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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희 챠이카 5 - NT Novel
사카키 이치로우 지음, 김현숙 옮김, 나마니쿠 ATK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나름대로 격전을 펼치며 가즈 황제 유해를 손에 넣어온 토오루 일행이 들른 곳은 화석념료 산지의 이베코 마을, 챠이카가 쓰는 마법은 매개가 필요한데 그 매개로 쓰이는 것이 화석념료로 동물과 사람의 시체의 화석에서 얻을 수 있는, 살아 있을때의 기억을 뽑아내 마법연료로 사용한다.가 이 시대의 마법 개념으로 통하고 있었고 그 재료가 떨어져 이베코 마을까지 왔지만 마을에 감도는 이상한 기운과 이변, 그리고 토오루 일행 앞을 가로막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대뜸 챠이카를 내놓으라는데... 여기서 이 작품에서 흔치 않는 개그가 조금 발동 합니다.
슬슬 5권부터 분위기가 많이 바뀌게 되는데요. 그동안은 연습을 위한 워밍업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방을 위한 실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8영웅을 찾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해를 빼앗는다. 그리고 도망간다. 또 찾는다. 빼앗는다는 식의 별로 어려움이 없었지만 유해라는게 무한한 것이 아닌 유한한 것이다보니 무엇이든 낮은 난이도부터 공략 해가다보면 언젠가 난이도가 높아지기 마련이 듯, 지금부터는 경쟁자를 베재해야만하는 난이도 높은 시련이 토오루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튼 이베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변을 해결하고 가즈 황제의 유해를 획득하기 위하여 영주가 기거하는 항천요새 <소아라>에 잠입하지만 토오루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건 '함정' 그리고 뿔뿔이 흩어지는 일행... 이들에게 찾아오는 최대의 위기...
위에서도 언급 하였지만 분위기가 급변 합니다. 그동안 쉽게 일을 처리 해왔던 것에서 이제는 진짜로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상황에 몰리고 설상가상으로 강력한 아군이라 믿어바라지 않았던 프레드리카는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리타이어, 그리고 사람좋은 토오루를 등치는 배신자까지, 그동안 어리바리한 삶을 살아온 죗값이라는 마냥 바람 앞에 등불이 되어 목숨 부지하기도 힘겨운 싸움에 내몰리는 토오루...
그리고 본격적으로 세계관이 조금식 들어나게 됩니다. 새로운 챠이카 등장을 암시하는 가운데 이베코 마을의 영주가 건드리는 금단의 영역이 다시금 전란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6권으로 넘어 갑니다.(뭐?)
최대한 스포일러는 자제하면서 쓸려니 잘 안되는군요. 여튼 확실한건 4권까지의 분위기와 많이 다르다는 것 입니다. 여기에 토오루를 향한 하얀 챠이카의 마음이 조금식 들어나기도 하고 또한 프레드리카가 그동안 토오루를 싸움 상대로만 바라본 것에서 인식을 달리 하여 계약하고픈 인간으로의 감정으로 넘어가기 시작한다는 것이군요.(이러쿵 저러쿵 말은 많아도 토오루의 부탁은 다 들어주는게 모에성 폭발과 더블어 분위기가 꼭 워킹의 타니시마 포푸라와 대입된다고 할까요.)
뭣보다 환영할만한건 그동안 했던 설명을 또 하고 또하고 해서 상당히 거슬렸던 부분이 많이 줄었다는 것 입니다. 거기다 아카리의 무미건조한 섹드립도 많이 줄었습니다.(그보다 그럴 상황이 아니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적재적소 개그도 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표지는 시사하는 바가 좀 있습니다. 늘 챠이카가 빠지지 않은건 변함이 없지만 <크리만> 기관 소속의 '비비'가 왜 동반 표지 모델로 나왔는가...는 6권에서 그 진위가 밝혀지니 자세한건 6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