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지금은 이서백도 황재하도 이미 모두 고아가 되어 있었다.남은 세상에서 그들은 더 이상 그토록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화창한 햇살이 비추는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홀로 걸어가야 한다. - P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