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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10 - Extreme Novel
카와구치 츠카사 지음, 한신남 옮김, 카타기리 히나타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이야기...(9권 발매되고 워낙 오랜만에 10권이 발매되다보니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듯..)
내란에 빠진 조국 브륀을 구하고 에렌의 영지 나이트메리츠에 머물며 지내던 어느날
지스터트 왕의 밀명을 받아 아스발로 건너 갔던 티글은 난데없이 일어난 내전을 종식 시키며 또하나의 전설을 세기고 지스터트로 돌아오던 배 위에서
마물과 해적의 공격을 받고 바다에 빠져 행방불명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얼마뒤 바닷가에서 서성이던 기억 상실증에 걸린 의문을 청년을 에렌과 마찮가지로
7명의 바나디스중 한명인 엘지자베타가 거둬주며 자신의 부하로 지내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청년은 엘리자베타 곁에서 울스라는 이름으로 지내길
수십일... 이전의 기억은 없지만 몸은 기억하는지 그의 지략으로 몇몇 사건을 해결하고 엘리자베타의 플래그를 세워 버리며 누군 자기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를 철석같이 믿으며 주인님이라 불러대며 엘리자베타를 보호할려는 티글(울스), 그런 자기가 걱정되어 찾아온
에렌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 버립니다.(근데 설정에 의하면 티글하고 에렌은 맺어지기 힘들던데..)

엘리자베타 포미나, 그녀는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나고 오드아이(이채홍동)이라는 흔치않는
눈을 가져서 불길하다는 이유로 온갖 박해를 받으며 어린시절을 살아 왔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오프닝에서만 얼굴을 살짝 비췄을뿐인 그녀가
2부(6~10권)의 주인공이 되어 나타나는데요. 어느날 바닷가에서 서성이던 기억상실증에 걸린 티글을 거둬주게 되고, 그가 티글이라는걸 알면서도
진실을 감춰 버려서 일이 엄청나게 꼬이게한 장본인이기도한 그녀가 2부에 들어서서 벌 받았다기엔 애매한 비참함의 끝을 보여주게
됩니다.
늘 동네 아이들에게 두둘겨 맞기만하던 어린시절에 에렌의 도움과 그녀가 내뿜는 기백의
감명받아 올곧게 성장하나 싶었는데, 부모에게 버림받다시피하여 동네에서 거지꼴로 살다 10살때 겨우 아버지의 부름을 받아 이제좀 다리펴고 사나
싶었는데 부정을 저지른 아버지 때문에 가문은 단숨에 몰락, 거기다 자신에게 영웅이나 다름 없었던 에렌은 겨우 몇년만에 다시 만났는데도 그녀를
기억조차 못하고 대려 엘리자베타의 아버지를 요단강 건너로 보내 버립니다. 이후 바나디스로 선택되고 에렌에게 결투 신청 했지만 에렌의 발끝에도 못
미처서 참패...
그것이 원인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온갖 갈굼 당해왔던 서러움, 부모의 정을
느끼지 못했던 어린시절, 힘이 없어 그런 아버지조차 지키지 못했던 분함, 돌림병으로 영지 사람들이 죽어 나가도 손을 쓸 수 없었던 무력함,
친구라 영웅이라 믿었던 사람의 배신이 맞물려 그녀에게 하지 말아야될 짓을 저지르게 합니다. 힘을 원한 그녀는 바나디스에겐 금기나 다름없는(이건에
대해선 3부에 나오는 듯) 마물의 힘에 기대기 시작 하게 됩니다.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걸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녀를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티글,
온갖 불행이 맞물려 그녀가 낭떠러지로 내몰리는걸 두고만은 볼 수 없었던 티글은 언제나 그렇 듯 플래그 세우는 작업에 들어 갑니다.(이게 이
작품의 포인트인 듯...)
10권에 들어서서 그동안 간간히 나왔던 마물 관련이 본격적으로 등장 합니다. 브륀
내전이 일어나도록 뒷공작을 하고 사샤를 죽음에 내몰고 티글이 가지고 있는 검은 활에 집착을 보이던 마물들이 엘리자베타까지 이용해 티글을 더욱
압박하기에 이르게 되고 결국 충돌하여 격전이 일어 납니다.(라고해도 이 작품의 특성상 심각한건 없는...) 마물의 조종을 받는 엘리자베타를 앞에
두고 고뇌에 빠지는 티글, 티글로서 올스로서 그가 내린 판단은...
사실 이 작품은 크게 기대해서 보는건 금물 입니다. 강약조절에 실패한 느낌이랄까요.
강하게 나갈땐 한없이 강하게 나가서 필력이 대단하다는 느김을 받을때가 있지만 약하게 나가는 부분은 한없이 처지는 느낌 입니다. 이번 10권도
조절에 실패하여 극적인 부분을 잘 살릴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예로 기억을 잃은 티글이 원래의 기억을
되찾을때의 임팩트가...) 거기다 떡밥은 엄청 뿌리고 있지만 뿌리는 속도보다 거둬들이는 속도가 느리다보니 이야기가 정체되고 있습니다. 마물에
대한 떡밥은 이미 4권쯤인가부터 나왔는데 아직도 정체와 음모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니...
그래도 일러스트는 비약적으로 향상 되었더군요. 거기다 중간 중간 '여운이 남을만한
대목'에서 고퀄리티와 그 상황에 맞는 일러스트를 배치함으로서 몰입도를 끌어 올린 것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임팩트가
부족한건 어쩔 수 없군요.
(거기다 올가는 왜 안나오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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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중에 바나디스랑 결혼하게 되면 남편은 바나디스 영지에서 생활 해야됨, 이러면 마탄의 왕의 설정과 다소 어긋나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