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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 환경을 지키는 작은 다짐들
하루치 지음 / 판미동 / 2022년 2월
평점 :
환경에 관한 한 가지 주제를 전문적으로 깊이 다루지는 않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환경 관련 문제를 담았다. 일러스트레이션과 정보를 결합하여, 글로만 읽을 때보다 이미지 정보가 곁들여져 이해하기 쉽고 잘 기억하게 도와준다.
스토리의 기본 틀은 주인공 부부와 고양이의 일상 기록이다. 집에 작은 자연을 일구고, 타인과 자연에 무해하기를 바라며 사는 모습을 그렸다. 살면서 마주치는 환경 문제, 기후 문제, 쓰레기, 플라스틱 문제, 비인간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동물 복지 문제까지도 광범위하게 다룬다.
전문성이 두드러진 자료라기보다는 친구와 이야기 나누며 주고받는 정보성 글에 가깝다. 그만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자 생활의 팁이 될 수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는 성격이 강하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나 · 우리 · 세계가 처한 문제,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보게 된다. 넓게 펼쳐진 다양한 주제를 생각하며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결국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인간과 비인간, 자연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공존한다는 점을 깨닫는다. 마음의 스위치가 탁! 켜지고 실천 의지를 다진다. 내가 조금 더 무해해질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1초의 미래에 보탬이 된다면, 완벽하지 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