 것처럼 보여. 눈으로 보는 그 경계선이 아니라, 그보다 조금 더 바깥에 경계선이 있는 것처럼 보여.

네 아빠는 나로 가득했어.
우리가 핏줄로도 그 무엇으로도 이어지지 않았는데도, 네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이미 네 아버지의 몸을 구성하는 분자의 대부분은 내게서 온 것이었어. 그때 나는 나 자신의 죽음을 문자 그대로 지켜보며 울었어.
나는 이 모든 것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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