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끝이 향한 곳이 분명한데어떻게 눈먼 칼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691 - P63
깨달음, 통찰(in/sight)은 눈을 감아야 보인다. 즉 지금 알고 있는 것을 버려야 새로운 지식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알게 된 현실을 인정하는 양심이 필요하다. 현실은 드러날 때만 현실이 된다. 대개 현실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현실의 변화보다, 숨겨진 현실의 가시화가 훨씬 중요하고 이때 현실은 더 큰 폭으로 더 본질적으로 변화한다. -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