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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04 ㅣ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4
이이지마 신고 지음, 마사키치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7월
평점 :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소꿉친구들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채무자의 말로를 여실히 보여줘서 인생의 반면교사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지고 있던 재산(스킬)과 장사 밑천(가호)도 강제 회수 당해서 모험가에서 일반인이 되어 버렸죠. 현실로 빗대 보자면,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월급은 차압 되었습니다. 가호와 스킬이 없으면 던전에도 못 들어가서 사실상 돈벌이도 못하게 되죠. 들어간들 마력이 없어서 사냥도 못하지만요. 그럼에도 정신 못 차린 히로인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후(말로)는 뻔한 전개가 되었고요. 소꿉친구들에게서 회수한 마력 덕분에 주인공은 한 단계 더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제 파티원이 아니어도 마력 대여가 가능 해졌죠. 이 말은 본격적으로 사채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문득, 마력 대여를 하면 주인공에게 무슨 이득이 있냐는 것이겠죠.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현물(먹을 것등)로 받는 것도 아니거든요. 여기에는 주인공이 무능력자였다는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력 대여만 했지 후위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마법, 물리 아무것도 못했죠. 근데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마력을 빌려주고 회수할 때마다 성장을 이뤘고, 성장을 이룬 만큼 스킬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이전에는 회수를 못해서 성장을 못함). 인터넷 쇼핑하듯이요. 이 말은 빌려 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주인공은 더욱 크게 성장이 가능하다는 뜻이죠. 이번 4권에서는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 사람들을 모아 마력 대여업을 시작합니다.
신규 히로인도 등장합니다. 이름은 시류, 천둥벌거숭이처럼 지능이 좀 낮고, 공격력은 높고, 온 동네 쏘다니며 말썽을 일으키고, 주변의 말은 죽어도 안 듣고, 그러다 주인공에게도 덤비다 얻어 맞고 정신 차리죠. 특이점은 가호가 없어서(못 받아서) 인간 취급을 못 받는 중이었습니다. 이 세상은 가호의, 가호에 의한, 가호를 위한이 정립된 세계로, 가호가 없으면 창세신에게 버림받은 뭐 그런 분위기더군요. 근데 얘가 워낙 천둥벌거숭이라 그런 건 신경 안 쓰는데, 인정받으려고(가호 없으면 던전 출입 금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녀서 조금은 불쌍해 보이죠. 결국 주인공 파티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지만, 주인공이 기겁해서 보류 중인 게 희극입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유명해져서 할 일이 생겼습니다. 3권에서 주인공과 린카가 가진 SSS급 스킬의 정체가 밝혀졌거든요. 이 세상에 7명만 가진 스킬이라는, 그래서 이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데, 그게 마력 대여업을 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유명해지면 그 사람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왜 찾으려고 하는지는 스포일러니까 지금 말고 나중에 언젠가 다시 언급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퀘스트 받아 어느 시골 마을에 갑니다. 여기서 가호를 받지 못한 사람들의 조금은 비참한 현실을 보여 주었군요. 당연하게도 착해빠진 주인공 일행은 그들을 차별하지 않았고, 길드도 마을에 지점을 낼 정도로 이들을 차별하지 않는 게 흥미 포인트였습니다. 문제는 주인공 능력이 통하지 않는 마물이 나타났다는 거고요.
맺으며: 주인공과 엠피가 마력 대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장면은 마치 사채 광고 같아서 웃지도 못하겠고, 좀 서글픈? 그런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무턱대고 대여하려는 사람 말리고, 고율 이자는 붙이지 않는, 정상적인 이자(그래도 1할)로 장사하려는 건실한 면도 있었군요. 그렇게 광고 보고 찾아와서 마력을 대여받고 신세계를 경험하는 모험가들은 희극이었죠. 사채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회 초년생도 있었고, 갚을 때 이자는 물론이고, 많이 빌리면 며칠을 일 못할 수도 있는데 이걸 간과하고 있거든요(하루 회복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 회복하는 데로 회수됨). 여기서 생각해 볼 일은, 마력을 대여받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집니다. 마치 차량에 기름을 많이 채우면 더 멀리 가는 것처럼요. 뽕맛을 알아버리는 거죠. 돈도 더 벌 수 있고. 그렇다면 주인공을 노리는 사람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죠. 애가 다단계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착해 빠졌거든요. 잘 구슬리면 주인공이라는 보조 배터리를 이용해 모험가 랭크 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터. 그런 걱정이 좀 나오고 있죠. 독자들에겐 흥미 포인트가 되겠고요. 아무튼 여전히 엠피는 사악하게 귀엽습니다. 보통 원작이 따로 있는 코믹(만화)은 그림체가 별로인데 반해(다는 아님, 늑향이라던가 훌륭한 것도 좀 있음) 이 작품은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게 흥미롭니다. 이번 4권에서는 숲과 시골마을의 그림체가 꽤 수준급으로 나오는군요. 등장인물들 표정도 풍부해졌고요. 4권까지만 구매하려 했으나 5권도 조만간 구매해 볼 예정입니다.