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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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기진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음식과 책의 역할을 연결하였다. 음식처럼 마음의 허전한 구석을 채워주는 공간으로, ‘북스 키친‘, ‘책들의 부엌‘이라고 이름 지은 점이 매력적이다.

· 맛, 내음, 촉감 등 여러 감각을 세밀하게 묘사한 문장이 돋보인다. 이러한 감각이 등장인물의 추억과 사연을 불러들인다.

· 맛과 향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독자는 책을 읽으며 그 감각에 사로잡힌다.

· 소양리 북스 키친에서 책이 또 다른 책으로 연결되는 과정은 우리가 또 다른 책에 연결되는 모습 같다. 그리고 책이 주는 위로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다.

· 소양리 북스 키친의 사계절은 순환하는 삶의 패턴 - 행운과 불운, 오르막과 내리막, 흥망성쇠, 희망과 낙담 - 을 담고 있다.

· 《책들의 부엌》에서 만난 책과 음악은 그 자리에서 또는 머나먼 시간을 돌아 독자에게 닿는다. 책에 소개된 재즈 연주곡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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