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하지만 답답해서 요즘독자들에게 외면받는 기존의 ‘성녀‘ 캐릭터와 아비게일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 아비게일의 모습은 타자화된 여성의 미화된 이미지가 아니다. 즉 아비게일의 선의와 그 선의를 표현하는 행동은 매우 인간적이며, 자연스럽다.
본인도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지만 어린 소녀를 보호하고 다른 여성과 기꺼이 연대하며 이해와 공감으로 가족을 회복시키고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어떤 탁월하고 이상적인 여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선한 마음과 솔직한 행동으로 가능하게 된다는 것. 그것이 독자들에게 신선했던 것이 아닐까?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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