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 24시 - 하
마보융 지음, 양성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장소경은 이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자신도 장안을 구하기해 소을을 팔아먹고 대등루에서 이필을 죽이려 했다. 이필이 하감에 손을 쓴 것도 같은 이유였다. 두 사람은 더 큰 목표와 가치를 위해 망설임 없이 도리에 어긋나는 길을 선택했다. 괴로워하는 이필의 표정에서 장소경은 그 역시 자기처럼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잘못은 잘못이다. 부득불 잘못된 일을 선택할 때마다 우리 마음과 영혼은 조금씩 빛을 잃는다. - P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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