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은 그날도 폭음을 하였다. 때가 이월이어서 술을 받쳐줄 음식이라고는 삶아서 무친 시래기와 짜디짠 콩자반뿐이었지만, 그로부터 못 일어나면 못 일어나는 한이 있더라도, 있는 술을 두고 몸을 생각하며 마신다는 것은 스스로도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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