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낭자와 나는 저 달빛에 매혹되었지만, 내일 아침 고운 해가 떠오르면 우리는 또 그 한없이 출렁거리는 햇빛에 감탄하게 될 겁니다. 사람의 일생에는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들이 끊임없이 나타나지만, 그때마다 전부 가질수는 없지 않습니까. 대부분 그저 멀리에서 바라볼 수만 있을 뿐이고, 많은 것들은 그저 어깨를 스치고 지나갈 뿐이며, 또 어떤 것들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놓치고 말지요. 그러니 우리가 손에 잡을 수 있는 것은 사실 아주 적습니다."

"삶을 오가는 중생 중 하나에 불과한 우리 두 사람이 만나 유일무이한 존재로 함께할 수 있다니, 서로를 소중히 생각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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