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2 - S Novel
오모리 후지노 지음, 김완 옮김, 야스다 스즈히토 그림 / ㈜소미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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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크게 세가지가 일어납니다. 첫번째는 1권에서 벨에게 무기를 쥐어주기 위해 주신 '헤파이스토스'에게 큰 빚을 지는 바람에 그렇지 않아도 노점에서 알바하고 있던 헤스티아가 투잡을 뛰고 있다는 것(1), 두번째는 '파이어볼트' 마법서인 그리므와르를 입수한 벨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2), 세번째는 릴리라는 파룸 서포터를 만나는 과정...

 

첫번째인 거대한 빚을 저버린 헤스티아, 자신이 설립한 파밀리아에서 유일한 단원인 벨에게 힘이 되고자 오체투지로 며칠을 헤파이스토스를 괴롭혀 간신히 얻은 [헤스티아 나이프]의 빚을 갚기 위해 헤파이스토스 가게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벨은 정작 그걸 몰라주는 대목에서는 피눈물이 나올뻔 하였군요.

 

벨에겐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다는 감정과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합처져 벨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무슨 순애보가 다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였지만 이런 드라마는 끝이 안좋다는건 불변의 진리...(아침 드라마를너무 많이 봤군요.) 이걸 반증하기로도하 듯, 6권에서 헤스티아 혼자서 김칫국물을 퍼 마시고 있다는걸 밝혀지기도 하였죠. 거기다 현실적(가상을 주제로하는 엔터테이먼트에서 현실을 따지는게 우숩지만)으로 신(神)은 나이를 먹지 않는데다 6권에서 그들(神)의 생물학적 신체에 대해서 밝혀지기도 하였죠.

 

두번째인 '그리므와르' 벨이 마법을 획득하게되는 에피소드로 주점 풍요의 여주인에서 벨의 지정석에 있었던 마법서를 벨이 단순한 소설인줄 알고 냉큼 줏어와 읽어버린게 파이어볼트 마법서, 시가로 따지면 대저택을 몇채나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라고... 그렇지 않아도 억대 빚으로 시름하고 있는 헤스티아 입장으로써는 천지가 노래질만한 사건이었죠.​ 그럼에도 내치지 않는 헤스티아의 마음이 대단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의례 거대한 힘을 손에 넣으면 인간은 어떤 일을 저지르는지 몸소 보여주는 벨군... 이부분은 상당히 리얼 했습니다. 벨에게는 거대한 힘이기도한 파이어볼트를 손에 넣음으로써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확인하기 위해 던전으로 내려가 마법 난발로 전형적인 마인드 다운으로 기절하는 장면은 영웅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이 작품의 중대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서포터 '릴리'라는 파룸 소녀와의 만남... 이미 많이들 알고 있다시피 [소마 파밀리아]에 소속되어 있는 릴리의 과거는 파란만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마 파밀리아] 소속이었던 부모님에게서 태어난 릴리또한 [소마 파밀리아] 소속이 되었고,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학대를 받으며 자라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파밀리아는 그녀를 보호해주기보다 착취 대상으로 삼았던... 그녀가 걸어온 과거를 보면 인격이 파탄나도 이상하지 않았나 싶기도한데 본 바탕은 그렇지만도 않았나 봅니다. 이런류의 여러 드라마를 보더라도 거의 메인 히로인의 본질은 순수하다는 공통분모를 가지 듯, 릴리또한 그런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녀가 보상 받는 날은 6권에서나...

 

그 이외에는 시르의 떡밥이 한층 더 강화 되었다는 것, 프레이야의 집착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는 것, [소마 파밀리아]의 문제점 파악 정도가 되겠군요.

 

총평하자면 낯간지러운걸 참기 힘든 사람은 이 작품을 읽는걸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이런것이 라노벨의 특성이라면 특성일 수 있는데 만화와 달리 감정을 글로 전달 할려다보니 여러가지 부분에서 매우 낯간지러움을 동반 합니다. 이 작품은...(다른 작품도 마찬가지지만요.)​ 그리고 그 나이대에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표현하다보니 다소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한가지 아쉬운건 릴리의 에피소드가 갑자기 급전개 되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 릴리와 던전에 내려 갔다는 독백이 있긴 하지만 좀더 그녀와의 에피소드를 할애해서 유대감이나 서로 마음을 전하는 장면을 연출했더라면 좋았지 싶은데 서로가 마음을 간직하고는 있었지만 전달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가 않았음에도 갑자기 회개하는 릴리의 모습은 좀 모순된 감정을 느끼게 하였군요.

 

 


  1. 1, 상당히 이후에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빚은 억단위가 넘어 간다고...
  2. 2, 이 마법서 또한 굉장히 비싼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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